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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907)
신천 맛집 새마을식당, 돼지고기와 김치말이국수 그리고 맥스 MAX 영동시장의 신화. 우삼겹과 쌈밥집 그리고 한신포차 등으로 유명한 더본코리아의 복고풍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 간혹 점심때에 동료와 함께 7분 김치찌개 먹으러 가는 곳이고 회식도 종종 하는 곳입니다. 유명하기에 브랜드 신뢰도는 믿을만하지만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지점마다 퀄리티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평가에 의하면 다른 어떤 지점보다 고기 퀄리티가 좋다는 ‘새마을식당 신천점'. 말만 듣던 새마을식당을 처음 찾은 것은 반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 갔을 때 큰 식당이 꽉 찬 것에 놀랐는데 새마을식당은 조금 늦으면 기다려야합니다. 신천에도 고깃집이 많기에 분산되려나 싶지만 가게 위치도 좋고, 맛도 있다 보니 손님이 줄을 서더군요. 제가 새마을식당에서 즐기는 메뉴는 ‘목살'입니다. 개인..
진한 맥주 지퍼 Zipfer 보통 유럽의 맥주는 몇 백 년 전통은 기본인데 이번에 먹어본 오스트리아 맥주 지퍼 Zipfer도 태어난 해가 1853년이더군요. 처음 지퍼를 만난 것은 대형 마트 진열대였습니다. 지퍼는 역시 이 진열대에서 더 빛을 발휘하더군요. 병도 조금 특이하지만, 병의 절반을 은색 종이가 감싸고 있어 귀티가 줄줄 흐른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지퍼가 태어난 지프(Zipf)라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은 아름답고 좋은 물이 풍부한 축복받은 지역입니다. 지퍼 맥주의 시작은 1853년 Franz Schaup에 의해 작은 양조장으로 출발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양조장은 초토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퍼 맥주를 아끼던 애호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해 오늘날에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우뚝 서게 ..
분당 맛집, 일식 긴자 분당은 외식업체 유독 많습니다. 동네별, 지역별로 특히 몰려 있기로 유명하죠. 그중에서 가장 초기에 발달된 곳이 서현동 먹자골목과 율동공원 부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계속 새로운 가게가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할 정도로 다이나믹한 곳입니다. 간혹 한 바퀴 돌면서 새로 생긴 곳이나 갈만한 곳을 물색하는 것도 재미있죠. 오늘 소개할 곳은 두 번 가본 끝에 괜찮다고 생각해 소개합니다. 두 번 모두 점심을 먹었는데 현재 가격은 점심 코스가 35,000원 그리고 점심 패밀리 코스가 39,000원입니다. 패밀리코스가 뭐냐고 물었을 때 튀김이 좀 더 나온다고 했는데 그냥 점심 코스 드셔도 무난합니다. 그리고 이 집은 꼭 예약을 해야합니다. 예약을 안 했는데 꼭 가야 한다면 12시 전 도착해야 예약된 방 중..
친구들과 함께 한 부모님 세배 투어 아주 친한 친구인 대학동창과의 인연은 올해로 26년째. 보통은 초등 혹은 고등학교 동창과 친하기 마련이라는데 초등 동창은 너무 잘나가는 놈들이 많아서 그런지 도무지 연락이 안 되고, 고등 동창은 선생님이 아프시고는 연락이 쉽지 않네요. 하지만, 대학 1학년에 처음 만나 친구가 된 인연은 26년의 세월 속에서도 서로 무엇을 하든 어찌 되었든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둘은 고3 영어 선생님으로 나머지 둘은 회사원과 사업의 길을 가고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마음 편하게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 있는 술에 있는 안주 즐길 수 있는 막역한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친구와 송년회를 벌이던 중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 그동안 우리끼리는 얼굴도 보..
깔끔한 맥주 레페(Leffe) 이 번에 마셔본 것은 레페 브론드(Leffe Blond)라는 라거 맥주입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죠. 수입은 역시 오비맥주인데 생각보다 오비가 맥주 수입을 많이하는 것 같네요. 좌우지간, 레페 맥주의 기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1152 년 벨기에 남부 나뮈르(Namur)에 있는 뫼주(Meuse) 강 부근에 수도원 노트르담 드 레페가 세워졌습니다. 당시 레페 수도원의 수도사는 자신들만의 맥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홍수와, 화재, 전쟁에 의해 수많은 위기를 넘기면서도 맥주 제조법은 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1952년 제2차 세계대전 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수도원이 생산 라이센스를 팔면서 결국, 세상에 레페 맥주가 선보이게 된 것이죠. 현재는 루벤(Leuven)에..
