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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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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의 유래 2003년 미국 하원의 구내식당에서 감자튀김 즉, 프렌치프라이가 사라졌다.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미국에 프랑스가 항상 태클을 걸어왔는데 그걸 못마땅하게 여겼던 한 의원이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라는 음식에 태클을 걸었다. 결국 그 메뉴명은 한동안 프리덤프라이로 불렸다. 그런데 더 해프닝은 그런 미국 의회의 조치에 프랑스 대사가 뭐라고 부르던 상관없지만 사실 프렌치프라이는 벨기에 음식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것. 그런데 이게 프랑스 본국에서 거대한 문제가 되었다. 왜 자국 음식을 다른 나라 음식이라고 하느냐.. 결국 그 대사와 성명을 발표했던 대변인은 엄청난 곤혹을 치렀다고 한다. 역사가 만들어낸 작은 해프닝이기는 하지만, 정말 먹으면서도 난 늘 프렌치프라이라는 감자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중 나는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먹는 법을 배웠다. 바로 식사습관을 바꿨다. 그리고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에너지와 맑아진 영혼 또한 새로운 선물이었다. 난 이제 언제나 에너지가 넘쳐난다. 한편, '영약학에 관해 당신이 항상 알고 싶어 했던 모든 것'을 집필한 데이빗 부벤 David Reuben 박사는 그 책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다고 한다. "환자에게 약물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지니는 것이 있다. 바로 음식이다. 현대의학은 음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우리 의사들은 학창시절에 음식에 관한 과목을 하나도 배우지 않았다. 인턴기간 동안에도 무시했고 전공의 수련기간에도 무시했다. 현대의 의학체계는 완전히 잘못되었다.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참는 다이어트는 요요를 부른다. 사람들은 이 참담한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면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생각한다. 먹을 것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가 있을까? 자신을 배고프게 만드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이것은 나중에 폭식을 조장하여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배고픔과 폭식은 악순환이 된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허비 다이아몬드, 사이몬북스) 다이어트는 식사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우리 중에서 음식에 관한 한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몸무게와의 싸움을 단번에 끝내주는 만병통치약을 찾아 나선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우리가 시중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우리의 몸은 새로운 음식과 약물에 적응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그 자연스럽지 않은 음식과 약물..
과일계의 아수라백작, 토마토 두 얼굴을 가진 토마토. 채소인가? 과일인가? 평생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토마토. 과일은 목본류라 해서 나무에서 수확하고, 채소는 초본류라고 해서 풀에서 수확한다. 그러나 초본류이지만 과일처럼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과채류라고 하는데 수박, 참외, 토마토가 이에 속한다. 그러니 토마토는 어쩌면 참 서운할 수도 있을 듯.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의 고산지대(칠레)라고 한다. 당시 토마토는 식용이 아니었고 늑대들이나 먹는 과일이라고 해서 ‘늑대의 복숭아’라고 불렀다고 한다. 식용이 아니었던 이유는 아마도 다른 과일들과는 달리 달지 않았기 때문인 듯. 하여간 그런 토마토가 마야인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식용이 시작되었다. 16세기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아메리카에서 발견한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
어머니 손과 시장 그리고 온라인 장보기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시장에 가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어머니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꼭 쥐고 다녔다. 놓치면 안되니까. 그런데도 간혹 어머니는 내 손을 놓으셨는데 그때는 계산을 하실 때다. 아니면 본격적인 흥정이 될 때. 한번은 신촌시장(지금의 현대백화점 자리)에서 어머니 손을 놓쳐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한참 시장을 울며불며 다닌게 아니라 신기해하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멀리서 어머니가 내 이름을 마구 부르며 달려 오셨다. 온 시장 사람들이 모여서 나를 찾고 또 찾았다고 다행이라고 모두가 기뻐해주던 생각이 4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예전에는 장보기라는 것이 굉장히 사회적인 일상이었다. 물론 어떤 어머니들에게는 굉장히 전투적인 일이기도 했다. 단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어머..
자연식물식의 추천식단 30대 중반까지 58Kg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 총각 때는 허리가 너무 작아서 맞는 양복 바지를 살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니 죽어라고 살찌고 싶어 먹었던 몽셀통통과 콜라의 영향이었는지 모르지만 조금씩 살이 찌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40대 중반 무렵에 혈압약을 먹기시작했다. 물론 가족력도 있지만 체중 변화가 심각한 수준. 그당시 30대 중반과 비교해 무려 20Kg이 쪄 버렸다. 도대체 그 10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열심히 사업을 했고, 담배는 끊고 술이 조금 늘었던 변화. 그리고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던 것. 그거 이외에는 딱히 모르겠다. 누군가는 나이살이 붙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당시 한번 다이어트라는 것에 도전을 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약을 선택했다. 한약이었..
노예의 음식이었던 랍스터 1620년 영국의 플리머스(Plymouth)에서 미국 매사추세츠 플리머스(Plymouth)에 정착해 본격적인 대단위 공장형 농장들이 늘어날 무렵. 일손이 부족해지니 당연히 노예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당연히 사람 입이 늘어나니 먹을 것이 부족해지기 마련. 역시 서양인들의 주식이었던 빵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농장에 취업한 가난한 이주민이나 노예들은 늘 배고프게 지냈다고 한다. 이때 농장주들이 인부들에게 한 말이 가관이다. "빵이 없으니 랍스터를 먹어라."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이야기가 아닌가 모르겠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매사추세츠에 있는 농장의 일꾼들이 파업을 했다고 한다. 빵은 주지 않고 먹기 싫은 싸구려 음식만 준다는 것이 파업의 주요 이유였다는 것. 일종의 노사협상을 한 끝에 파업은 타..
정크푸드 기업은 괜찮은가? 식사에 대한 생각 중 이런 부분이 나온다. 누군가는 '정크푸드'가 누군가의 기쁨을 경멸하는 용어라면서 이 단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나쁜 식단이 전 세계의 사망 원인 1위라면 경멸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정크푸드를 먹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그 식품을 말이다. 비만과 식단 관련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것은 어느 정도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가공육, 스낵 브랜드의 마케팅에 기인한 일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문화는 정크푸드를 먹는 개인은 지나치게 비난하면서 정크푸드 판매로 돈을 버는 기업은 그리 비난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개인의 죄책감과 의지 측면에서만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논할 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소비자를 겨냥해 몸에 해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대규모 식품 기업..
먹는 것이 가장 중헌디 비 윌슨 박사가 쓴 이라는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문장이 충격적이다. 사실 여기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당연히 술 먹고, 담배 피는 사람들이 사망 원인으로는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란다. 2015년의 데이터로 살펴볼 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음주(술)로 인한 사망자는 약 330만 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채소나 견과류, 해산물이 적은 식단이나 가공육과 가당 음료가 과다한 식단같은 '식이 요인'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은 1,2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풍족한 시대에 어찌보면 죽음에 이르는 지름길이 풍부하게 늘어난 가공식품에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가 없다. 작가가 위에 데이터를 가지고 마지막에 촌철살인의 말을 한다. 좋은 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