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19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막걸리와 순두부 9월 첫번째 일요일. 교회 분들과 함께 예배 전에 청계산 등반을 했습니다. 7시에 교회에서 모여 찾아간 청계산. 가벼운 등반을 하고 내려와 간단한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산은 언제나 땀을 한바구니씩 돌려주지만 왠지 산을 잘 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짠이와 뉴질랜드에 있는 원시림을 트래킹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몸을 잘 만들어야할텐데 말이죠.. 내년이나 후년쯤 짠이와 함께 뉴질랜드 원시림을 돌아보며 아이와 함께하는 트래킹을 다큐로 직접 만들어보는게 지금의 작은 꿈입니다. ^^ 늘 무엇을 하든 결론은 콘텐츠가 되어버리네요.. ^^ 2008 가을 하늘 & Me 점점 바쁘다는 핑계로 일로 사진 찍는 무미건조한 작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사진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결혼식을 간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무언가 찍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가 근육 전체에 퍼지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달랑 간 곳은 코엑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하늘 한 컷 담아왔습니다. 이제 이번주면 뉴질랜드로 열흘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는데 가서 맘 편하게 사진이나 많이 찍었으면 좋겠네요.. ^^ 언제나 행복하길 ^^ 지난번 주례를 부탁해 저를 한동안 긴장시켰던 커플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신랑과 신부를 각각 알고 있다가.. 어느날 두 사람의 관계가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 ^^ 조만간 결혼하겠구나라는 감을 잡았었는데.. 결국 지난 토요일..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꿈같이 멋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주례를 정중히 사양하여.. 43 나이에 주례라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되어 다행이었죠.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누구보다 많이 많이 빌어주었습니다. 두 사람.. 언제나 행복하길.. ^^ 군산오징어, 맛이 변했습니다. 2008년 9월 6일 업데이트 내용 - 이 집 강력 비추로 재평가합니다. 그동안 꽤 맛집으로 소개도 많이 했고, 손님도 많이 모시고 갔지만 최근 두번의 식사에서 완전 대실망. 첫번째는 그저 그런가 했는데 두번째 꽤 기간을 두고 갔는데 그 맛없는 튀김 맛이 그대로 유지되더군요. 결론은 밀가루를 저렴한 것으로 바꾸었거나 기름을 안좋은 것으로 바꾸었거나 아니면 둘 다이거나 아니면 만드는 사람이 바뀌었거나 분명 변화가 있습니다. 아니고는 이렇게 튀김옷이 딱딱하고 기름지기만할 수 있을지... 원래 이 집 반찬은 별 기대할게 없고 매콤한 오징어와 미나리의 맛이 좋았는데 최근에는 매워지기만 하고 양도 좀 줄었습니다. 도대체 주인이 바뀐건지 뭔지.. 주인이 통 신경을 쓰지 않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정말 아니라고.. 이 나쁜 콜레스테롤들 ㅜ.ㅜ 오늘은 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봐야 혈압 한 번 체크하고 특이사항없냐고 물어보고 처방은 전과동일인 아주 반복적이고 습관적이며 중독성 강한 검진이지만 안가면 혈압약을 구할 수 없으므로 매월 초에는 병원을 가게 됩니다. 저의 혈압은 중년 사내들이 겪는 가장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문제를 스스로 잘 표출하고 있는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외형적인 표현은 뱃살로 시작하죠. 그 다음 잘올라가던 산을 헐떡거리며 올라가게 됩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죠. 결국 과체중이 되고 몸 속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거주하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혈당은 정상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죠. 저 같이 이런 걱정없다고 지나치시려는 청춘도 잠시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 가능하니.. 입소문의 기술, 조선닷컴 북코너에 나왔습니다. 책을 번역한 저자로 책이 알려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두가지 감정이 듭니다. 하나는 왠지 모르는 묘한 뿌듯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시 왠지 모르는 부끄러움입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 때문이겠죠. ^^ 지난번에 북세미나닷컴과 인터뷰했던 영상이 본 집중탐구 콘텐츠 내에 있습니다. 저도 동영상을 만들 때는 늘 긴촬영, 짧은 결과물, 편집의 묘미가 있지만... 역시 이번에도 북세미나닷컴의 이동우 대표님이 간결한 편집의 미학을 보여주셨네요. ^^ 근데 왜 이렇게 영상에서는 더 뚱뚱해보이는지.. ㅜ.ㅜ 저의 인터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바로가기 / 여기를 눌러주세요 ^^ 해양심층수 이거 맛이 왜이래? 제가 물에 좀 애민한 편입니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꽤나 물을 좋아하는 편이죠. 