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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한식..성묘..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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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맞아..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선산에 다녀왔다.
강화는 아직 꽃이 드물어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들도 보니.. 참 좋다. ^^
어르신들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신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미나다.. ㅋㅋ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덧 현대까지 이어진다..
마무리 생각해도 할아버지, 아버지 시대는 참.. 어처구니없는 시절이었다.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독재와 부동산이 만들어낸 졸부자본주의의 천박함..
시대를 통찰하는 어른들의 말씀은 늘 심금을 울린다.
아버님 다음으로 제일 큰 형님의 마지막 말씀..

이제 철 좀 들려고 하니.. 가야될 시간이되는구나.. 허허..

올해 한식 성묘를 그렇게 지나갔다..
내 마음은 내년에도 아버님이 지금만큼만 오실 수 있다면..
그런 건강을 허락해주시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산소 옆에는 들꽃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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