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1936)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국제영화제(PIFF) 다녀옵니다 2008년으로 벌써 13회째가 되었네요. 국내 지역 페스티벌 중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글로벌하게 명성을 얻어가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약 4년 전 쇼이스트 초청 파티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 되겠네요. 당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놀러 간 모양새여서 하루 꼬박 놀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영화에 거의 신경도 쓰지 못했죠. ^^ 하지만, 이번에는 정식 프레스 아이디로 취재하는 1박 2일의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알차게 잔치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부산까지 가는 시간도 좀 특별할 것 같은데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절대 제가 차를 바꾼 것은 아니구요.(지인들은 놀라지 마시길…. ㅜ.ㅜ) 사브의 9-3 컨버터블을 타고 날아갈 예정입니다. 차를 10년 넘게 타고 있어서 이제 다음 1.. 기후 커넥션(로이 W. 스펜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치적 반론 처음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 것은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그 책과 영화를 본 후 지구온난화의 위험과 그 증거들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올여름도 무척 더웠고 오랜 기간 여름이 이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는 예전에 보이지 않던 열대성 어류가 몰려들고 급기야 고래가 서해안에 나타나기까지 했죠. BBC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에는 북극의 얼음이 예년에 비해 많이 녹으면서, 영구동토층이 점점 줄고 있어 북극곰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북극해에 있던 바다 속 빙하가 따뜻한 해류에 녹으면서 수 만 년 동안 얼음 속에 숨어 있던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메탄은 지금까지 알려.. 중국에서 온 스팸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중국에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지난 1년간 중국에 있는 조선족에서부터 중국사람까지 전화를 걸어서는 전화걸지 않았냐? 전화번호가 남아있어 전화를 건다는 참으로 황당한 전화를 수백차례 받았습니다. 도무지 황당하더군요. 또 한번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는 야.. **새끼야.. 이러면서 욕설을 하기에 하도 어의가 없어 무지 침착하게 실례지만 어디에 전화하셨습니까? 되물어보니.. 갑자기 놀라면서 조금전 전화한 사람 아닙니까? 하더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전화를 잘 못하신 듯합니다라고 했더니.. 이 사람 갑자기 뭐가 아니야.. 야! 너 쇼하지만! 자초지종 들어보니 무조건 전화해서 욕설을 하고는 끊은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정말 나 아니다.. 했더니.. 수신된 번호 그대로 눌렀다고.. 가을 하늘 휴... 길고 길던 여름이를 드디어 가을이가 밀어내는군요. 하늘에도 나무에 펼쳐진 잎사귀에도 ... 이렇게 세상은 한껏 계절의 깊이를 더하는데... 몸져누우신 장인 어르신은 자꾸 야위어만 가시네요.. 하늘.. 참 무심하게도 파랗다!... Nikon D200, AF 35 f2.0 우리는 얼마나 나누고 있는가?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온전히 자신의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로마시대 초기부터 확립되어 온 것처럼 가진 사람의 사회에 대한 도덕적 의무와 책임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돌아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충분히 나누며 살아왔다고 자부해왔습니다. 연말 정산이라는 것을 할 때보면 늘 기부금은 총 수익의 10%를 훌쩍 넘겨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자족은 아주 알량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습니다. 행복천사 바로가기 나눔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나의 도덕적 양심을 커버하기 위해 한 일은 아닌가? 더 솔직히는 아무 생각 없이 도덕적 허영심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 20%가 중.. 추리소설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사무실의 책 읽는 토양이님 덕분에 알게 된 일본 작가 한 명.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친구들이 워낙 미스터리와 추리에 강한 두뇌구조와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일본 추리소설은 나름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읽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간혹 책을 읽기 불편하거나 힘들 때는 일본소설이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는 일종의 촉매제가 되어 다시 책읽기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죠. * 사명과 영혼의 경계 _ 히가시노 게이고(2008/01/21) * 용의자 X의 헌신 _ 히가시노 게이고(2008/02/27) 오늘 서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그의 최근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다소 흥미는 떨어졌지만,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잠시 고민해볼 시간도 없이 바로 구입을 했.. 