최근에 계속 탄산수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었는데 요즘 조금 주춤합니다. 페리에 이후 지금 집에 있는 냉장고에는 새롭게 사다놓은 탄산수가 있는데 도통 집에 들어갈 기회가 없다보니 그것은 시음도 못하고 있고 최근에 경험한 조금 황당한 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름아니라 요즘 유행을 하고 있다는 [해양심층수]입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도 하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황당한 기사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나오더군요. 이 정도면 만병통치약 수준이기는 한데 사실 지하수나 해양심층수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는 덜 오염된 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수돗물보다는 좋지 않을까라고 많이들 생각하죠. 암반수는 땅이 자연 필터.. 명동 메데타이 2호점, 설익은 서비스 명동에는 메데타이가 두 곳입니다. 명동 초입 작은 골목 어귀에 있는 곳이 메데타이 본점, 복잡한 명동으로 들어와 명동칼국수 지나 2층에 있는 곳이 2호점이죠. 예전에 메데타이 본점에서 먹었던 고로께와 두부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회사 동료들과 낮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본점은 낮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결국 2호점을 찾아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모든 것이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푸근한 본점과는 달리 2호점은 막 입주한 낮선 아파트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점은 이자까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호점은 라멘집인지 아니면 이자까야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해 보였습니다. 분위기는 사뭇 깔끔해서 오히려 좀 거북스러웠죠. 메뉴판을 보니 본점과 비슷하더군요. 주문은 두부튀김, 문어숙.. DVD 냉정과 열정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지금으로부터 4년전 1월 어느날, 한 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준세이와 아오이가 피렌체를 무대로 펼치는 잔잔한 영화. 나카에 이사무 감독이 만든 냉정과 열정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입니다. 처음 어둠스러운 경로를 통해 보고는 바로 초회 한정판 블루팩을 구입해서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정말 많이도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러브스토리 중 하나일 정도로 말이죠. 왜 이 영화가 이리도 가슴을 저리게 했을까? 사람마다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영상과 스토리를 접하더라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의 미묘함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짠이아빠가 이 영화를 더 애뜻하게 본 것은 짠이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던 즈음 우리 부부가 바로 피렌체에 있었기 때문이죠. ^^ 피렌.. 워킹 코스 - 석촌호수 이제 한 달이 되어갑니다. 매일 밤 석촌호수 트랙을 두 바퀴 도는 세미 파워 워킹 ^^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저와의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1시간은 무조건 운동을 한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어떻게해서든 지켜보고 싶습니다. 석촌호수는 워킹을 하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한 여름 이곳에 나오면 다른 곳보다는 1~2도 정도 낮은 기온 시원한 호수바람과 우거진 나무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들 그래서 한, 두번 걸어보고는 석촌호수 워킹에 반해버린거죠. 역시, 운동도 무언가 반할만한게 있어야 하는가봅니다..ㅋㅋ 전 지금 석촌호수에 홀딱 반했으니까요.. ^^ 인터뷰를 당하다 ^^ 거의 매번 취재를 위해 인터뷰를 해오던 입장에서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를 인터뷰 하신 분은 바로 [북세미나닷컴]의 이동우 대표님이었습니다. 처음 뵙지만 너무 인상이 좋으셔서 마치 제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대표님 죄송합니다.. ㅋㅋ) 북세미나닷컴은 출판인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회사입니다. 출판 마케팅이 요즘 처럼 어려운 시기에 출판에 관한 영상 콘텐츠를 꽤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오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책과 관련한 모든 일은 실로 배고픈 일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대박을 꿈꾸기도 하지만 그건 복권과 똑같은 일이고 그저 개미처럼 열심히 책이 좋아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들이 없다면 이 수지타산 맞추기 정말 어려운 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인.. 깝치다? 도대체 뭔 말인가? 