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1907) 썸네일형 리스트형 헤이스팅스 중앙 도서관 Hastings Central Library 평일에는 짠이가 학교에 가기에 낮시간이 좀 무료합니다. 그래서 늘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 짠이엄마와 함께 심심하기도 하고 책 반납할 것도 있다고 해서 도서관을 따라갔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2층 규모의 도서관. 앞에는 작은 공원과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한낮의 햇살을 피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당연히 지하주차장은 없고 입구 앞쪽에 차량 약 2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늘 조금씩은 비어 있다는 거... 상상하기도 힘들죠... ^^ 도서관 내부도 정갈하면서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1층은 주로 서고들이 있고 2층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죠. 저와 짠이엄마가 한 테이블을 점령하고 저는 맥북으로 아내는 책을 보며 짠이 학교 끝나는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도.. 짠이 첫번째 해외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이거 짠이에게는 미안하지만.. ^^ 뉴질랜드 시골학교로 유학을 떠난 후 첫번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수학은 모두 성적과 노력 모두에서 그리고 각 부분에서 최고의 성적을 언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아직 1년이 안된 시점인데.. 사실 성적에 대해서는 저도 워낙 욕심이 없어서.. 생각은 깊게, 글과 표현은 세련되게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만 있다면 그 기본기를 잘 닦았으면 하는 정도의 욕심만 있습니다.. ^^ 이번에 월반을 해서 걱정입니다. 같은 반 아이들을 보니 남자나 여자나 모두 짠이보다 한참 커서.. 걱정입니다... 잘 견딜지.. 멀리서도 항상 한 걱정하게 되네요.. 뉴질랜드에 핀 무궁화 뉴질랜드 집은 보통 담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는 경우는 아주 소박하거나 혹은 꽃이나 나무 울타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혹 명동에서 파는 아주 기다란 아이스크림처럼 높게 솟은 나무가 입구에 좌우로 서 있는 경우도 재미있는 풍경이죠. 그런데 오가다가 가슴 뭉클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뉴질랜드에 은근히 많더군요. 물론 헤이스팅스와 네이피어에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홍색 우리나라 무궁화와 똑같은 것도 있고 하얀색 무궁화도 있고 또 아주 이쁜 선홍색 무궁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분당의 아파트 단지에도 무궁화가 있긴 하지만 뉴질랜드에도 정말 무궁화가 많네요. 혹시 뉴질랜드 국화가 무궁화?.. ^^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세계에서 양치식물을 국화로.. 꼭 핸디북이라고 해야 했을까? [관련뉴스] 조선일보 / 손바닥 크기 '핸디북 돌풍' 예사롭지 않네 지난주부터 모 업체에서 ‘핸디북’을 주제로 대대적인 PR을 하고 있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핸디북 돌풍’ 예사롭지 않네(조선일보 2/12)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각종 매체에 노출되었더군요. 오늘 그 마지막 대미를 SBS 8시 뉴스가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그 뉴스를 보고는 꼭 ‘핸디북’이라고 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더군요. 이미 작은 책은 예전의 문고판에 이어 판형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좀 특이한 브랜딩을 하고 싶었다면 예쁜 한글로 했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캠페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국과 일본보다 출판 시장은 작으면서도 도대체 왜 책은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뉴스가 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Across The Universe _ Let It Be 지난번 설 때 뉴질랜드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봤습니다. 뮤지컬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처음부터 나오는 음악이 범상치 않았는데 전부 비틀즈 노래로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급호감으로 마인드가 바뀌니 영화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영화의 배경은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비틀즈가 한창 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죠.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랑과 반전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비틀즈의 주옥같은 음악 33곡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 스토리 전반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할 수 없더군요. 