신천 맛집, 양꼬치구이가 맛난 양육관점 외국은 양고기를 꽤 즐기지만, 우리는 전통적으로 양고기는 잘 먹지 않았죠. 전통 요리를 봐도 양고기 음식은 보기 어렵습니다. 한편, 양고기 대중화를 방해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냄새입니다. 노린내라는 고기 특유의 냄새가 양고기는 심한 편이죠. 그런데 이런 약점을 물리친 음식이 중국 교포에 의해 들어온 ‘양꼬치’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곳은 송파구 신천에 있는 양육관점. 골목 속에 숨어 있어 찾기는 쉽지 않지만 요즘 스마트폰 하나씩은 다 있지 않나요?.. ㅋㅋ 주소 검색해서 맵보면서 가면 찾기는 쉽습니다. 부근에 가면 간판이 워낙 커서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금요일 조금 일찍간 양육관점. 생각했던 것보다 가게가 넓었습니다. 홀에 테이블도 많고, 있다 보니 단체로 오는 손님도 많아 시끌벅적 하더군요..
화장품 냄새 나는 맥주 호가든 오리지날 벨기에 화이트 맥주로 유명한 ‘호가든’을 인제야 마셔봤습니다. 맥스에만 빠져 있자니 좀 심심해서 오늘은 마트에 갔다가 이런저런 수입 맥주를 샀습니다. 맥주 안주로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굴도 두 봉지 샀습니다. 호가든은 맥주 고르면서 늘 보던 브랜드인데 한 번도 손이 가질 않았지만, 벨기에가 화이트 맥주의 본고장이라고 하니 더욱 그 맛이 궁금했습니다. 병 뒤를 보니 호가든을 잔에 따르는 방법이 상세히 그려져 있더군요. 먼저 잔에 2/3를 따르고 나서 맥주가 남아 있는 병을 돌려 거품을 만들어 다시 잔에 따르는 방법. 이게 호가든 맥주를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호가든의 기원은 1445년 수도원에서 만들던 맥주 생산 방법이 밀 농사 짓던 호가든 마을로 전파되어 호가든만의 화이트 맥주..
집에서 해먹는 맛있는 굴전 보통 전하면 잔치가 생각납니다. 평소에는 먹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주부도 전을 만들 때는 힘들어하더군요. 사방으로 튀는 기름 그리고 재료를 만드는 과정에 손이 많이 가죠.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나 어머니가 보고 싶은 날이면 전이 많이 생각납니다. 특히, 저에게 호박전은 원츄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호박전에 도전을 해봤는데 성공! 호박전을 맛있게 먹고, 오늘은 굴전에 도전해봤습니다. 호박전과 굴전 모두 다행히 재료를 만드는 과정은 쉽습니다. (준비물은 굴, 밀가루, 계란, 파와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정도) 준비물은 싱싱한 굴과 밀가루, 계란과 파 여기에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아주 간단하죠. ^^ 준비물이 간단한 것처럼 만드는 것도 간단합니다. 막상 해보고는 너무 쉬워서 허탈할 정도였죠. 먼저 굴..
2010년 프로필은 조금 애니하고 영하게 가볼까나 2010년 짠이아빠의 프로필 이미지입니다. 지난번 모기업 온라인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인터넷에서 섭외한 클레이 작가분의 작품이죠. 광고를 클레이로 재창작하면 무척 큐트한 콘텐츠가 나오더군요. 광고가 지닌 거부감도 없애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한번 더 연상 시킬 수 있어 리마인드 효과와 이미지 리플래시 효과가 있습니다. 덕분에 회사 임직원 모두를 클레이로 만들어봤습니다. 조금 무리가 있긴합니다. 저같은 구닥다리가.. 아주 영하고 큐트한 이미지로 재탄생했으니 아시는 분들은 배는 어디갔냐? 저렇게 영하냐?.. 뭐.. 불만은 많으시리라 생각하지만, 저희가 인터뷰 사진도 포샵으로 예쁘게 뽑아드리는데 이정도 우리 스스로에게 투자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전 단 한번도 작가분에게 영하게 해달라는 말씀 드린 적은 없습니다. ..
맥스 더 프리미엄, 이거 괜찮구만! 예전에는 입에서 똑 쏘는 탄산 가득한 맥주가 좋았는데, 맥주를 먹다보니 이게 탄산수를 먹는건지 맥주를 먹는건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더군요. 그리고 유럽 맥주 견문록이라는 책을 읽어보고는 맥주 본연의 맛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탄산이 너무 강한 맥주는 자체 맛과 향을 느끼지 못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맥주라는 답을 내렸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회식을 위해 장을 보던 중 발견한 프리미엄급 맥주 '맥스 더 프리미엄'.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기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매장에서 막상 발견하니 심장이 벌렁벌렁. ^^ 맥스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맥스를 좋아하는 제가 작년 여름에 나온 뉴질랜드 호프로 만들었던 한정판도 맛있게 먹었으니 당연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란색 보..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카페라떼 커피우유의 대명사 '카페라떼 (Cafe latte)'. 가장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그닥 좋은 커피가 아니면 먹지 않기에 인스턴트 커피를 먹을 때를 제외하고 집에서는 직접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습니다. 보통 커피전문점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내린 후 우유 훈증기를 이용해 우유 커품을 담아 1:2 혹은 1:3 비율로 섞어서 만들어내죠. 그런데 불행하게도 집에는 커피 머신도 없고 ..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가루커피와 설탕 그리고 매일 배달해 먹는 우유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더군요. 물론 조금 식어버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가루커피 한 스푼을 넣고, 설탕 아주 조금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다음으로는 우유를 ..
