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마시고

웰빙 멕시코 음식점 _ 카사로카 Casa Loca

728x90
반응형
처음 멕시코 음식을 먹어본 것은 10년 전이었습니다. 밀전병에 고기와 채소 등을 싸먹는 요리였는데 당시 유행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은 상당히 진했던 것 같습니다. 진했다는 느낌은 고기와 채소에 쓸데없는 양념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보다는 양념이나 소스를 좀 과하게 사용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요즘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거의 가지 않게 되었지만, 당시의 멕시코 음식에 대한 첫 느낌은 좀 느끼하다는 기억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밖에서 보기에는 아주 깔끔한 레스토랑

그러나 최근 카사로사 Casa Loca (Crazy House)라는 멕시코 음식점을 가보고는 옛 기억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여의도점이었습니다. 점심에 조금 늦게 도착하니 대기손님이 되더군요. 겨울이 아니라면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행은 햇살이 너무 좋아 기다리기로 하고 잠시 대기하는데 자리가 빨리 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구에서 바라본 오픈된 그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앉은 자리에 있던 송일국씨 싸인 타일

이곳은 스스로 웰빙 멕시코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이 남다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곳에서는 방부제 캔 제품과 동물성 기름, 인공색소 그리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데 이게 포인트가 될 정도면 다른 식당들은 어떨지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점심에 가면 런치 스페셜이 추천 종목입니다. 이날 먹은 메뉴는 세 가지였습니다. 세 명이 함께 먹기에 적당하더군요, <퀘사디아>와 <해산물 볶음밥>, <화히타>를 주문했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쵸가 나옵니다. 무한 리필인데 뭐 그렇게까지 먹을 이유는 없겠죠. ^^ 확실히 맛은 멕시코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을 기반으로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끔한 맛의 나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쵸를 찍어먹는 소스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밀전병 속에 맛있는 재료들이 들어가는 쿼사디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료의 풍부한 맛이 살아있던 화이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께 싸먹는 밀전병, 물론 이것도 무한리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밀전병 속에 넣어먹는 각종 천연소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싸한 맛이 강했던 해산물 볶음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긁어 먹었습니다. ^^

특히 실제 요리의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린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강한 소스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약간 밍밍하다거나 그냥 맵기만 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멕시코 음식의 매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한 번 찾아보심이 좋으실 듯합니다.

[카사로카 홈페이지] www.casaloca.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