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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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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ther 2009 아.버.지 이제는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생각도 많이 약해지셨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언제나 아버지시다... 어제는 아버지의 84번째 생신. 집에는 단촐하게 저와 아버지만 함께 했지만... 생일 케이크를 받으시니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신다.. ^^ 아.버.지 언제나 아버지는 나에게 산타클로스이다. 어린시절 내가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해주시던 산타클로스... 요즘 나의 산타클로스가 많이 아프시다... 아버지.. 힘내세요.. 파이팅!
아버지의 삶 그리고 아들의 삶 올해 어버이날은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다. 홀로 남은 아버지의 건강이 불과 두 달 전에 비해 급격히 나빠지셨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16년 동안 간병하시고 얻은 전립선암이 전이는 되지 않았지만, 약이 독하다 보니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다. 이제는 기력을 잃으셔서 밥도 제대로 못 드실 정도가 되었다. 누가 없으면 거의 드시질 않으니 걱정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병원에 입원하실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도움이 필요하시게 되었다. 특히, 점점 하체 힘이 약해지시는 것과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는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최근 드신 약이 마약성 진통제인데 그것을 드시고부터는 집에 어머니가 와 계신다고 하고, 어느 날 문득 교회에 다녀오는 차에서 엄마 언제 오냐고 물어보시고, 이내 돌아가신 것을 아시고는..
노잉, 킬링타임 영화, 스케일의 압박 그러나 아쉬운 음향 박쥐를 보고 영 찝찝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한 심정. 영화로 체한 것은 영화로 풀어보자! 그래서 어린이날이자 결혼기념일에 기러기 아빠인 나는 노잉(Knowing)을 선택했다. 이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은 단 하나, 레이님이 말해준 우주인이 나온다는 것. 생각지도 못했다. 재난 영화에 우주인이라?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좋아하는지라 보고 후회하자는 오기가 생겼다. 노잉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시간을 죽이는 영화다. 호주에서 제작한 영화로는 썩 완성도가 높은 미스터리 SF 액션 재난 영화 ‘노잉’. 전체적으로 촬영과 조명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의 묘한 심리 연기가 좋았다. 특이한 것은 미스터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기법이 묘하게 섞여 있다. 음향..
박쥐, 박찬욱 감독의 한계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박쥐.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잠시 외도를 했다면 그는 박쥐로 다시 컴백했다. 하지만, 나는 박쥐에서 너무나 박찬욱 감독다운 느낌을 받아 오히려 실망했다. 올드보이가 복수하기 위해 금자씨와 합작하더니 결국 뱀파이어가 된 것. 박쥐는 나에게 너무 무미건조했다. 블랙 코미디도 아니고, 이야기의 의미도 잘 전달되지 않고, 베드신은 좀 식상했다. 그저 붉은 피가 난무하는 비린내 자욱한 영화. 아름다운 5월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오히려 겨울에 개봉했다면 어땠을까? 감독은 어째서 5월에 개봉을 선택했을까? 이것도 사실 나에게는 의문이다. (결국 이 의문은 풀렸다. 바로 칸느 때문인 듯하다. 마케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인다.) 영화는 보는 사람..
황당 뉴스, 황색 저널리즘, 황색 포스팅은 제발 그만 며칠 동안 계속해서 뉴스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The Sun)이 그 대상이다.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이 인수하고서 더욱 추해진 신문 더 선은 예전부터 판매 부수를 위해 끊임없이 여성을 상품화하고, 잔인하거나 황당한 뉴스를 가감 없이 내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에서만 그래도 될 것을 정보에 대한 판단 능력이 전혀 없는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인터넷에도 더 선의 망령이 드리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더 선에서 만들어내는 황당 뉴스를 아주 당연하게 메인에 걸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웃긴 것은 이렇게 온라인에서 회자된 황당 뉴스를 오프라인 매..
저작권 때문에 울고, 웃은 사연 지금으로부터 5, 6년 전 웹에이전시에 근무할 때였다. 당시 일본의 독도 망언 때문에 여러 기업이 독도 관련 온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모 통신사의 작은 배너를 만드는데 신입 디자이너가 실수를 했다. 원칙적으로 사내 이미지 라이브러리나 계약된 업체의 스톡 이미지를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정도 게시될 작은 배너였기에 너무나 쉽게 인터넷에서 찾은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지방 언론사에서 독도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게시했고, 거기에는 그 신입 디자이너가 만든 배너가 노출되었다. 결국, 스톡 이미지를 사용하는 비용의 10배 이상을 주고 합의를 했다. 이것이 바로 저작권 때문에 울었던 사연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당시는 창업한 지 얼마 되..
