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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김치수제비, 성수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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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언저리 아니면 중심부
치열한 생존경쟁과 맛경쟁이 이루어지는 곳
어느날 날이 쌀쌀하니 문득 김치수제비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거 잘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예전에 어머님이 해주시던 그맛은 아직도 못찾았다.
주변에서 김치수제비 하던 곳을 찾다 
찾아낸 성수칼국수 도전해본다. 

엄밀하게는 성수 하트 칼국수다. ㅋ
여기는 사실 김치수제비가 메인은 아니다.
여기는 고추장돌판삼겹살과 닭도리탕이 더 유명한듯
일단 김치수제비를 용감하게 주문하게 기대 중

김치와 단무지 기본 반찬은 아주 단촐하다.
요즘 이상하게 예전에 안 먹던 단무지를 먹게 되는데
김치가 중국산이 나오면서 이상하게 단무지로만
손이 가는 것은 어쩔... 혹시? 단무지도? ㅜ.ㅜ
 
이윽고 커다란 찌그러진 냄비에 김치수제비 등장
비주얼은 압권인데 과연 맛은?
일단 수제비는 손수제비 스타일로 도톰하고 맛난다.
만두가 적당히 몇 개 들어가 있다.
국물이 너무 진해서 ㅜ.ㅜ 내가 원하던 
어머님이 해주시면 그런 좀 묽은 김치수제비 스타일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이 없지는 않았다.
양이 꽤 넉넉해서 다 먹지 못하고 나온 듯 

두부까지 들어가면서
거의 찌개같은 느낌이다.
좀 더 심플하게 김치와 수제비로만
집중한 김치수제비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너무 복잡한 맛이라고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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