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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까지 오는 비행기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고 사무실에 있던 책을 한 권 들고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워낙 먹어주는 회사이다보니 ^^ 책도 먹는 책을 사둔 게 있더군요. ^^ 사실 책의 제목에 이끌려 샀는데 벌써 한 세달은 된 것 같습니다. 에비사와 야스히사라는 작가로 야구나 F1 같은 다이나믹한 남성의 스포츠 소설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저는 처음 접하는 작가였습니다. 제목도 아주 좋죠.. 미식예찬. 특히 이 미식예찬이라는 제목이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모두에게 같은 한 끼 식사가 누구에게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이고 누구에게는 먹는 행위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식당 다니며 맛집 소개코너에 간혹 글을 올리면서도 무언가 발전적인게 필요하겠다 싶어서 선택했던 책입니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 펴낸곳 서커스 / 가격 12,000원
소설은 일본 최고의 프랑스 요리 전문가이며 일본 최고의 요리사 학교를 키운 쓰지 시즈오라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불문학을 전공한 쓰지 시즈오는 취재로 찾아간 요리학원의 원장 딸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결혼하면서 요리학원의 후계자가 되는 도입부에서부터 재미가 솔솔 풍겨옵니다. 이윽고 그가 일본의 근대화와 함께 프랑스 요리와 미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일본 최고의 진짜 프랑스 요리를 하나, 둘 알아가는 내용은 사뭇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결국, 쓰지 시즈오는 미슐랭 가이드 최고의 레스토랑 주인들과 친분을 쌓고 프랑스 최고 요리사인 폴 보퀴즈 등과 인간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그동안 가짜 프랑스 요리가 판을 치던 일본에 진짜 프랑스 요리와 미식의 세계를 소개한 그의 일대기를 넌픽션과 함께 적절하게 픽션을 양념처럼 집어넣으면서 한껏 재미를 불러 일으킨 소설입니다. 나오는 요리는 대부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요리이기에 다소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위의 진중함은 배울 만 하더군요.
우리 나라에도 진짜 프랑스 요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진짜 프랑스 요리가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
결국, 쓰지 시즈오는 미슐랭 가이드 최고의 레스토랑 주인들과 친분을 쌓고 프랑스 최고 요리사인 폴 보퀴즈 등과 인간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그동안 가짜 프랑스 요리가 판을 치던 일본에 진짜 프랑스 요리와 미식의 세계를 소개한 그의 일대기를 넌픽션과 함께 적절하게 픽션을 양념처럼 집어넣으면서 한껏 재미를 불러 일으킨 소설입니다. 나오는 요리는 대부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요리이기에 다소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위의 진중함은 배울 만 하더군요.
우리 나라에도 진짜 프랑스 요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진짜 프랑스 요리가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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