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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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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직거래장터 > 마타카나 > 뉴질랜드 뉴질랜드를 왔다갔다 한지 어언 3년. 서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어설프게 뉴질랜드를 알아가는 듯해 뉴질랜드는 이제 정이 부쩍 가는 나라가 되었다. 대도시 오클랜드에 있을 때나 헤이스팅스라는 시골에 있을 때나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소박한 나라 뉴질랜드. 자연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그들의 삶이 늘 부럽기 그지없다. 지천이 해변과 바다이고 숲과 산이며 들판이다. 그곳에는 소와 양떼가 풀을 뜯고 있고 와이너리 포도넝쿨에는 포도가 풍성하다. 바다에는 개인 요트가 떠다니고 서핑과 수영 그리고 즐거운 놀이를 즐기는 키위의 삶은 자연과 조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장도 없고, 지하자원도 개발하지 않는 섬나라가 어째서 우리보다 8배나 화폐 가치가 높은지 늘 불가사의하다. 뉴질랜드의 전성기는 이미..
자연친화적 골프연습장 > 뉴질랜드 혹시 길을 지나다 거대한 파란색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골프연습장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골프 인구가 늘면서 도심과 외곽에는 골프연습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높은 철탑에 파란색 그물망을 두르고 있어 마치 동물원 새장을 보는 듯해 은어로는 닭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국내 골프연습장은 최첨단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볼이 자동으로 수집되고 각 타석으로 자동 분배되며 자동으로 티에 볼을 올려주는 자동화 시스템이죠.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가본 골프연습장은 너무나 자연친화적이었습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ㅋㅋ 아내가 자주가는 골프연습장인데, 한국에서는 첨단 연습장을 이용하다가 손으로 볼을 올려놓고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니 어색하더군요. 얼마나 넓은지 좌우앞뒤 사방에 그물도 없습니다. 그러니 더 ..
투이 (Tui) 뉴질랜드 맥주 와인이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맥주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물이라는 술의 기본 재료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지난번에 아주 감동적인 맛이라고 소개했던 Export Gold라는 뉴질랜드 맥주. 이것은 우리가 익숙한 라거 맥주입니다. 우리와 일본은 주로 라거 맥주를 먹죠. 그런데 이번에 소개하는 투이 Tui 라는 뉴질랜드 맥주는 에일 ale 이라는 상면발효맥주로 우리에게는 조금 낮선 그런 맥주입니다. 주로 북유럽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죠. 잔에 따라보니 색부터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검붉은 색이 마치 진한 보리차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분들은 투이가 부드럽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는데 막상 마셔보니 저에게는 라거보다 더 쏘는 느낌이더군요. 맛도 무척 강해 쓴 맛이 알싸하게 목을 넘어..
피하 비치 Piha Beach, 뉴질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 혹시 영화 피아노를 기억하시나요? 바닷가 모래사장에 어울리지 않는 피아노가 덜렁 놓여 있던 그 영화 말입니다. 영화를 본 나도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영화 포스터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해변과 피아노.. ^^ 뉴질랜드 여행 중 영화 피아노의 무대가 된 피하 비치(Piha Beach)를 찾았습니다. 오클랜드 서해안에 위치한 피하 비치는 파도가 위험하기로 소문난 곳이죠. 지난 10년간 무려 1416명이 구조되었고 사망자도 많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한 셈이죠. 한국인도 희생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가기도 하고 서핑하다가 사라지기도 한답니다. 그런 피하 비치를 찾아가는 길도 무척 복잡했습니다. 지도를 보며 찾아갔지만 뉴질랜드..
예술적 자전거 거치대 >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중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에서 만난 자전거 거치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실용적(?)인 자전거 거치대에 비하면 훨씬 예술적이죠. 빌딩 앞에 그것도 출입구 바로 앞에 이렇게 자전거 거치대를 놓고 자전거를 보관하도록 하다니.. 멋집니다. 우리는 자전거 거치대가 보통 빌딩 구석.. 잘 안보이는 곳에 있는데 말이죠. 역시 자전거를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사진은 자전거 거치대가 아니라 공공 임대 자전거입니다. 하루 빌리면 16불 뉴질랜드 달러이니 한화로는 약 12,000원 정도하고요. 한 시간에는 4불로 약 3천원 정도합니다. 휴대전화로 빌리고 반답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하여간 이제 전세계 어디나 도심에는 이런 공공 자전거 시스템이 필수가 되는 ..
