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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황당 뉴스, 황색 저널리즘, 황색 포스팅은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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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계속해서 뉴스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The Sun)이 그 대상이다.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이 인수하고서 더욱 추해진 신문 더 선은 예전부터 판매 부수를 위해 끊임없이 여성을 상품화하고,  잔인하거나 황당한 뉴스를 가감 없이 내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에서만 그래도 될 것을 정보에 대한 판단 능력이 전혀 없는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인터넷에도 더 선의 망령이 드리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더 선에서 만들어내는 황당 뉴스를 아주 당연하게 메인에 걸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웃긴 것은 이렇게 온라인에서 회자된 황당 뉴스를 오프라인 매체나 방송에서 인용 보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 

황색 저널리즘의 표본(?) 영국의 더 선(The Sun)

오늘 미디어다음에 올라온 국제 포토의 해외화제 코너에 [외계인 해골? 화성서 기이한 물체 포착]이라는 뉴스가 걸렸다. 커다란 사진과 함께 제공된 이 기사도 아주 황당한 해석에 근거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해골과 비슷한 돌일 뿐인데도 해골이라고 우기는 수준이란 참 설명하기 어렵다. 더구나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출처를 [사진 = NASA(The Sun)] 밝히고 있어 선지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는 일반적인 인용 기사를 뛰어넘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보면 이 기사가 마치 미항공우주국에서 나온 기사로 믿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역시나 그 기사를 클릭해보니 10대 여성이 많이 봤단다. 

클릭을 위해 사실과 진위 여부는 문제가 안된다?

블로거도 외신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주의할 것은 정보 가치가 담보되는 혹은 그런 기사에서 자신만이 찾아낸 인사이트가 없다면 그냥 단순한 번역이나 펌포스트도 주의 해야 한다. 글을 쓴다는 것, 온라인에 정보를 만들어 올린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향한 자신의 외침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군중을 향해 욕을 하거나 비꼬거나 자신의 독선을 주장하기 보다는 모두를 위한 조금 더 유익한 스토리를 나누는 것이 발전적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부터 반성하고 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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