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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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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Super Takumar 135mm f3.5 사진을 찍으면서 실제로 사진 찍는 것만큼이나 아니면 혹여 그 이상으로 장비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 대한 연구보다도 장비 연구에 열심이거나 장비 수집에 열심인 것을 보면 때론 스스로가 역겨울 때가 있지만 허나 어쩌겠나? 사진은 내 손으로 그리는 회화와는 달리 온전히 사진기와 렌즈에 의존해야하니.. 어쩔 수가 없지 않은까? 하지만 박봉의 셀러리맨들에게 요즘 나오는 첨단 디지털 장비나 혹은 구형장비라도 독일제 고급 브랜드라면 아직도 감히 쳐다보기 힘들다. 물론 수백만원짜리 렌즈로 찍으나 수만원짜리 렌즈로 찍으나 필름에 감광되고 나오는 과정이야 똑같다.. 솔직히 비싼 렌즈가 좋긴하지만 그 수백만원의 혹은 수십만원의 갭을 메워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내공'이라는 고마운 녀석이다. 오로지 내공이 쌓이길..
[카메라] 가난한자의 콘탁스 야시카 FX-D 사진을 한지 이제 고작 1년.(참고로 이 글을 쓰던 작년 시점에선 그랬다.ㅋㅋ) 이런 생초보도 없다. 취미라곤 하지만 출사 나갈 엄두도 못 내고 그저 간혹 카메라 들고 다니며 고작 일상이나 기록하는 수준이니 생초보 딱지 아직도 달고 다니는 수준이다. 하지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모두 겪는 불치병인 ‘장비병’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세상 어떤 의사도 이 병을 고칠 수 없다. 오로지 완치의 길은 그 놈을 가지고 마는 것. 그것만이 최선의 치료이다. 2005년 6월과 7월에는 CONTAX(콘탁스)라는 브랜드에 필이 꼽혔다. T3라는 작은 똑딱이 카메라가 뿜어내던 짙은 파랑과 빨강의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C/Y마운트의 SLR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 걸린 병은 기존처럼 카..
[카메라] FUJIFILM instax mini55i 이 명함판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구입한지 벌써 1년도 넘은 것 같다. 이 녀석은 또 다른 필름의 압박을 준다. 필름 스캔에 대한 압박은 없지만 1장 찍으려고 하면 손이 부르르 떨린다..^^ (너무 과장했나요?.. ^^) 폴라로이드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등장 이후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다간 언젠가부터 꾸준히 사람들의 향수와 함께 등장하는 참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찍어서 수분 후에 바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그 묘한 사진찍기 행위가 마치 마약처럼 사람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간혹 밍밍한 디지털 사진의 인화물보다 왠지 모를 멋을 풍기기에 음식점 벽을 장식하거나 사무실 한켠에 방문 손님들의 기록으로 남는 등 요즘엔 장식용으로도 유용한 것 같다. ^^ 요즘엔 이 친구와 함께 교회 식..
[렌즈] Soligor 21mm f3.8 오래전에 나온 수동기를 쓰는 맛 중 하나는 저렴한 렌즈들을 부담없이 써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 생산이 중단된 각종 렌즈들은 사진 관련 동호회의 벼룩시장 혹은 이베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특히, 메이저 렌즈가 아닌 서드파티 렌즈들은 특히나 매력이 크다.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사용하면서 느끼는 궁금증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미놀타의 구형 바디 중 하나인 XE를 사용하다보니 미놀타 자체 브랜드 렌즈인 로커(Rokkor)도 많이 만나게 되지만 의외의 렌즈와도 조우하게 된다. 물론 타쿠마 같이 M42 마운트의 렌즈들은 어댑터를 통해 물리게 되지만 미놀타 마운트로 나온 렌즈들 중에도 서드파티 렌즈들은 많다.^^ 'Soligor' 혹시 들어는 보셨는..
[렌즈] 55mm vs. 50mm 최근에 아주 저렴한 렌즈들이 재산 목록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 고가의 렌즈는 사실 취미가 아닙니다. 물론 좋긴한데.. 그 능력을 소화시켜줄 실력도 없고 또 그만한 바디도 없습니다. 그덕분에 좀 오래된 렌즈여서 이제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M42 마운트를 가진 렌즈들과 친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 M42 마운트를 지원하는 카메라는 물론 최근 나온 제품도 렌즈 특성 상 고도의 기술이 집약될 수 없는 수동식으로 만들어져야하기 때문에 저렴합니다. 30만원이 넘지 않으니 최근의 300만원이 넘는 최신식 카메라에 비한다면 무척 저렴하다고 봐야겠죠.. ^^ 이번에 장만한 바디는 저보다 불과 8년 정도 동생뻘이니 나이가 서른이 넘은 녀석입니다.. ^^ 덕분에 가격은 불과 몇만원밖에 안하죠.. ^^ 이 ..
[S/W] 인터넷 익스플로러 7 베타 프리뷰 며칠전 서핑 중에 우연히 익스플로러 7.0 베타 프리뷰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짠이아빤 이런거 그냥 보고만 지나가질 못하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녀석은 한번 만나보던지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안좋은(?) 성격이기에 당장 다운로드를 받았습니다. 아뿔싸..윈도 정품 인증을 하다니 그 녀석 인스톨을 하는데 가관이더군요. 운영체제의 정품 인증을 해야 가능합니다.. ^^ 실제 릴리즈 될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베타 버전은 해당 운영체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정품 윈도가 아니면 안되는 듯 했습니다. 다행히 회사에 있는 운영체제는 모두 정품이므로 간단히 인스톨 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테스트해보는 이유는 성격 탓도 있으나 익스플로러 환경의 변화는 웹의 발전과 분리해서 생각할 ..
[카메라] 믿음직한 바디 Minolta XE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올해로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뭘 했나 잠깐 돌아보니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 작은 상자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슬라이드 박스 수십개와 필름 스캔 후 계속 모아오고 있는 CD 40여장이 전부더군요.. ^^ 처음 친구 아버님의 유품이었던 Nikon FM + 28mm 렌즈로 사진을 시작했었는데 어느 순간 내 손에는 F3hp가 그 다음 Bessa R2가 그리고 이내 디지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펜탁스 Ds에 올인. 한동안 그렇게 디지털에 빠져 있다가 결국 디지털의 가벼움을 또 한번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필름을 잡게 되었죠. 사실 펜탁스 이후 필름 카메라는 콘탁스 ST, 야시카 FX-D 등 CY마운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중간에 콘탁스 T3의 독특한 똑딱이 맛에 빠져 로모와 7sI..
코스트코 필름스캔 체험기 블로그를 쓰며 얼굴 모르는 네티즌들과 온라인을 통해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서 카메라, 사진만큼은 아날로그를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디지털 카메라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필름이 만들어내는 그 알 수 없는 흡입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던거죠. 결국 디카는 서브, 필카는 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멍청한 짓인지도 모릅니다. 손톱보다 조금 큰 메모리에 디지털의 코드로 저장되는 사진의 간결함을 마다하고 빛의 작용에 의해 화학적 반응으로 색과 밝음 그리고 어둠을 기록하는 필름.. 더구나 현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볼 수 있고 거기에 인화를 해야 비로서 한 장의 사진이 되는 아날로그 사진질.. ^^ 하지만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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