잘사는 나라, 도심 속에는 정원 있다 잘산다는게 뭘까? 꼭 돈이 많고 물질적으로 풍족해야만 잘사는 것일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잘사는 나라는 마음의 풍요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그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고 누구나 공감하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려고 하는군요. ^^ 하여간, 우리와 비교해 소득이 높은 나라 아니 우리보다 화폐가치가 높은 나라에는 작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연을 가꾸는 지혜, 자연과 늘 가까이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하다는 것이죠. 일본에도 도심 곳곳에 생각보다 아주 훌륭한 정원들이 많습니다. 우리 고궁 수준이 아니라 마치 숲 속 깊은 곳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우거진 정원입니다. 싱가포르에도 보나틱 가든이 있고 뉴욕에는 .. 뉴질랜드에서 먹은 국수와 닭고기 탕수육 뉴질랜드 시골인 헤이스팅스는 주로 은퇴한 노인분들이 온화한 기후 덕분에 노후를 보내기 위해 오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유독 날씨가 좋아서인지 와이너리와 과수원, 목장 등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 곳입니다. 그런데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외식할만한 곳이 시내에 나가면 그다지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아시안이라는 사테와 국수 전문점이었습니다. 사테(Satay)는 동남아에서 주로 먹는 꼬치구이인데 워낙 면을 좋아하는지라 국수가 먹고 싶더군요. 메뉴판을 보는데 워낙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카레까지 있더군요. 아시안 푸드의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메뉴 종류는 많아도 입은 하나 ^^ 제일 무난해 보이는 소고기 국수를 주문하고 아내는 해물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살짝 아.. 반지의 제왕 그리고 뉴질랜드와 나무 영화 반지의 제왕을 처음 볼 때 궁금증 하나가 생기더군요. 호빗족의 마을이 아주 평화롭고 예쁘게 보이는데 저게 세트일까 아닐까? 나중에 알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피터 잭슨이 뉴질랜드 출신이어서 뉴질랜드 산하의 곳곳에서 기막힌 곳만 찾아내어 영화의 무대로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디지털 기술이 첨가되었지만 전체적인 스케일의 배경은 자연이 훨씬 자연스럽죠. ^^ 위에 나온 호빗마을은 북섬에 있는 마타마타(Matamata)라는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시골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알렉산더라는 농장과 풀이 넘실거리는 언덕을 보고는 바로 선정하고 그곳에 마을(영화 세트장)을 건설했다더군요. 그 외에도 화산지대로 유명한 북섬의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과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의 .. 유기농 샴페인을 맛보다! 최근 중국발 분유 사태 이후 더욱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소득 수준이 향상될 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죠. 이제 단순히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을 찾던 트랜드도 미식이라는 한 차원 높은 철학으로 정리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번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짠이의 아토피 때문에 늘 유기농을 고르는 짠이모와 함께 유니농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한 쪽 구석에는 유기농 와인들이 유독 빛을 발하고 있더군요. 그 앞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더니 짠이모가 한 병 권해주어 재빨리 집어든 것이 바로 [유기농 샴페인].. 유기농으로 재배한 배와 역시 유기농으로 채집한 꿀을 넣었다는 진한 엘로우 색상의 샴페인. 마치 꿀물 같아서 보기에도 달아보.. 독소, 죽음을 부르는 만찬 이 책은 부제목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구입한 케이스입니다. 먹는 일이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었기에 질병을 키우는 모든 음식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독소는 다큐북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레이몽이 다큐 작가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TV 프로그램적인 혹은 영화적인 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책은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너무 겉핡기가 아니냐는 단점도 있습니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극합니다. 