[서평] 비어헌터 이기중의 유럽 맥주 견문록 누구나 한 분야에 집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죠. 여기 그런 꼬리표를 달만 한 충분한 노력과 투자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잘 정리해주신 분이 있으니 바로 한국판 비어헌터 이기중 교수입니다. 어린 시절 맥주는 오비와 크라운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무려 17,000여 종의 맥주가 있다는 것을 유럽 맥주 견문록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맥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봐도 좋을 만한 책입니다. 책에는 맥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에피소드 그리고 역사와 브랜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작가가 유럽을 정리한 이유는 맥주의 본고장이 북유럽이기 때문이죠. 남유럽은 와인, 북유럽은 맥주 더 위로 올라가면 더 독한 술인 보드카 ^^ 유럽 맥주 견문록에 나오는 맥주의 본고장은 영국, 아..
샴페인 중의 샴페인, 돈 페리뇽 Dom Perignon(빈티지 2000) 샴페인의 대명사. 서양 사람의 결혼식과 잔치에 등장하는 단골손님. 샴페인 중의 샴페인이라는 돈 페리뇽을 마셨습니다. 지인의 초대로 간 작은 모임에서 기념할만한 일이 있어 샴페인으로 건배했죠.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섞은 후 7년간 지하저장고에서 숙성을 거치는 빈티지가 적용되는 샴페인입니다. 돈 페리뇽을 만드는 회사는 모엣 샹동으로 역시 삼페인에서는 가장 뛰어난 브랜드. 전 세계 150개국에 샴페인을 수출하고 있다니 대단한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 페리뇽은 오빌레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와인 제조 책임을 담당하고 있던 수도사라고 하더군요. 이 수도사가 17세기 중엽 샴페인을 개발했습니다. 즉, 돈 페리뇽 수도사는 샴페인의 아버지인 셈이죠. 1996년 산 돈 페리농은 로버트 파커로부터 현존 샴페인 중 가장 ..
최고의 초밥 '대구지리 군함말이' 먹으며 행복할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특히 아주 맛난 음식 혹은 요리를 먹었을 때는 진정한 감동이 몰려오죠. 미식을 지극히 가치없는 식탐 정도로 치부해버리기도 하지만 입이 즐거울 때의 카타르시스는 모든 스트레스를 물리칠 정도의 마법 효과가 있습니다. 가끔 가는 이촌동의 기꾸라는 초밥집. 이런 동네 초밥집이 좋은 이유는 매일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찾다보니 그날그날 초밥의 라인업이 조금 달라지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날 먹은 것 중 압권은 바로 . (이촌동 기쿠에서 먹은 환상적인 대구지리 군함말이) 일반 군함말이에 살짝 데친 대구지리를 올리고 김치와 유자를 섞은 토핑이 올라갑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그대로 입에 털어넣습니다. 마치 입에서는 크림치즈가 녹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우리의 선택이 지구를 살린다 - 환경과 소비의 함수관계 며칠 전 위성이 찍은 한반도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베리아를 향해 포효하던 호랑이가 그만 백호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올해가 백호이기에 자연이 그렇게 변한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한반도가 냉동고에서 꽁꽁 얼어버린 것처럼 성에 낀 모습이 더 충격적이었죠. 북극의 온난화가 미치는 지구 환경의 변화가 이제는 생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검투장에서 엄지손가락을 내민 황제처럼 우리는 지구를 살릴 것인지, 아니면 죽일 것인지 답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살리는 실천은 ‘좋은 소비’에서 출발 이렇게 환경 변화에도 두려움을 느끼는 우리가 지구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 첫 출발은 ‘좋은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
눈 길에서는 그 어떤 차도 방법은 없다! 2010년 첫출근은 100년 만에 왔다는 기록적인 폭설과 북극을 연상시킬 정도의 매서운 추위가 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 투모로우라는 영화의 한 장면같던 그날 날씨를 보고는 출근을 포기했을 정도. 눈앞에 알래스카가 그냥 쫙 펼쳐져 있더군요. 일주일 내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그런 기록적인 폭설도 블로그에는 기록을 못하고 간신히 Flickr에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올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그날 유독 관련 블로깅도 많더군요. 강남과 청남동에서는 길에서 퍼포먼스도 있었고 말이죠. 이런 재미가 블로깅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날은 스노우 타이어와 후륜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9시 뉴스에까지 후륜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였죠. 지난 12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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