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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단천식당 오징어순대 - 절대비추

먹고마시고

by 푸드라이터 2010. 4.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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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도착해 조금 늦은 저녁을 88생선구이(짠이아빠 추천맛집)에서 맛나게 먹고서 느지막한 아침은 순대국으로 결정. 지난번 강호동의 1박 2일을 연상시키는 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아바이순대단천식당'을 검색하니 바로 나오더군요. 단천식당에서 오로지 노린 것은 오징어순대와 순대국. 오전 9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식당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3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나왔습니다. 역시 맛집으로 소문나면 사람이 몰리기 마련인가봅니다. 그런데 들어가 앉으면서부터 좀 이상하더군요. 주인장 되시는 듯한 젊은 사장님. 몇 명이냐? 어디 앉아라부터 사뭇 명령조에 사무적입니다. 장사가 잘되고 손님이 많으니 그런가 보다라고 웃으며 넘겼죠. 그러나 자리에 앉으면서 ‘맛없기만 해봐라'라는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지난밤에 먹었던 88생선구이집 바로 건너편에 있는 단천식당

차를 바닷가에 인근에 형성된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진입

분명 오징서순대와 순대국밥인데 냉면도 유명한 듯

간판은 이렇게 냉면 전문점 같은 느낌

차림표를 살펴보니 가격대가 사뭇 수상합니다. 순대 대중소가 각각 3, 2, 1만원.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반반 섞어주는 모둠순대가 2만원. 우리는 모둠순대와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맛집은 메뉴가 단순하기 마련인데 이 집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왕만두는 무엇이며.. 막걸리는 손으로 써서 붙여놓고 각종 냉면류까지.. 더구나 순대국밥은 최근 인상을 했는지 무려 6천원이라는 가격에 도대체 어떻게 나오기에 6천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도 달랑 사진에 보는 것처럼 주고 가더군요.

차림표에는 순대와 국밥, 각종 냉면 및 갈비탕까지 라인업

참 먹어주기도 벅찬 반찬

잠시 후 순대국밥 등장. 정말 놀랜 것은 국밥 그릇이 뚝배기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것. 국밥은 뚝배기에 담아내야 정말 맛이 나면서 온기도 유지되는데 화학용기에 담아내다니 열이 확 받더군요. 그리고 순대국밥에 넣어 먹는 깨도 더 주지 않았습니다. 수저를 담가 살짝 간을 봤습니다. 일단 짭니다. 솔직히 이 집 음식 전반이 짠 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도저히 6천원 가격의 순대국밥으로는 인정하기 어렵더군요. 돼지고기도 어떻게 다루는지 온통 비게덩어리만 들어가 있고 허파와 간만 보이더군요. 결정적인 결점은 완전히 식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함께 나온 공기밥도 식어 국밥에 넣으니 더 식어버리더군요.

은지원이 그렇게 오바하며 맛나다고 한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등장. 그러나 아바이순대 두 조각, 오징어순대 두 조각 먹고 손 놨습니다. 오징어순대는 너무 기름져서 도저히 더 먹고 싶어도 먹기 어렵더군요. 1박2일팀은 도대체 이걸 맛있다고 한것인지? 아니면 촬영을 정말 열심히 한 후에 먹으니 더 맛있던 것이었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비게가 둥둥 떠 있는 순대국밥

푸짐해보이는 순대류들

결론부터 말하면 아바이순대 단천식당은 강력 비추랍니다. 속초에서 그냥 회를 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가보라고 도저히 추천할 수가 없네요. 결국 함께 했던 동료는 미시령 요금소 직전에 있는 휴게소에서 배 속으로 들어갔던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속초 1박2일 맛집 번개는 이렇게 해서 1승1패로 승률이 50%. 조금 아쉽네요. 속초 맛집 번개를 하면서 그래도 88생선구이(짠이아빠 추천맛집)라는 영원히 기억할만한 맛집도 찾았고 설악산의 정기도 받았으니 다음 일주일은 또 열심히 달려줘야겠죠. ^^ 울산바위 사진 하나 올리니 안구정화 및 기운정화 하시길..

미시령 요금소 휴게소에서 바라다본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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