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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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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승마 목장에서 짠이와 함께 짠이의 뉴질랜드 생활도 1년하고 두 달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고참 축에 끼는 것 같더군요. 요즘은 단기 연수를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보통은 한국의 여름방학 기간에 1학기(3개월) 정도를 마치고 10월 초쯤 돌아가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짠이는 눌러앉은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영어만 더 좋아지면 사람들과 더 많이 친하게 지낼 거라고 생각되는데 지금은 좀 숙기가 없어 걱정이긴 합니다만, 저를 닮았다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도착한 날이 금요일 오후. 학교를 마치고 승마 목장에 가야하는 날이더군요. 짠이가 있는 곳은 비교적 한적한 시골 도시이기에 차로 조금만 달려나가도 과수원과 목장,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그런 목장에는 소와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가끔 말도 보이죠. 짠이가 다니는 곳은 그런 말 목장..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절반의 성공 비행기를 이용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마일리지라는 것이 쌓이게 됩니다. 보통 제휴 카드를 써도 이게 축적이 된다고도 하더군요. 어느덧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5만 마일리지가 넘어섰고 결국 일반 회원에서 한 단계 승급이 되었습니다. 모닝캄 회원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회원 승급이 되면 주어지는 특전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많은데 그중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은 회원전용 체크인 창구 이용과 회원 전용 라운지였습니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 첫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빨랐던 전용 체크인 창구 모닝캄 전용 체크인 창구는 역시 좋았습니다. 일반석 체크인 창구는 줄을 길게 서기 마련인데 모닝캄 전용 창구는 도착 즉시 체크인이 가능하더군요. 간단히 짐을 보내고 탑승권을 받고 출국장으로 나갔습니다. 면세점은 무조건 패스..
뉴질랜드 다녀오겠습니다. ^^ 기러기 생활도 어느덧 1년 2개월이 되어갑니다. 이번 추석은 짧지만 어떻게 짬을 내어 뉴질랜드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조금 무겁습니다. 짠이 외할아버지금께서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제가 돌아올 때 짠이도 잠깐의 방학을 이용해 같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시던 장인어르신이 지금은 말씀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무척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가서 이것저것 또 색다른 경험을 해봐야죠.. 온 가족이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짠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 잘 만들고 오겠습니다. 모두 추석 잘 보내시고.. 남은 한 해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 참고로 대한항..
매그넘 전시회, 예술의 전당 지난달 시작할 때부터 가야된다고 생각만 열심히 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매그넘에 다녀왔습니다. 전직원 ^^과 함께 근처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죠. 너무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작품이 많으니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무언가 산만하고 무얼 보고 왔는지 잘 모르겠고.. 이궁 제가 눈이 짧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찰라의 거장 뷔레송 전시회 때는 참 좋았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하여간 한정식 집에서 반찬은 무지 많은데.. 도무지 무얼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공부 좀 하고 가야할까요?.. ^^
충주 인등산 산행 _ 거의 죽다 살아남 지난 7월 11일 금요일. 아!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다시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도 하는군요. 이런 게 바로 고생의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충주 인등산을 갔습니다. SK텔레콤 2008 하계 인턴십 교육의 마지막 대장정이 바로 인등산 산행이었기 때문이죠. SK(구, 선경)가 인등산에 조림 사업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가느다란 묘목이었던 나무가 지금은 큰 나무로 자라있었습니다. 숲도 울창하고 자작나무와 호두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은 아주 제대로입니다. ^^ 사실 등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카메라 장비를 들고 따라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역시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은 다르더군요. 저도 사무실에 젊은 피들 남겨두고 삼복더위에 대표 선수로 나섰는데 올라가면서..