미션베이, 도심 해변의 명소, 오클랜드 >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해변의 천국입니다. 차를 몰고 조금만 나가면 넓은 해변이 사방에 펼쳐지죠. 쉽게 말해 해운대가 그냥 널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오클랜드 고급 주택단지와 상가가 해변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뉴질랜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한국적인 해변 미션베이(Mission Bay)입니다. 휴일에 찾아가니 역시 도심 해변이라서 사람 정말 많더군요. 미션베이에 있는 주차장은 만원이고 갓길 주차장도 미션베이 가까이에는 공간이 없어 한참을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미션베이에 도착했습니다. 막상 해변이라는 것이 가보면 딱히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바람과 파도 그리고 따스한 햇볕과 모래 거기에 추가로 향긋한 바닷내음 즐기는 정도죠. 젊은 친구들은 해변에서 공놀이도 하고 자전거 빌려 타기도 하고 요트..
화산의 흔적 원 트리 힐(One Tree Hill), 뉴질랜드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에는 두 개의 산(?)이 있습니다. 모두 몇 만년전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하나는 이미 소개한 마운틴 이든(MT. EDEN)이고 또 하나가 원 트리 힐(One Tree Hill)입니다. 두 곳 모두 200미터가 되지 않기에 산이라고 부르기 난감한데, 이곳은 아예 힐(Hill)이라고 부르더군요. 하여간 두 곳 모두 정상에 올라가면 오클랜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예상한 데로 정상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었기에 원 트리 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어떤 사연으로 그 나무가 잘렸고 지금은 기념탑이 그 나무를 대신해 높게 서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노 트리 힐(No Tree Hill)로도 불린다는 전설. ^^ 원 트리 힐은 오클랜드에서..
맛있는 맥주 엑스포트 골드 Export Gold, 뉴질랜드 서양 사람에게 와인에 이어 맥주도 중요한 발효주 중 하나. 물론 둘 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퍼진 술이긴 하지만 맥주는 격식 있는 정장 같은 와인과 달리 아주 편하게 먹는 청바지 같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술이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세계적으로 청정지역에 속한다. 그 덕분에 목축과 농업이 무척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은 품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또한 술의 가장 중요한 원료가 되는 물도 좋은데 그 이유는 대단위 공장지대가 없어 오염물질 자체를 국가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고 천혜의 자연에서 자연정화되는 물의 맛은 맑고 깊다. 그러니 당연히 좋은 홉에 좋은 물로 만드는 맥주는 얼마나 맛날까?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현지분의 추천으로 마신 엑스포트 골드(Ex..
오클랜드 에덴동산(MT. EDEN), 뉴질랜드 196미터, 높이로 보면 동산 정도가 되는 MT. EDEN(마운틴 이든). 오클랜드의 에덴동산인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14만년 전에 화산이 솟아오른 분화구가 식으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용암 웅덩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분화구의 형태로 산 정상에 올라가면 깊숙한 웅덩이를 볼 수 있죠. 물론 지금은 풀이 자란 모습으로 더이상 폭발할 가능성은 없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오클랜드가 매우 아름다워 오클랜드의 에덴동산이라고 부를만한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는 화산으로 만들어진 지형이 대단히 많습니다. 거대한 호수와 높이 솟은 산도 대부분 화산 활동 때문에 만들어졌죠. 오클랜드 주변은 평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솟아오른 화산 동산들 때문에 오클랜드의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마운틴 이든은 오클랜드 시티에서 무척 ..
오클랜드 대성당, 뉴질랜드 4대째 성공회 집안이기에 전세계 어딜 가나 성공회 성당을 찾습니다. 비교적 영국과 친했던 나라는 성공회 성당을 찾기 훨씬 수월한데 뉴질랜드도 그런 곳이죠. 오클랜드 시티에서 파넬(Parnell)이라는 멋진 동네에 가면 오클랜드 박물관과 함께 볼만한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삼위일체 오클랜드 대성당(AUCKLAND CATHEDRAL OF THE HOLY TRINITY)입니다. 오클랜드 대성당도 우여곡절이 많은 성당이더군요. 1937년 설계가 시작되어 초기 디자인은 거대한 종탑을 포함해 상당한 규모였습니다. 그러나 1950년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성당의 모습이 축소되었고 추후 확장된 부분을 포함해 1994년 11월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평일에도 개방하고 있고 교회 왼..
타카푸나 비치 > 오클랜드 > 뉴질랜드 어느 나라 어느 도시든 공통적인 것은 부자가 선호하는 지역이 있다는 것이죠. 뉴질랜드 같이 땅이 넓은 나라도 상대적으로 집값이나 땅값이 비싼 곳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이 우선하는 것은 자연 조건이지만, 학군도 신경 쓰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닌 듯합니다. 오히려 학군은 한국 엄마가 많이 진출(?)하면서 생긴 영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클랜드에도 부촌이 몇 곳 있으며 타카푸나(Takapuna)도 그중 한 곳입니다. 처음 타카푸나를 찾았을 때 한국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국 사람과 한국어 간판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타카푸나를 처음 찾은 날은 아들이 좋아하는 우동과 스시를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타카푸나에 있는 웨스트필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찾아 들어간 곳은 스시와 사케바라고 적혀 있는 라..