뮤지컬 영화의 한계인지는 모르지만 스토리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영화적인 재미를 원하신다면 영화는 비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영화.. 뉴질랜드 조개와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뉴질랜드는 일본과 비슷한 섬나라이다 보니 사면이 바다입니다. 공장도 별로 없고 인구밀도도 높지 않아 아직도 내륙에는 원시림이 존재하고, 청정한 바다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곳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백합 같은 조개가 많을 듯도 한데 이상하게 그린 홍합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조개 구경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슈퍼에서 이상한 조개를 발견했습니다. 생긴 것은 마치 꼬막 같은데 꼬막보다는 더 커 보이더군요. 조개라면 맛도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용감하게 샀습니다. 무얼 해먹을까 궁리한 끝에 뉴질랜드 파머스 파켓에 나왔던 농부 가족이 만든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가 생각났습니다. 마침 그때 사두었기에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묽었습.. 군만두가 예술인 오구반점 _ 을지로3가 탕수육을 시키면 서비스로 따라오는 군만두. 그래서 그런지 군만두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지 이미 오래인 듯싶습니다. 주연이어야 하지만 늘 조연일 수밖에 없는 군만두의 운명. 그러나 영화가 주연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것처럼 역시 중국집에 이 군만두가 없다면 정말 허전할 수밖에 없죠. ^^ 솔직히 만두만 먹고살라고 해도 그럴 자신이 있을 정도로 만두를 좋아합니다. 2005년 중국 출장에서는 산처럼 만두를 쌓아놓고 먹었던 추억도 있습니다. 지난 1월 말경 아는 분의 소개로 을지로 3가에 있다는 만두명가 ‘오구반점’을 찾아갔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도 꽤 유명한 집이더군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런 중국집이었습니다. 군만두를 특히 잘한다고 해서 당근 ‘군만두’와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보통은 자장면을 먹었을.. 네이피어(Napier) 작은 공원에서 매년 2월 6일은 뉴질랜드 건국기념일인 와이탕기 데이(Watangi Day)입니다. 덕분에 하루 온 종일을 짠이와 함께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보내기 뭐해서 근처 2시간 거리에 있다는 우레웨라(Urewera) 국립공원 한편에 있는 거대 호수 와이카레모아나(Lake Waikaremoana)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헤이스팅스에서 2번 고속도로(고속도로라고 해봐야 달랑 1차선씩 총 2차선이며 제한속도가 100킬로일 뿐입니다.)를 따라가면 된다고 해서 무작정 집을 나서, 네이피어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목적지 정보를 얻은 후 차까지 돌아오던 길에 작은 공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얼마나 꽃들이 예쁘게 피었던지 짠이엄마 말로는 우리나라에서는 파는 꽃도 여기서는 길에 흔히 핀다고 하더군요.. 뉴질랜드 송아지 고기 / Beef Schnitzel 호주와 뉴질랜드는 청정우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인위적인 축산 방식의 비극 ‘광우병’ 사태와 함께 오세아니아 지역의 소고기들은 특히 주목받기 시작했죠.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도 대부분 호주산 스테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의 뉴월드라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주로 이용한 곳인데 이곳 고기에는 Time Tender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더군요. 가격은 560그램에 10.48불이니까 한화로 환산하면 약 8천 원 정도입니다. 100그램 당 1,400원 정도입니다. 실제 한국에서의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맛이겠죠. ^^ 스테이크용 고기는 두꺼워 보여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송아지 고기라고 하는데 아마 저 안에 무얼 넣고.. 귀국 인사드립니다. ^^ 뉴질랜드.. 정말 비행노선으로는 아주 죽음입니다. 오클랜드에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데, 짠이가 있는 곳까지는 또 1시간 정도 로컬을 타야합니다. 뉴질랜드 시간으로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 8시 비행기타고 오클랜드에 도착 오클랜드에서 12시 비행기로 출발해 한국의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네요.. 총시간으로 하면.. 거의 18시간 정도를 견뎌야 합니다.. ^^ 이제 다시 한국 스타일로 시동을 걸어야죠.. 지금은 졸리워서 죽겠구요.. 내일 아침에는 다시 한국 모두로 재시동 걸도록 하겠습니다. ^^ 아직도 뉴질랜드 이야기가 많습니다. 틈나는데로 몸은 귀국했지만 종종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헤이스팅스 시계탑 / Hastings Clock Tower 헤이스팅스는 1870년 프란시스 힉스(Francis Hicks)라는 개척자에 의해 개발된 도시입니다. 이 지역이 1900년대 초에 대지진을 겪었는데 당시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지는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건물을 세우면서 대부분이 건물이 아르테코풍으로 만들어져 도시 중심가는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죠.. ^^ 인구 불과 7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옥한 평야지대에 있어 과수원과 와이너리가 밀접해 있습니다. 