20년만 젊었어도, 공짜 여행 가는건데.. ㅜ.ㅜ 요즘 TV는 온통 버라이어티의 홍수입니다. 더구나 연예인의 실제 체험 버라이어티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죠. 아마도 이것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20년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20년전.. 그때는 20살 갓넘은 청춘이었는데 말이죠.. ^^ 최근 회사에서 젊은이들의 채널인 Mnet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진행하고 보니..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 솔찮히 탐이 나더군요.. ^^ 이집트와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하는 리얼리티입니다. 정말.. 20년만 젊었어도.. 함 도전해보는건데 말이죠.. ㅋㅋ 이벤트 참여하기 공짜 여행 해보실 분들은 한번 신청해보세요.. ^^ 다음주 17일까지 ..
첨단 김치공장 탐방기 최근 먹을거리 관련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람 입에 들어가는 것에서 못 먹을 것들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원자재의 문제라고 하기도 하고 공정의 문제라고 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참 원인도 많더군요. 그 순간 예전에 찾아갔던 김치공장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처음 김치공장이라는 말을 듣고는 솔직히 가내수공업 수준의 공장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충남 청양의 칠갑산 자락에 있는 꼬마김치한울의 공장을 방문하고는 나의 편견이 부끄러워지더군요. 먼저 공장 입구에는 깨끗이 관리되는 실내화가 있어 외부에서 신고 들어오는 신발은 모두 갈아신어야 합니다. 사무실과 복도도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더군요. 일단 공장을 들어서러면 위생복과 위생장화 그리고 머리에 위생 두건을 둘러야..
뉴질랜드 웰링턴 동물원 - 700번째 포스팅 드디어 700번째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에 둥지를 뜬 것이 2006년 12월 30일. 이 글로 포스팅은 총 700개, 댓글 4,444개, 트랙백 105개, 방명록에는 118개의 글이 올라왔고 총 134만 명의 친구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미 약속드린데로 본 포스트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손님 7분께는 꼬마김치한울의 맛있는 백김치를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은 지난 설 연휴에 짠이가 있던 뉴질랜드 방문 기록 최종회가 됩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게 조금 힘들지만 함께 했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려고 무려 한 달 이상을 꾸준히 포스팅해왔습니다. 그럼 웰링턴 동물원으로 출발해볼까요. ^^ 돌고 돌다보니 동물원 보타닉 가든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니 날씨..
웰링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도 남산 같은 아담하고 예쁜 산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주택단지가 바다를 바라보면 형성되어 있고요. 그래서 전에 포스팅했던 케이블카가 아직도 이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그 케이블카의 정상 종점에는 케이블카 박물관과 함께 중요한 여행 포인트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입니다. 실제로 보타닉 가든은 흔하죠.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쳐치에도 유명한 보타닉 가든이 있고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웰링턴보다 훨씬 큰 보타닉 가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도 많죠. ^^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 박물관이 있고 그 앞에 웰링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전망대 바로 옆이 보타닉 가든 메인 입구입니다. 산 정상부터 아래까지 넓게 ..
웰링턴의 작은 민속촌 콜로니얼 코티지 박물관 짠이 가족이 웰링턴을 찾았던 기간은 2월 9일부터 10일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마침 콜로니얼 코티지 박물관(The Colonial Cottage Museum)이 150주년 기념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더구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곳에는 박물관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었습니다. 물론 기부를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대형 버스에 타고 찾아간 콜로니얼 코티지 박물관은 좀 실망스러울 정도로 작았습니다. 1858년에 나무로 지은 빅토리아 왕조 풍의 2층 집을 보존하면서 당시 생활을 그대로 전시하고 재현하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웰링턴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내외곽이 모두 소박한 것이 인상적이었..
웰링턴 케이블카 박물관 2008/03/07 - [다니고/여행] - 웰링턴의 명물 케이블카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계속 케이블카로 이어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언덕 위에 넓은 평지가 나오죠. 그곳에는 바로 보타닉 가든이라는 넓은 정원이 있고 그 입구에 케이블카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굉장히 유서깊거나 심오한 전시가 아니라 누구나 친근하게 둘러볼 수 있는 소탈한 박물관 아니 전시장입니다. 사진도 마음대로 찍고 전시되어 있는 전차에도 올라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더군요. 눈으로만 보고 머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올라타고 느끼는 그런 체험형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지하에는 동력실의 원형이 그대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체 박물관을 둘러보는데는 불과..
