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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충주 인등산 산행 _ 거의 죽다 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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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금요일. 아!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다시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도 하는군요. 이런 게 바로 고생의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충주 인등산을 갔습니다. SK텔레콤 2008 하계 인턴십 교육의 마지막 대장정이 바로 인등산 산행이었기 때문이죠. SK(구, 선경)가 인등산에 조림 사업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가느다란 묘목이었던 나무가 지금은 큰 나무로 자라있었습니다. 숲도 울창하고 자작나무와 호두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은 아주 제대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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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등산에 있는 SK아카데미 로비

사실 등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카메라 장비를 들고 따라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역시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은 다르더군요. 저도 사무실에 젊은 피들 남겨두고 삼복더위에 대표 선수로 나섰는데 올라가면서 카메라는 챙겼지만, 물도 못 챙기고 하여간 조금은 대책없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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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가 너무 좋아서 찍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고 힘도 들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계곡을 치고 올라가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 ,산 정산 부근 등산로에서 혼절.. ㅋㅋ 그 많은 인턴을 다 보내고 뒤에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노란색 하늘이 서서히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추격자가 되어서 따라잡기 시작해 결국 점심 식사하는 곳에서 다시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압권은 얼음물을 준다고 하기에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얼음물이었습니다. ^^ 꽁꽁 언 얼음생수. 날이 더워서 비교적 빨리 녹기는 했지만 물을 시원하게 제대로 마시지는 못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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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등산에서 많은걸 배우고 왔네요.. ^^

인턴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나무처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교육 코스였는데 저는 체력의 한계와 역시 다이어트의 중요성만 확실하게 깨닫고 내려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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