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9)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 최고 퍼블릭 중 하나, 레이크사이드 CC 골프를 배우던 초창기에는 그저 저렴한 퍼블릭을 찾아다녔다. 저렴하다 보니 필드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은 당연하고 코스도 좁고, 짧고, 레이아웃도 이상해서 옆 홀에서 볼이 넘어오는 것은 다반사. 대부분 이런 저렴한 퍼블릭은 그린 상태도 쩌는 경우가 많다. 거의 모래밭이라고 할까? 물론 감사한다. 실력도 미천할 때 골프 입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골프를 조금 알아가게 되면 골프장을 가리게 되는 게 사실이다. 좀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집이 분당이니 골프 8학군은 분명하지만 이제야 레이크사이드 CC를 가본 것에 얼마나 후회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집 바로 앞에 이렇게 좋은 퍼블릭이 있다니 말이다. 웹회원이 되면 레이크사이드 CC 부킹은 편하다. 아직은 부킹 잔.. 발리에서 온가족 레프팅에 도전 연세 많으신 고모와 고모부님부터 어린 조카들까지 온가족이 함께 발리 여행을 하다보니 단순한 프로그램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자는 의미에서 레프팅을 선택. 보통은 신혼여행객이 하는 레프팅을 가족이 편을 나누어 출정. 장비는 상당히 오래되고 낡아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계곡으로 내려가 보트에 몸을 실으니 그런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자연의 품에 안기는 안락한 느낌이 들었다. 레프팅은 국내외를 통털어 처음이었기에 긴장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족이 함께 하기에는 적당한 코스가 아니었나 싶다. 내려가면서 폭포 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떨어지는 폭포수에 몸을 기대고 단체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열대 원시림같은 느낌과 한국의 시골같은 느낌이 적당히 섞여 있어 낮설지도 그렇다고 아주 익숙치도.. 신비의 바다사원 따나룻 사원(Pura Tanah Lot) / 발리여행 발리는 신의 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힌두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다. 섬 어딜가나 사원이 있고, 집집마다 가족 사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심을 지켜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원도 많은데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신비의 바다 사원으로 잘 알려진 따나룻 사원이다. 발리 여행 중 아마 따나룻 사원은 기본적으로 들려야할 명소. 입구부터 복잡하다. 주차장은 인산인해. 사원이 보이는 입구까지 가다보면 좌우로 가게가 도열을 한다. 어린이 장난감에서부터 음식점 그리고 뱀쇼를 보여주는 곳까지 다양하다. 힌두교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 다른 듯하다. 뱀도 무척 신성시 하는 느낌. 찾아갔던 따나룻 사원에도 사원을 건축한 승려가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커다란 뱀으로 변신시켜 사원 밑에 있는 동굴에 머물게 하면서 사원.. 골프장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 라운딩 후기 / 경기 파주 경기 파주에 괜찮은 퍼블릭 골프장이 9월 오픈 예정이다. 지난 7월말 지인과 함께 초청 라운딩을 다녀왔다. 집이 판교이다보니 파주까지 가는데 절대 만만치 않았지만, 신설 골프장을 찾아가는 맛은 언제나 남다른 것같다. 조금 생소한 골프장 이름을 하고 있는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은 건국대학교의 목장 부지였다고 한다. 최근 골프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재단이 목장 부지를 이용해 27홀 규모의 퍼블릭 코스를 만든 것. 올 9월에 오픈하는 것은 18홀이고 추후 공사를 통해 총 27홀이 된다고 한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장은 조금 짧은 편이지만, 코스의 완성도로 짧은 길이를 커버하는 느낌이다. 코스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티박스, 페어웨이, 러프와 그린 모두 수준급으로 관리가 되고 .. 발리에서의 점심 그리고 디스커버리 쇼핑몰 발리는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했기에 관광객을 위한 사회간접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온전히 내 생각이었을 뿐. 우리만큼 발전지향적이지 않은 남쪽 나라 사람들의 특성 때문일까? 도로도 건물도 보이는 곳 대부분은 발리 전통 그대로였다. 우리처럼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고 건물을 우후죽순으로 건설하는 욕심은 아무래도 없는 듯 보였다. 도착 다음날 첫 여정이었던 골프를 아내와 함께 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첫 점심을 만났다. 예전 태국에서 라운딩 후 먹었던 점심이 워낙 맛있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발리 음식은 그다지 종류가 많거나 화려하지 않고 더구나 맛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피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었다. ㅜ.ㅜ 골프장 발리 골프 & 컨트리클럽 라운딩.. 