오클랜드 동물원, 뉴질랜드 재작년에 가봤던 웰링턴 동물원에 이어 이번에는 오클랜드 동물원을 방문했습니다. 부활절 연휴 기간이어서 쉬는 곳이 많아 동물원에 사람이 몰리더군요. 오클랜드 동물원은 웨스턴 스프링스(Western Springs)라는 큰 공원 옆에 있는데 오클랜드 시티에서 가까우며 1번 도로변에 있어 오클랜드에서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놀이터입니다. 특히 동물원보다 훨씬 큰 공원이 옆에 자리하고 있어 온종일 동물원과 공원에서 놀 수 있는 그런 파크죠. 원래는 동물원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방문객이 많을 때는 직진하다보면 좌측에 또 하나의 주차장이 등장. 트램(Tram)이라는 전차 선로를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동물원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 가다 보니 동물원 옆에 병원이 하나 있더군요...
뉴질랜드 후아파이 골프클럽 라운딩 뉴질랜드에서 골프장은 총 세 곳에서 라운딩했습니다. 두 곳은 네이피어(Napier)라는 뉴질랜드 북섬 중간쯤 위치한 해안도시에 있는 골프장이었죠. 그 두 곳 중 한 곳은 마레누이(Maraenui) 골프클럽이었고, 다른 한 곳은 네이피어 골프클럽이었습니다. 마레누이는 아주 평탄하고 페어웨이가 넓어 초보자나 중급자에게 어울리는 골프장이었던 반면, 네이피어 골프클럽은 다소 남성적인 코스로 중급 이상, 상급자에게 어울리는 골프장이었죠. 그리고 오클랜드로 이사하고 나서 세 번째 골프장인 후아파이(Huapai) 골프클럽을 찾아갔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 주로 한 것이 아내와의 골프 라운딩. 아내가 골프를 배운지 2년이 되어가는데 제법 잘 치고, 골프에 재미를 한창 느끼더군요. 덕분에 저도 같이 어울릴 수 있어..
St. Mary by the sea 뉴질랜드 성공회 2010년 부활절 예배는 뉴질랜드에서 드렸습니다. 4대째 성공회(Anglican Church)인 우리 가족은 뉴질랜드에서도 당연히 성공회 교회로 출석했죠.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뉴질랜드는 성공회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착의 역사와 거의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이가 다니는 교회는 St. Mary by the sea라는 조금 독특한 이름을 가진 교회입니다. 처음에 정말 교회 이름 참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오클랜드 시티에 같은 이름의 교회가 있어 구분을 위해 바닷가 부근에 있는 이 교회가 by the sea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더군요. 어찌 보면 귀여운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처음 교회 출석을 결정할 때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교회 분위기도 잘 모..
하늘에서 내려다본 산호초 2주간의 달콤했던 휴식을 끝내고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근 1년 3개월만의 휴가였기에 더 달콤했던 것 같고 또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있었기에 더 의미 깊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는 귀국 비행기가 예년에 비해 현지시간으로 3시간 정도 빨라졌고, 오늘은 날이 너무나 좋아서 남태평양을 지날 무렵 산호초가 모두 내려다 보일 정도로 시야가 좋더군요. 재빠르게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습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조차 힘든 바다와 예쁜 색을 띈 산호초들.. 이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지켜가고 있는지 또 한번 고민하고 반성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뉴질랜드 이야기를 위해 찍은 사진이 한보따리입니다. 천천히 블로그에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 큰 사진으로 시원하게 보시려면 여기에서..
브라운스 베이 절벽과 해변 산책 코스 (뉴질랜드) 한적한 주중 오후. 여행자에게는 그지없이 좋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아주 바쁜 시간이겠지만, 여행객에게는 어느 곳을 가던지 붐비지 않고 딱 적당히 구경이 가능한 시간이기 때문이죠. 오클랜드는 동서 모두 해변이 발달해 있습니다. 서쪽 해변은 파도가 거세고 남성적이 반면 동쪽 해변은 여성적으로 조용한 편이죠. 그래서 항구도 동쪽 해변이 잘 발달한 것 같습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조용하고 여성적인 동쪽 해변 브라운스 베이(Browns Bay)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번화한 해변으로 유명하며, 또한 해변과 해변을 연결하는 절벽 산책 코스가 있어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브라운스 베이 입구 주차장에서 건물 하나를 넘어가면 Cliff Top Walkway라는 작은 푯말이 서 있습니다. 그 푯말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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