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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같은 막걸리, 붉은 원숭이 시음 세상 모든 것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르고 먹을 때는 사실 이것 저것 따질 것이 없다. 그냥 먹는다. 그 행위 외에는 특별히 가치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알고 먹는 것은 좀 다르다. 모르고 먹는 행위가 먹방 수준이라고 알고 먹는 것은 일종의 미식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잘난척하자는건 아니고, 요즘 그저 많이 먹는게 주목받는 세태를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는 노력이라고 봐주시면 고맙겠다. 하여간 막걸리와 전통주는 내가 알고 먹으려고 노력하는 특별한 분야 중 하나이다. 모르고 먹으면 그냥 술일뿐인데 알고 먹으면 그게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술샘이라는 술도가에서 만들어낸 붉은 원숭이라는 프리미엄 막걸리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된다. 보통이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을..
민족의 영양간식, 고구마 지금이야 먹을거리가 가득한 시절이지만, 불과 우리 아버지 세대 혹은 30년 전만 하더라도 간식이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지금은 다양한 가공식품 덕분에 아이들이 천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어 건강을 헤치는 확률이 높아졌지만, 우리 어린시절에는 어머니들이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 그리고 각종 부침개 등을 수시로 간식으로 해주시던 기억이 난다. 요즘 아이들에게 고구마를 내놓으면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에게도 자연식품을 좀 더 먹이는 노력을 어른들이 나서서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 식품보다는 우리 땅에서 나온 각종 자연식품을 집에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손으로 정성스럽게 요리해주면 아이들 정서와 건강 모두에 훨씬 도움이 ..
감초식당, 복정동 집밥 같은 식당은 없을까? 간혹 집밥 보다 더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좀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집밥처럼 편안한 식당을 만나면 무척 반갑기 마련이다. 그런 식당을 만났다. 복정동에 있는 감초식당 주변에서도 인기가 꽤 있다는 곳 점심 무렵이면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온다. 평범한 밥집 같은 스타일이다 메뉴도 밥과 안주류가 골고루 있다 반찬도 극히 평범하다 김치와 멸치볶음, 샐러드와 오뎅 그리고 맨김이 있다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우리집에서 흔히 이렇게 먹기 때문) 요것은 오징어볶음이다 집에서 먹는 평범한 오징어볶음 그 맛 그대로 식당들은 좀 욕심이 있어서 맛이 강하기 마련인데 그다지 크게 강한 편이 아니다 크게 나무랄 것이 그다지 없다 그냥 집밥처럼 평범하다 그게 어쩌면 식당으로는 약점일지도 뭔가 특별한게 ..
행복한 밥상, 마이클 폴란 2009년 출판된 책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이라는 책을 최근에 봤다. 이런 쪽의 책을 계속보다보니 거의 내용이 비슷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미필적고의로 속독이 된다. 이 책도 280페이지 정도되는 책인데 하루 만에 다 보고 도서관에 반납. 다른 부분은 인상적인 것이 없었다. 최근에 나오는 비슷한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반복 정도여서 그냥 휙휙 넘기다가 결국 맨 마지막 챕터에서 행복한 밥상을 만드는 행동 강력이 나온다. 아마도 이 책에서 이 부분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도 싶다. 그 내용을 나름 요약해본다. 1) 증조할머니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음식은 먹지마라! 나름 아주 재미있는 가이드라인이다. 이것을 거꾸로 해석하면 너무 현대적으로 가공된 음식은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혹은 그런 음식은 음식이..
락빈칼국수, 서판교 칼국수는 한국인의 솔푸드 수준은 되는듯 꾸준하게 입에서 땡겨지는 음식이공 가슴에 남아 마치 연료처럼 조금씩 소모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 연료를 다 쓰면 보충을 하기 위해 발길이 닫는 곳 또, 언제는 연료가 채 닳기도 전에 만땅을 위해 주유소에 들리는 것처럼 찾아가는 곳.. 그곳이 바로 락빈칼국수이다 락빈칼국수 여러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서판교에 있는 락빈칼국수가 단연 TOP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도, 맛도 희안한게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맛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락빈칼국수는 칼국수 라인업이 단촐하다 닭칼국수 (보통/매운)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계절) 콩국수 대충 이런 라인업이다 그중에서 최애 메뉴는 멸치칼국수이다 위에 보이는 맑은 멸치육수 칼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이 집..
내가 우유를 멀리하는 이유 난 최근 고기와 유제품은 가급적 조금 먹거나 먹지 않고 있다. 유제품 중 우유는 라떼조차도 먹지 않을 정도로 거의 끊은 상태다. 그 이유는 가공식품 우유의 유해성을 인지 하면서부터이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나는 유해하다는 쪽에 섰다. 모유와 우유는 화학적 성분구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은 젖을 분해하고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레닌과 유당분해효소가 3살이 되면 없어진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젖에는 카세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우유에는모유보다 카세인이 300배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소는 뼈의 발육이 인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카세인이 사람 위에서는 잘 굳어버리지만 소에게 있는 위장 4개를 거치면 부드럽게 소화된다. 따라서 우유를 먹으면 유독 탈이 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카세..
연식당, 복정동 최근 복정동 도서관 앞에 새롭게 생긴 식당 바로 연식당이다 처음에 연안식당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냉면이 있길래 아닌가부다 했더니 다시 여름이 지나니 이상한 메뉴가 추가된다 하여간 좀 두고봐야할 신비로운 식당이다 상호 : 연식당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121 우신빌딩7 1층 처음 오픈 기념으로 함흥냉면을 세일 물론 지금은 세일 기간이 지났을 듯 일단 식당이 깔끔하고, 너무 깨끗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너무 깨끗해서 말이다 최애하는 회냉면은 천원 비싸다 그래도 난 무조건 회냉면이다 물은 비트즙을 넣은 것처럼 붉은색인데 그냥 물맛이다. 다른거 없다 일단 단촐하게 나온다 무김치와 함흥냉면 회냉면 되시겠다 희안하게 오이가 많이 보인다 회는 코다리무침이다 계란은 어디가고 계란말이가 들어와 있..
들깨수제비와 장비빔국수, 운중동 외식이 다반사다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급적 좋은 음식을 찾는게 좋다 이날은 이상하게 들깨가 들어간 것이 먹고 잡다 선택할 메뉴가 별로 없기는한데 그 중에서 떠오른 것이 들깨수제비 원래는 들깨칼국수인줄 알고 갔더니 들깨수제비가 있었다 위치는 판교도서관 앞 먹자골목 어디쯤 장비빔국수와 굴국밥보쌈이라고 다소 상호치고는 좀 길다 보통은 굴국밥집이라고들 부른다 브랜딩 차원에서 이런 상호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별로 크게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하여간 이 상호로 꽤 오래 장사를 하는 것보면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준 것 같지는 않다 반찬들은 김치류가 전부다 보아하니 사입하는 반찬이다 솔직히 김치가 훌륭하지는 않다 그런데 담아내는 정성은 좋다 이게 바로 들깨 수제비다 꽤 걸죽하고 맛이 깊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