골프장 몽베르 CC 컨트리클럽 라운딩 후기 / 경기도 포천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골프에 막 재미가 들려가던 시절. 산정호수 CC 라는 곳에 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서울에서도 한참 걸려 도착했던 클럽하우스가 임시 건물이라서 무척 놀랐었는데 저렴한 비용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하던 시절이었다. 그 산정호수 CC 당시만 하더라도 골프를 무척 못 치던 시절이어서 풍경보다는 허겁지겁 뛰어다니기 바빴는데, 올해 다시 찾아가니 그렇게 풍경이 좋을 수가 없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데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 이곳의 이름도 바뀌었다. 산정호수 CC에서 몽베르 컨트리클럽(CC)로 말이다. 총 54홀 규모로 회원제 36홀과 퍼블릭 18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주변에는 한화콘도가 있고 산정호수와 유원지가 있어 나름 전통과 역사가 있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물론 입구.. 프라다와 소셜 커머스 지난달 친구의 제보로 사고를 하나 쳤습니다. 신고 싶던 프라다 스니커즈를 구입한 것이죠. 그것도 최근 유행한다는 소셜 커머스에서 거의 절반의 가격으로 소위 명품을 구입했습니다. 나름 프라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발 사이즈에 대해 문의도 해보고 추천해주는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배송온 프라다 신발은 조금.. 아주 애매하게 조금 크더군요. 더구나 문제는 양발의 피팅감이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실을 반품 기간을 훌쩍 넘겨 알게 된 것이죠. 나름 명품이라고 구입해서 잘 모셔두고 있다가 어느날 신어봤더니 이런저런 문제가 발견된 것이죠. 프라다 신발끈은 왜 그렇게 긴지.. 묶어 놓으니 가관이더군요. 결국 이것도 공사를 해서 끈도 조금 줄이고 피팅감을 좀 더 좋게 만들기.. 발리는 역시 풀빌라 / 발리여행 2 발리에 밤에 도착하니 온통 어둡다. 시내에서 밥을 먹고 풀빌라를 가는 길. 큰 길에서 좁은 시골길로 들어가더니 1차선 같이 좁은 길을 차들이 들락날락하며 잘도 지나간다. 도대체 이런 시골에 무엇이 있을까? 옆은 논이 즐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좁고 좁은 길을 오락가락하다보니 어느사이 숙소인 풀빌라에 도착. 워낙 대식구가 움직이다보니 2층 풀빌라 독채를 두개 빌렸다. 모두 마당에는 큰 풀장이 있고 그 풀장 머리에 있는 큰 방 하나와 부엌과 거실 그리고 2층에는 조금 작은 방 두개가 있다. 모두 아이가 있는 식구들이 모두 넉넉히 묵었을 정도로 숙소는 깔끔했다. 아침에는 식사를 가져와 식탁에 세팅해주니 그냥 일어나서 먹으면 되는데 발리에서 고생했던 음식 때문에 남자들은 조금 일찍 일어나 라면을 끓.. 골프장 라데나 CC 골프클럽 라운딩 후기 / 강원도 춘천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라데나 CC). 예전에는 춘천CC로 알려져 있던 이 곳을 두산이 인수하면서 라데나 CC로 재탄생한 곳이다. 총 27홀 108파로 호수를 끼고 도는 레이크 코스(LAKE)와 탁 트인 시야로 몸에 힘이 들어가는 가든(Garden) 코스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양한 언듀레이션을 담아낸 네이처(Nature) 코스로 나뉜다. 신설 골프장이 아니기에 나무도 잔디도 잘 자리를 잡아 골프를 하기에 더 없이 좋다. 이번에 라운딩한 코스는 레이크로 시작해 가든으로 들어왔다. 레이크는 조금 짧은 느낌이어서 관리만 잘하면 좋은 점수를 기대해도 좋다. 가든 코스는 넓고 시야가 넓어 몸에 힘이 들아가기 좋다. 그만큼 O.B.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어 힘주어 도전해볼만한 코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 신의 섬 발리, 처음 타 본 가루다 항공 지난 5월 말 조금 이른 휴가를 다녀왔다. 장모님 칠순 기념으로 1남 6녀인 처가 식구들과 그 식솔 모두가 발리 단체 여행 1팀을 이루게 된 것. 대식구가 여행을 가니 어린 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느낌이었다. 여행경비를 아끼다 보니 가루다 항공을 탔는데 애용하던 대한항공에 비해 조금 불편했지만, 7시간의 비행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공항은 늘 꿈을 꾸는 궁전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현실과는 떨어진 미지의 이상향 같은 존재. 영종도를 넘어가는 긴 다리는 마치 통과의례처럼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다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기계가 수많은 사람과 함께 하늘을 난다는 것은 꿈같은 일 아닌가? 그래서 공항에만 가면 술 한잔한 사람처럼 그렇게 약간은 멍한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가루다 항공 .. 아빠의 식탁, 새로운 스파게티 레시피 이 세상의 모든 아빠는 나름 한, 두 가지 요리는 자신이 있을 것이다. 아이의 입으로 들어갈 맛 난 요리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아빠라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아이에게 해주는 지정요리가 있다. 집에서는 아이가 엄마보다 이 요리만큼은 아빠가 더 맛있다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파게티다. 그런데 최근 늘 만드는 레시피에 조금 변화를 주었는데 나름 성공적인 듯하다. 먹나 남은 치킨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레시피의 핵심은 사실 시켜먹고 남은 치킨 때문이었다. 