특히 채소와 과인은 정말 좋더군요. 사과, 복숭아가 지금 한철인데 정말 눈이 깜박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어떤 여행책자의 소개에 따르면 공항이 있는 인접 도시 네이피어에 비해 볼거리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볼게 별로 없습니다. ^^ 평야와.. 짝퉁 웬디스 핫도그 뉴질랜드는 참 소박한 나라입니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지켜가면서 인공적인 것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어쩌면 이들의 습관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대도시의 경우에는 높은 빌딩 숲도 있겠지만 뉴욕과 같은 번잡함이나 긴장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모든 것이 여유롭고 자연스럽다. 이것이 뉴질랜드를 말해주는 그 첫번째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헤이스팅스라는 작은 시골 도시에도 번화가가 있긴 하지만 그 규모라는 것이 정말 작습니다. 필요한 것들만 딱 있는 정도 3층 이상되는 건물들은 잘 찾아보기도 힘들죠.. ^^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식당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쇼핑몰에 가면 커피와 함께 파는 빵 종류들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핫도그가 그나마 우리 풍경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 뉴질랜드 공원놀이 짠이 집 바로 뒤는 사시사철 파란 잔디가 깔린 공원입니다. 축구경기장만 해 보이는데 간혹 럭비 경기가 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활용되는 듯합니다.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한 시설은 없습니다. 작은 놀이터가 하나 있고 그 옆에 벤치가 2개 정도 있는 게 전부. 나머지는 그저 파란 잔디밭이 전부입니다. 그 잔디만 밟고 있어도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가뭄 때문에 오전 시간에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주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저녁을 먹기 전에 짠이와 짠이모와 함께 공원놀이를 나섰습니다. 원반던지기와 축구 그리고 가벼운 산책을 하니 밥맛이 꿀맛이더군요. 분당에도 공원은 있지만 집에서 좀 멀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밀도인 것 같습니다. 워낙 우리는 도시에 몰려 살다 보니 주.. 수준높은 교회 음악회 뉴질랜드는 가뭄이 한창입니다. 옆 나라 호주는 홍수가 났다고 하던데 말이죠. 공항에서 로컬로 갈아타고 오면서 보니 작년 9월의 푸른 초원이 누런 초원으로 변해 있더군요. 공원마다 스프링쿨러를 돌리고 가뭄에 대처하는 모습이 안쓰럽던데, 다행히도 어제 밤 비가 아주 거세게 내렸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 어제 짠이가 개학을 했습니다. 뉴질랜드는 2월학기여서 이제 새학년을 배정받게 되는데 헉... 월반을 했네요. 4학년이 되어야 하는데 5학년으로 배정받았습니다. 학습 능력 때문인 것 같은데 워낙 이곳에 한국 아이들이 오면 공부는 잘하니까.. 그렇다고 치고 짠이는 덩치가 작은데 5학년 반에 들어가 있으니 더욱 작아보이더군요. 여기 아이들 한 덩치하는데 말입니다. 살짝 걱정이 되고 있는 .. 뉴질랜드 시골장 Farmers’ Market 어느 나라에나 농부가 기른 각종 생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장이 열립니다. 한국은 보통 ‘장터’라고 하죠. 일본에서도 국도변같이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 있는 농장이나 대단위 목장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체험과 상품 판매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봤습니다. 짠이의 학교가 있는 헤이스팅스(Hastings) 지역은 제가 좋아하는 빌라 마리아 와이너리가 있는 혹스베이(Hawkes Bay)에서도 시골에 속합니다. 시골이다보니 주변은 온통 목장과 과수원, 농장, 와이너리가 즐비합니다. 그런데 매주 일요일마다 지역 농부들이 집에서 키우거나 가공한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장인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 열린답니다. 장은 아주 큰 공원의 한 귀퉁이에서 열리는데 오전 시간에만 열.. 고소하고 깔끔한 수제 감자칩 뉴질랜드 도착 이후 로컬로 갈아타고 오느라고 점심을 놓쳤습니다. 공항에서 햄버거 사먹기도 뭐하고 맥북 꺼내놓고 영화 한 편 보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말이죠.. ^^ 네이피어 공항에서 집으로 오면서 점심을 안 먹었다고 하니, 짠이엄마가 추천 음식 하나 날려주더군요. ‘Kipper East’라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인데 물고기 튀김과 감자칩이 전문이라고 합니다. 짠이가 용감히 카운터로 가더니 감자칩 5달러를 주문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데 기름냄새가 고소하더군요. 물론 한국에서도 좋은 기름 쓰는 곳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앞을 지나갈 때는 늘 역겨운 기름냄새가 심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기름을 갈지 않고 계속 쓴다든지, 기름의 온도 관리를 잘 못해서 타버린 기름을 계속 쓰면 정말 참기..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