블로거들의 버릇 중 하나는 컴퓨터가 부팅되면 제일 먼저 자신의 블로그를 살펴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이나 트랙백이 달렸는지 살펴보고 댓글에 댓글을 달고 트랙백에 다시 트랙백을 보내는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묘미 중 하나죠. 그런데 이 블로그 댓글이라는게 참 묘합니다. 대부분 99%는 친한 블로거들과의 교감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간혹 사람을 당혹케 하거나 열받게 하는 댓글도 들어오기 마련이죠. 그냥 광고글이면 삭제하면 그만이지만 의견을 남기면서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면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토요일이지만 밖에서 취재와 촬영이 있어 일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블로그에 접속하니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닙 좀 깝치는듯2007/10/31 - [먹고/마시고] - 시식 _ 가쓰오우동 _ .. 워킹으로 3킬로 감량 성공! 살을 뺀다는 것은 흡사 전쟁보다 더 고약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순간 방심을 하면 몸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하루라도 운동을 빠지면 안되더군요. 오늘 하루쯤이야라고 하는 순간 그게 이틀이 되고 일주일이 되고 결국, 운동 효과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마는게 살을 빼는 고통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린 처방은 가급적 즐겁게 운동할 수 있고 가볍고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자. 결국 찾은 것은 세미 파워 워킹. 일터 근처에 마침 석촌호수라는 천혜의 장소가 있어 일을 마친 밤 시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가기에 부담이 없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의 자극제는 iPod과 음질 좋은 헤드폰. 이거 필수입니다. 요즘 나이에 좀처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기에 운동 한 시간이 음악을 즐길 수 .. 다큐멘터리 이렇게 찍는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명작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역시 소장하면서 시간 날때마다 보고 있노라면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다시 느끼게 되는 그런 소중한 영상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총 11편의 다큐를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시간을 소비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한 장면을 얻었을 때의 희열은 생각만해도 존경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입체적인 화면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지상에서의 평면적인 영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의 영상이 결합되면서 공감각적인 영상의 연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원고를 썼습니다. 바로 이런 다큐멘터리의 항공촬영에 대한 뒷이야기. 취재하는 과정에서 저도 몰랐던 장비가 나와 정말 놀라기도 했고 그 장비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 서초동 매운갈비 온돌집 온돌집은 워낙 유명한 집입니다. 매운갈비로 명성이 자자하죠. 약 3-4년 전 처음 레이님 손에 이끌려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저녁이었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겨우 매운갈비를 맛볼 수 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가끔 그렇지만 매운 음식은 땡길 때가 있죠. 마침 회사의 브레인들과 함께 매그넘 전시회도 볼겸 겸사겸사해서 낮시간을 과감히 투자해 씽 ~ 하고 날아갔습니다. 몇 년만인데도 그곳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 이 집 처음 갔을 때의 느낌은 이 좋은 음식을 왜 지하로 내려가서 먹어야할까였는데 여전히 식당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도착 시간이 11시 40분 정도이니 아무도 없고 아주 좋더군요. 잘나간다는 식당의 징표라는 수많은 메모/싸인 종이 사이로 [장모님과 함께 오면 1인분 서비스]라는 글귀가 .. 매그넘 전시회, 예술의 전당 지난달 시작할 때부터 가야된다고 생각만 열심히 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매그넘에 다녀왔습니다. 전직원 ^^과 함께 근처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죠. 너무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작품이 많으니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무언가 산만하고 무얼 보고 왔는지 잘 모르겠고.. 이궁 제가 눈이 짧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찰라의 거장 뷔레송 전시회 때는 참 좋았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하여간 한정식 집에서 반찬은 무지 많은데.. 도무지 무얼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공부 좀 하고 가야할까요?.. ^^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