웰링턴의 명물 케이블카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는 서울의 남산과 같은 작은 산이 있습니다. 남산도 정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는 것처럼 웰링턴의 남산에도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산과 크게 다른 점은 공중에 떠가는 케이블카가 아닌 기차처럼 궤도를 타고 가는 케이블카라는 것입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은 웰링턴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찾기 쉽더군요.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토요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됩니다. 365일 중 크리스마스는 운행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고요. 요금은 편도도 있지만 내려오는 길은 돌아 내려와야 하기에 왕복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편도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2.5달러(뉴질랜드 ..
뉴질랜드 정치 1번지, 국회의사당 Beehive 올드 세인트 폴이 있는 멀그레이브 스트리트 주변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관광 포인트가 몰려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아주 평범한 건물들이죠. 로마와 같이 역사가 오래된 곳은 거리 곳곳마다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인상을 받게 되지만 뉴질랜드는 현대식 건물도 유물이 되는 아주 독특한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 생김새가 특징적이듯 뉴질랜드의 국회의사당도 상당한 주목을 모으고 있고 관광 코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웰링턴 정치 1번지 국회의사당을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뉴질랜드 웰링턴 교구 세인트 폴 성당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올드 세인트 폴 앞에 있는 거리에서 국방성을 끼고 우회전을 하면 국가의 지성을 상징하는 곳 ‘국립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 국립 도서관 건너편이 성당이고 그..
Old St. Paul’s (구)세인트 폴 성당 뉴질랜드에서도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도착한 게 어제 같은데 가족과의 꿈같은 시간이 모두 흘러가고 결국 24시간만 남게 되었던 그날. 하늘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지도를 보며 웰링턴에서의 마지막 날을 알뜰하게 돌아볼 코스를 정한 후 호텔을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올드 세인트 폴 성당. 지도 상으로는 만만해 보였는데 길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고속도로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정말 진땀을 빼고 있던 순간 기적처럼 길을 알아보고자 차를 세운 곳이 바로 그 성당 맞은 편이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져 성당이 잘 안 보였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바로 그곳에 올드 세인트 폴 성당이 있더군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교회 교회는 생각보다 작고 조용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아닙니다. 국가가 문..
웰링턴에서 먹은 한국 삼겹살, 코리언 B.B.Q 짠이도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이 간절했던 모양입니다. 지난 10월 이후에는 엄마가 해주는 것 이외의 정겨운 한국 음식을 전혀 못 먹었던 것이죠. 짠이가 있는 헤이스팅스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식당이 없습니다. 그러나 초행길 웰링턴에서 한국 식당을 찾는다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찬스는 바로 뉴질랜드 여행책. 그 책의 웰링턴 소개 부분에 한국 식당이 두 군데 나와 있더군요. 주소를 보고 찾아간 첫 번째 식당은 꽝. 여행책자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소를 가지고 두 번째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나중에 찾고 보니 쿠바몰에서 멀지 않더군요. ㅜㅜ 결국 어렵게 찾은 골목 끝 집 코리안 B.B.Q 레스토랑. 가게를 들어서니 좀 어설프긴 했지..
웰링턴 쿠파 몰과 쿠파 스트리트 테 파파 국립박물관을 나와 지도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먹을거리 천국, 웰링턴 명소 중 하나인 쿠바 스트리트(Cuba ST.)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곳에는 전 세계 음식이 모여 있는 쿠파 몰(Cuba Mall)이 있다고 하더군요. 벌써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지도로도 꽤 먼 거리였습니다. 짠이가 잘 걸을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었지만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도시의 풍경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니 어느새 쿠바 스트리트가 눈앞에 있더군요. 배꼽시계는 벌써 종을 울리고, 짠이도 배가 고프다고 서서히 한계를 들어냈습니다. 세계 각국의 요리가 모여 있다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인도요리와 뉴질랜드에서 자주 보게 되는 타이 음식이 주류이고 베트남 국수와 중국집, 피시앤칩스가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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