전기구이 통닭이 남아 그것을 먹기 좋게 자른 후 메인 재료에 편입시킨 것. 주재료라고 해봐야 사실 스팸과 먹다 남은 전기구이 통닭 일부 그리고 채소 칸에 남아 있던 버섯이었다. 면은 삶는 타이밍만 잘 맞추고 찬물로 한번 씻어주.. 골프장 엘리시안강촌 CC 라운딩 후기 / 강원도 춘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최대 수혜자는 골퍼가 아닐까 싶다. 덕분에 강원도 골프장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찾아가는데 부담이 덜하다. 최근에는 강원도에 있는 골프장을 자주 찾게 되는데 이런 연유가 아닐까 싶다. GS 그룹에서 운영하는 엘리시안강촌 CC. 강촌 구석에 있어 처음 찾아갈 때는 쉽지 않다. 강원도 골프장의 문제는 산을 돌아가며 레이아웃을 잡기 때문에 무척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약점이다. 엘리시안도 높은 산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총 3개의 코스 27홀로 구성했다. 내가 라운딩한 코스는 맨 위에 있는 힐 코스와 맨 아래에 있는 벨리 코스. 힐 코스 난이도가 벨리보다 조금 어려운 듯하다. 코스는 훌륭한 편이다.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그리고 그린에 이르기까지 잘 조성되어 있고, 관리도 잘하고 있다. 매 홀마.. 골프장 옥스필드 CC 라운딩 후기 / 강원도 횡성 아직 개장 전인 회원제 골프장 옥스필드 CC (강원도 횡성)를 다녀왔습니다. 봄 햇살이 따스하던 때였는데 시범라운딩만 몇년째라는 옥스필드 CC. 클럽하우스는 괜찮았는데 코스는 손님 받기 좀 민망한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체 코스 레이아웃도 이상하게 구성되어 있고, 페어웨이는 거의 맨바닥인 곳이 많고 그린 주변에는 이제 막 잔디를 심는 혹은 교체하는 공사를 병행하고 있어 도대체 골프를 하자는건지.. 말자는건지.. ㅜ.ㅜ 저같은 천사도 화가 치밀어올라오더군요. 하지만, 언제나 처럼 화낼 대상이 마땅이 없어.. 그냥 웃으며 치고 왔건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시범라운딩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들리는 소문에는 시범라운딩으로 돈을 벌어서 한 홀 한 홀.. 한 땀 한 땀 이태.. [샤프트 피팅] 나이키 VR 프로 콤보 아이언 + MFS 이루다 샤프트 지난해 영입한 나이키 VR 프로 콤보 아이언. 단조 아이언이 치기 어렵다는 이슈를 극복하기 위해 미들 아이언과 쇼트 아이언에는 스플릿 캐비티가 롱 아이언에는 포켓 캐비티를 적용했다. 단조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스윙의 편안함이 인상적인 아이언으로 나이키 골프 아이언의 얼굴마담이다. 타이거 우즈, 앤서니 킴, 마스터스 우승자인 챨 스와첼, 루카스 글로브 등 대부분의 나이키 소속 투어 프로가 VR 프로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프로의 세계에서도 검증된 아이언. VR 프로 콤보로 바꾸고 익숙해지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언의 중량이었다. 많은 골퍼가 샤프트 강도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총중량에 대한 개념은 부족하다. 그 이유는 대량생산하는 아이언은 개인 편차까지 고려하기 .. 골프장 발리 골프 & 컨트리클럽 라운딩 후기 /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하면 신혼부부와 드라마 그리고 쓰나미가 생각난다. 가족 여행으로 장소를 선정하기는 조금 모호했지만, 처제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과감히 선택해줬다. 자유여행이었기에 나와 아내는 골프를 추가했다. 발리에도 제주도의 중문단지 같은 관광단지인 Nusa Dua라는 곳이 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 이곳에 발리 골프 & 컨트리클럽(BALI Golf & Country Club)이 있다. 클럽하우스 부킹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했는데 비교적 괜찮은 요금이 적혀 있는 인보이스 믿고 갔다가 그 요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지만, 큰 차이가 없어 그냥 패스. 클럽만 빌리고 볼과 신발은 스스로 해결했더니 1인 요금으로 계산하면 한국 골프장과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사람 비용이 약 360불 정도 나온 듯... 오븐에서 재탄생한 훈제 오리 중학생인 아들이 한국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에 가장 신기해한 것은 다름아닌 급식표. 매월 식단을 가져와서는 언제 무엇을 먹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즐거워한다. 공부하는 즐거움보다 먹는 즐거움을 먼저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심히 걱정되지만, 일단 튼튼하면 무얼하든 잘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그 모습을 그냥 즐기게 되었다. 엄마는 한술 더 떠서 냉장고에 아이 시간표 바로 옆에 급식표도 같이 붙어줘 언제든지 아이 눈에 쏙 들어오게 해놓았다. 어느날 집에 와서는 학교에서 훈제 오리를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다고 사달라고 조르는게 아닌가? 먹을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신기했다. 근처 훈제 오리집을 알아보니 가격이 장난 아니다. 그런데 우연히 집 앞에 있는 정육점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 훈제 오..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