연합뉴스에 등장한 일 관련 기사에 흥분하다. ^^ 어제는 한겨레신문 와인 기사에 발끈했는데.. 오늘은 연합뉴스 기사가 발끈하게 하는군요. 물론, 그 발끈의 방향은 둘이 완전 다른 방향입니다. 와인 기사가 오류에 대한 발끈이었다면.. 연합뉴스는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뉴스에 등장한 것이죠. 라는 기업 블로그 관련 기사에 등장한 사례 중 절반이 제가 일하고 있는 미디어브레인의 작품.. 또 한 곳은 저희가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거 원.. 원래 나서는 것을 그닥 즐기지 않는 타입이어서 언론에 회자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사가 뜨고나니.. 함께 일하고 있는 브레인들이 갑자기 자랑스럽게 생각되네요. (예전에는 전혀 자랑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ㅋㅋ) 연합뉴스 동영상 미디어브레인 블로그에 쓴 기사 관련 포스트
한겨레신문, 김치와 와인에 대한 억지 기사를 보고 4월 26일 자로 입력된 한겨레신문의 매거진 esc 기사가 순간 열을 받게 했다. 기사를 쓴 기자도 신의 물방울 13권의 김치와 와인의 마리아주 스토리가 불쾌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 그가 쓴 기사도 좀 불편했다. 김치 회사의 콘텐츠 작업을 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김치에 유독 많은 관심이 있고, 김치와 트렌드를 결합한 재미있는 콘텐츠나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별난 맛도 많이 봤다. 그래서 국내 최고 소믈리에의 평가를 통해 기자가 주장한 라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 한겨레신문 ; 김치 와인 궁합 우기지마] 기자는 김치에 대해 유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신의 물방울 13권이 주장한 것만 테스트하고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억지라고 하는 것 또한 억지스러..
아무리 내가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며칠전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모 업체에서 보내준 상품이었는데.. 이상하다.. 포장이 임산부닷컴? 불안하다.. 도대체 이제 나에게 누가 이런 테러를 감행하는가? 아무리 출산할 달을 넘긴 것같이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닐듯 싶은데.. 사무실에서는 모두들 키득거리고 난리가 났다. (아마 내가 사장만 아니었어도 모두들 땅을 치며 웃었을 듯..ㅜ.ㅜ) 이 비참함을 두고두고 다이어트에 이용하려고 사진을 찍는데 토양이가 쪼로록 달려오더니 지도 사진을 찍는다.. ㅜㅜ 넌 뭐냐?.. ㅜ.ㅜ @.@ ... 아... 임산부닷컴... ㅜ.ㅜ 이 안에 나온 내용물은 전혀 관련없는 쟁반 다섯개였다..
술과 열량 그리고 다이어트와의 함수 오늘 뉴스에 뜬 이라는 기사를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 보통은 알코올 도수와 열량은 정비례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케류라는 책에 나온 술 종류별 일반적인 열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cc 기준 술 종류별 열량 * 맥주 : 30 ~ 35kcal * 와인 : 76 ~ 83kcal * 사케 : 100 ~ 110kcal * 소주 : 140kcal * 위스키 : 210 ~ 250kcal (출처 : 사케류 p21) 제가 생각할 때 이 정보가 꽤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맥주가 배부르다고 하고 맥주 먹으면 살찐다고도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독한 술이 더 열량이 많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기사에는 영국 보건당국 연구팀의 조사 결과라고 하면서..
2009 첫 라이딩 지난해 11월에 제주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나서 거의 4개월 동안 다리를 절면서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3월부터 발목의 상태가 양호해졌죠. 3월에는 헬스에서 조금 몸도 풀고.. 자전거를 탈 준비를 했죠. 그와 중에 레이님이 저와 똑같은 부상을 당해.. 지금 또 힘들어하고 계시네요.. 이런건 안 따라해도 되는데.. ㅜ.ㅜ 하여간 빨리 쾌차하시길... ^^ 최근에 날씨가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점심때를 이용해 자전거 운동을 시작합니다. 4월은 이렇게 워밍업을 하고..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해야죠.. 작년에 좋은 자전거 사놓고는 제대로 타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그런데 역시 간만에 라이딩을 하니 역바람은 힘들더군요. 하지만 돌아올때는 바람 덕분에 날아왔다는..
