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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오리엔탈스푼 – 잠실점 / 나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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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석촌호수 벚꽃구경을 하면서 찾아갔던 케쥬얼 레스토랑 '오리엔탈스푼'. 사실 지난겨울에 그 앞을 지나다가 레스토랑을 오픈한다고 붙여놓은 광고판을 본 이후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찾아갔습니다. 사실 이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좀 있어 보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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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오픈한 오리엔탈스푼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친숙한 음식들이 펼쳐지더군요. 베트남, 인도, 타이, 일본, 중국 음식들 중심으로 볶음밥과 국수 등이 메뉴로 올라와 있더군요. 이날 선택한 음식은 '해물탕면'이었습니다. 어디 음식인지는 국적불명인듯 한데, 일단 친숙한 맛일 듯싶어서 주문을 했죠. 그리고 함께 먹은 것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튀김 쌈 요리인 '짜죠'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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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과 볶음밥 중심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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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는 비교적 감각이 좋더군요.

처음 깔리는 것은 채소 초절임과 쨔죠 찍어 먹는 소스입니다. 제 입에는 채소 초절임은 별로 안 맞더군요. 쨔죠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향도 강하지 않고 내용물도 그저 그랬죠. 다음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해물탕면'이 나왔습니다. 무릇 탕면이라면 일단 국물 맛이 합격점에 들어야 하는데 보기에는 아주 화려해 보이는 게 맛날 듯하더군요. 조심스럽게 먼저 국물을 먹어봤습니다. 국물은 시원하면서 칼칼한게 맘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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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감동적이지 못했던 채소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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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짜죠입니다.

다음으로는 면입니다. 그런데 면은 쌀국수를 사용하다보니 기대했던 식감이 생기지 않더군요. 즉 해물탕면은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재료들의 화려함과 국물의 시원함은 합격점인데 결정적으로 저에게는 쌀국수가 탕 전체의 조화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짬뽕도 아닌 것이 우동도 아,닌 것이 쌀국수도 아니니 도저히 뭐라고 규정하기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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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이었던 '해물탕면'

이 오리엔탈스푼이라는 곳은 체인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듯은 하지만 감동적인 맛이라기 보다는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 번만으로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낼 수는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간혹 그 맛이 생각나는 그런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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