프랑스가 자국의 음식점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를 만들고 그 가이드의 별 세 개 레스토랑이 다음해 별 두 개가 되었다고 메인 쉐프가 자살을 하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독소는 .. 탄산수, 뉴질랜드 키위 블루(Kiwi Blue) 탄산수 마니아인 제가 어딜가면 꼭 탄산수를 찾아보게 됩니다. 여기 뉴질랜드에도 각종 생수(Spring Water)가 많이 있는데 그 중 탄산수를 찾아봤습니다. 이탈리아 수입 탄산수와 유명한 페리에 등도 있지만, 일단 토종 탄산수의 맛을 봐야겠다 싶어 처음으로 맛본 것이 키위 블루(Kiwi Blue)입니다. 탄산수는 탄산의 느낌 때문에 물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물은 차가우면 모두 비슷한 맛이 나기 마련이죠. ^^ 탄산수의 개성은 물에 포함되는 각종 미네랄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탄산수 맛을 결정하는 미네랄 중에는 나트륨이 가장 크게 좌우하죠. 짠 맛은 사람이 느끼는 맛 중 가장 민감한 맛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탄산수인 키위 블루도 약간 짠 맛이 납니다. 탄산의 함유도 먹기 적.. 뉴질랜드 패밀리 레스토랑 브레이커스(Breakers) 뉴질랜드까지 와서 짠이아빠가 아무것도 안 먹고 갈 수는 없겠죠…. ^^ 하지만, 딱히 외식할만한데도 그리 많지 않더군요. 한국처럼 식당이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중심지에 나가면 각종 카페와 PUB이 있고 헤이스팅스에는 한국인이 하는 곳 초밥집이 2곳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죠.. 대부분 해외에서 한국인은 초밥집을 하다니..ㅜ.ㅜ) 오늘 선택한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장 대중적인 식당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분위기는 아주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조금 밝은 정도. 당구대가 2개 있어서 당구장 영업도 겸하고 있더군요.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 하는 방식이고 음식은 테이블까지 가져다 줍니다. 물과 소스 등은 셀프로 직접 가져.. 뉴질랜드 골프는 한국의 당구 수준 뉴질랜드에 왔지만 짠이는 아직 학기 중이어서 주중 여행은 불가능. 최선의 선택을 찾던 중 골프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마침 짠이엄마가 근처 골프장의 시즌 회원이어서 회원 동반 자격으로 저렴하게 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경험한 골프장은 네이피어(Napier) 근처의 골프장으로 바닷가 옆에 있는 마레누이(Maraenui)라는 곳이었습니다. 주중 3개월 시즌권이라는게 있더군요. 주중 18홀 플레이를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음료와 간식 등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는데 가격은 무려 160불. 한화로 약 12만 원이니 한 달 4만 원이라는 환상적인 골프 회원권인 셈이죠. 이런 회원과 동반해 18홀을 돌면 비회원인 저는 40불을 냅니다. 한화로 약 3만 원 정도이니 여기 오는 기러기 아빠들..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하다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구태여 당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이기 때문이죠. 이번 사고를 겪으면서 뉴질랜드에서의 차량 사고에 대처하는 요령을 터득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혹시나 당하실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고 경위는 시내 주행 중 사선 주차한 자동차가 후진하면서 저희 가족이 타고 있던 차의 조수석 앞 쪽을 들이 받은 것입니다. 워낙 좁은 시내 길이었기에 중앙선을 넘어서 피할 수도 없는 상황. 덕분에 옆이 보기 좋게 먹어줬습니다.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상대편 운전자는 약 80세 가량 되신 할머님이시더군요.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까지 들고 계신 그런 분이셨습니다.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할머님은 계속해서 [아임 쏘 쏘리]라고 하시면서 어디 안다쳤다고 물어보시는데 별 생각없이 .. 블러프 힐(Bluff Hill), 뉴질랜드 네이피어(Napier) 네이피어는 뉴질랜드의 작은 항구 도시입니다. 일년 내내 날씨가 좋아서 와이너리와 과수원 등이 많고 은퇴한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기도 하죠. ^^ 지난해에 왔을 때는 네이피어의 마린 퍼레이드라는 해안가에 조성된 수족관과 박물관 등을 가봤는데 이번에는 전망이 기가 막히다는 블러프 힐(Bluff Hill)이라는 곳을 추천받아 찾아가봤습니다. 블러프 힐을 올라가는 루트는 두 곳이 있습니다. 50번 도로를 따라 해안을 달리다 보면 좌측으로 블러프 힐 올라가는 길인 Coote Rd.가 나옵니다. 그 길 입구에 센테니얼 가든(Centennial Gardens)가 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힐이지만 그래도 조금 높은 편이므로 차 없이 걸어 올라가기에는 조금 벅찹니다. 이 길은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구불구불 찾..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