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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뉴질랜드 패밀리 레스토랑 브레이커스(Br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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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까지 와서 짠이아빠가 아무것도 안 먹고 갈 수는 없겠죠…. ^^ 하지만, 딱히 외식할만한데도 그리 많지 않더군요. 한국처럼 식당이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중심지에 나가면 각종 카페와 PUB이 있고 헤이스팅스에는 한국인이 하는 곳 초밥집이 2곳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죠.. 대부분 해외에서 한국인은 초밥집을 하다니..ㅜ.ㅜ) 오늘 선택한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장 대중적인 식당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뉴질랜드 패밀리 레스토랑 브레이커스

분위기는 아주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조금 밝은 정도. 당구대가 2개 있어서 당구장 영업도 겸하고 있더군요.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 하는 방식이고 음식은 테이블까지 가져다 줍니다. 물과 소스 등은 셀프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고요. ^^ 저는 런치 스테이크를 짠이는 칩을 짠이엄마는 치킨 랩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모두 40불(한화로 2만 8천 원 정도)로 정말 저렴한 편이죠.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한다면 약 1/3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시 후 음식을 가져다주고 식사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맛은 패밀리 레스토랑 답더군요. 런치 스테이크에는 마늘 소스를 잔뜩 올려주는데 하여간 뭐 그냥 고기 맛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짠이가 별도로 칩을 2개나 시켰는데 아이고 모든 메뉴에 칩이 나와서 식탁 위에 칩만 가득..ㅜ.ㅜ 결국 칩은 집에 가져왔네요.. ^^

마늘 소스가 올려진 점심 스테이크

치킨 랩

남아서 집에 가져간 칩

가격이 저렴하다는게 장점이고 맛은 국내처럼 무척 느끼한 편이라는게 패밀리 레스토랑 브레이커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짠이와 함께 바로 앞에 있는 극장에서 철 지난 영화 미이라3를 봤습니다. ^^ 표 받는 사람도 없고 극장 규모도 국내에 비하면 조금 작지만, 이상하게 편하더군요. ^^ 역시 시골 영화관다운 안락함이 있습니다. 요금은 국내보다 조금 비싼 듯하더군요. 지금 가격은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데 하여간 한국보다 조금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

티켓 부스, 아무도 없더군요.

어른이 13.5불(1만 원 정도)이니 비싸죠.. ㅜ.ㅜ

소도시여서 그런지 극장도 아담합니다.

그나저나 벌써 휴가가 다 끝났네요. 내일 새벽이면 로컬을 타고 오클랜드로 날아가고 일요일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짠이와 짠이엄마를 편찮으신 장인어른 계신 전주에 데려다주고 전 다시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갑니다. 정말 대장정의 10일 휴가가 끝나는 순간이네요.. ^^ 이제부터 다시 몸에 시동을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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