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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홍대 수제 햄버거 감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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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먹을거리를 소개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내가 느낀 것처럼 다른 사람도 맛있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특히, 온라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맛집 리뷰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의 리뷰조차도 때론 광고라고 생각될만한 때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내 블로그의 절반이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멈출 수는 없네요. 하지만, 이야기를 계속할 수록 무엇인가 명확한 느낌을 전하는 것이 소비자나 그 가게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솔직히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홍대에서 가볼 만한 집이라고는 할만하죠. 버거킹, 롯데리아 햄버거 3개 정도 가격과 맞먹는 수제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집 바로 감싸롱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 골목이 등/하교 길이었는데 말이죠. ^^

감싸롱은 이미 홍대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죠. 각종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었고 다녀간 사람도 많습니다. 크라제버거로 바람이 일기 시작한 수제버거 시장에서 달랑 가게 하나로 유명세를 얻을 정도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그만큼 홍대에는 수제버거 시장이 더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감싸롱은 보통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죠. 가정집을 개조해 가게를 오픈했기 때문에 실제로 테이블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길게 줄을 서게 되었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해 맛집이라는 소문을 물고 다시 줄이 길게 서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침 점심 약속이 홍대에서 생겨서 감싸롱으로 출동을 했죠. 점심 세트로는 총 네 가지 버거가 있습니다. 치즈(7,900원), 에그(8,200원), 감싸롱(8,400원), 파인(8,500원)버거. 여기에 점심 메뉴는 음료가 무료죠. 이미 여러 곳에서 수제 햄버거는 많이 맛을 봤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수제버거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었죠. 잠시 후 주문했던 감싸롱 버거가 등장했습니다. 수제 패티와 치즈, 양파, 겨자잎, 계란과 토마토 등이 들어가는데 맛은 딱 햄버거 맛이었습니다. 그러니 실패한 것은 아니죠. ^^ 소소하다는 것이었죠. 그만그만.. ^^

아주 먹음직한 수제 햄버거

거룩하게 먹어준 감싸롱 버거

그 단면은 이렇습니다. 호주산 소고기를 쓴다고 하더군요.

아주 감동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간혹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 가격대비 합리적인 감싸롱 런치세트를 찾아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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