에픽하이 魂: Map the Soul 진정한 프로의 향기 내 나이 더블포. 그런 내가 Hip Hop을 들어도 또 귀에서 녹아내리는 Rap을 들어도 싫지 않은 이유는 가슴으로 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간혹 외국인의 Rap이나 한국인의 Rap이나 못 알아 듣는 것은 똑같지만, 알 수 없는 외침이 귀가 아닌 가슴을 울리는 경험을 한다. 그래서 가사가 귀에 꽂히지 않아도 난 가끔 Rap과 Hip Hop을 즐긴다. 드렁큰 타이거의 공격성을 좋아하고, 감성적인 윤미래의 Rap도 좋다. 가장 한국적인 Rap을 구사하는 MC몽은 내가 유일하게 잘 알아듣는 랩퍼다.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 팝과 랩을 조화롭게 구사하는 에픽하이의 음악도 자주 듣는다. 그 에픽하이가 새로운 일을 벌였다. 블로그와 쇼핑 그리고 음반과 책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
타블로를 지르다! 어떤 분들은 실수해서 타블렛이라고 보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타블로의 새로운 음반 맵더소울을 질렀습니다. 어제 미도리님의 라는 포스트를 접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백만배 공감하기에 바로 질러주는 쎈스! 원가 4만원은 아마도 본인들의 노력이 포함된 것이겠지만 판매가는 2만원. (CD케이스를 겸하는 책 한권과 음반이 포함되어 있다.) 역시 결제라는 관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맥에서는 구입 못하고 결국 패러럴즈로 XP로 넘어갔다왔지만.. ㅜ.ㅜ 타블로가 WP로 만든 사이트도 깔끔하니 괜찮았다. (역시 대세는 WP인가보다..) 해당 제품에는 무려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러다보니 최근 100개만 노출이 되고 있는 형편. 그런데 최근 댓글을 보니 2개씩 중복 배송이 되고 있나보다.. ㅜ.ㅜ 어쩌지 ..
눈깜짝할 사이 200만 히트 앗.. 이번주 언젠가 넘을 줄 알았는데. 일요일 새벽 아침에 무심코 카운터를 보니.. 홀라당 200만이 넘어 버렸다. 내가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해봐야.. 하루 고작 몇명일텐데..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의 친구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 느낌을 공유한게 벌써 200만 명이라니.. 물론 히트수가 곧 방문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의 감사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숫자가 아닌가 싶다. 나보다 훨씬 많은 분들과 교류하시는 블로거가 더 많기에.. 200만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 그래도 그 모든 분 한분 한분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그동안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식..성묘..봄꽃 한식을 맞아..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선산에 다녀왔다. 강화는 아직 꽃이 드물어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들도 보니.. 참 좋다. ^^ 어르신들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신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미나다.. ㅋㅋ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덧 현대까지 이어진다.. 마무리 생각해도 할아버지, 아버지 시대는 참.. 어처구니없는 시절이었다.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독재와 부동산이 만들어낸 졸부자본주의의 천박함.. 시대를 통찰하는 어른들의 말씀은 늘 심금을 울린다. 아버님 다음으로 제일 큰 형님의 마지막 말씀.. 이제 철 좀 들려고 하니.. 가야될 시간이되는구나.. 허허.. 올해 한식 성묘를 그렇게 지나갔다.. 내 마음은 내..
뉴질랜드 조기유학, 학부모 인터뷰 며칠 전 짠이엄마가 학부모 인터뷰에 다녀온 모양이다. 아이와 함께 담임 선생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외국 학부모를 위해 해당 국가의 통역까지 초청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다.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 오해 없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2년째가 되어가는 짠이의 유학생활. 매년 학부모 인터뷰를 했었는데 짠이엄마의 말로는 선생들이 아이를 판단하는 능력이 정말 섬세하고 뛰어나다고 한다. 이번에도 짠이의 장단점을 아주 정교하게 이야기해주었다는데 작년 선생님의 코멘트와 상당히 비슷했다고 한다. 생활기록부의 몇 줄로 해석되는 아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선생님의 사려 깊은 마음을 통해 듣는 짠이의 단점은 사실 부모로서 감당하고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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