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Zoominsky

(1907)
웹심리학,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했던 번역 작업이 이제서야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디어브레인 토양이님과 제가 함께 작업한 이번 번역물은 웹마케팅을 위한 기본적인 심리학 가이드입니다. 웹을 구축하거나 프로모션, 마케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인간 심리 50개가 리스트업되며 개별 전략에 따라 웹에서 이용 가능한 방법이 가이드됩니다. 이제 출력본 교정을 보면 제 손을 떠납니다. 이번 주말은 이 작업으로 바쁘게 보내야할 것 같네요. ^^ 하지만 책이 나온다는 것은 언제나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4월 초순에서 중순 경에는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PS. 토양이님 수고 많으셨어요.. ^^
전통손칼국시 _ 녹원 _ 올림픽공원 [2009년 3월 12일 업데이트 - 강력 비추로 조정합니다.] 올림픽공원 부근에 있는 녹원. 강력 비추로 맛집 등급 하향 조정합니다.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주인이 바뀐 것인지 주방장이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치 맛이 확 변해버렸습니다. 여기 밑에 보이는 이렇게 때깔 좋은 김치가 아닌 국내산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맛이더군요. 더구나 깍두기에서는 세제 맛까지 났습니다. 저만 느낀게 아니라 함께 식사하던 동료도 뱉어 버릴 정도로 냄새가 심했습니다. 물론, 제가 겪은 최근의 경험이지만 예전에 아래 포스팅을 할 때와는 너무 차이가 심해 이렇게 다시 코멘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하 포스팅은 예전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 일 년 만에 올렸던 녹원의 보쌈정식. 그 메뉴판을 보다가 문득 전통손칼국..
레스토랑 인시투 insitu, 와인은 굿인데 음식은 아쉬워 지난해 연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시투 insitu 레스토랑. 언제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생일날 직원들과 함께 인시투를 찾게 되었다. 방이동에서 거여동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어 찾기는 무척 쉬웠다. 외관도 일정 수준인 듯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일 것 같았는데 입구를 들어서니 역시 잘 정돈된 안정된 느낌이었다. 분위기 - 약간 어둡고 밸런스가 아쉬운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레스토랑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스타일리쉬한 측면에서는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조금 약했다. 화장실과 주방으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가 그대로 오픈되어 있어 그쪽의 번잡함이 조용한 레스토랑 안으로 그대로 연결되는 점은 정말 아쉬웠다. 별실의 벽 같은 문도 좀 황당했고, 중간에 있는 원형 공간은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서비스 ..
여명, 1개월의 신부 감동의 휴먼 다큐 지난 일요일 우연히 채널 J (케이블TV 일본전문채널)를 보다가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한 줄기 눈물이 뺨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리고 말더군요... 나를 울린 주인공은 '나가시마 치에'라는 24살의 꽃 같은 여자였습니다. 젊은 나이 유방암으로 싸우다, 재발하여 1달 선고를 받은 후...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같은 1달을 보내고 세상을 떠나는 그녀. 그 한 달의 기록이 영상으로 그리고 책으로 나왔습니다. 5월에는 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믹시 블로그에 남긴 마지막 글은 바로 이것입니다. 내일이 온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녀의 삶과 스토리텔링의 기적에 대한 글을 회사 블로그에 포스팅했습니다. 나가시마 치에 삶과 세상을 바꾼 스토리텔링 여명 1개월의 신부 카테고리 시/에세이..
읽어야 이긴다, 신성석 지음, 교보문고 발행 과거와 지금의 정보 유통 방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쇄술 발명 이전에는 구술을 받아 필사를 통해 전파되다보니 책도 귀했고 정보의 가치도 무척 높았다. 이후 종이와 인쇄술의 발전을 통해 현대적인 책이 만들어지고 대량으로 유통되어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정보를 습득할 길이 열린 것은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다. 불과 100년 안쪽으로 책은 누구나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과학 발달은 책을 조금씩 현실에서 밀어냈다. 급기야 TV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읽기보다는 보기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이것은 정보 습득의 패턴을 능동적인 것에서 수동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석학 움베르토 에코는 세상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장동건과 비의 주문을 외워보자! 최근 SK텔레콤의 생각대로 캠페인에 사용된 주문이 화제다. "살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Salagadoola mechikaboola bibbidi bobbidi boo)" 내 삶의 기억 속에서 이 주문은 딱 두 번 떠오른다. 한번은 아주 어린 시절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깡통 인간과 허수아비 그리고 겁쟁이 사자(맞나?)와 소녀가 숲 길을 발맞추어 깡충깡충 뛰어가며 부르던 노래.. 이게 내 어린 시절 기억과 소년 시절의 기억이 뒤엉키면서 생긴 오류인지는 모르지만. (장면과 노래가 엉키는 경우) 그 아름다웠던 흑백 필름의 기억으로 나에게는 남아 있다. (아쉽게도 신델레라는 어린 시절 내 취향이 아니었다..ㅜ.ㅜ) 두 번째 기억은 대학 때 연극을 하면서였다. 당..
천사와 악마, 발로 써도 쓸만한 소설 짠이가 문제의 책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왔다. 모두 기독교계에서는 문제아인 댄 브라운의 소설이었다. 짐작하셨겠지만 하나는 다빈치코드이고 두 번째는 천사와 악마이다. 영어로 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라고 해도 아직은 어렵다며 한사코 보내달란다. 그런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다빈치코드도 결코 12살 아이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천사와 악마까지 ㅜ.ㅜ 나름 다빈치코드는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 천사와 악마를 사면서 은근 기대를 했다. 짠이에게는 먼저 읽어보고 보낼지 아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째 시작하는 것부터 비슷하더니 소설을 풀어가는 방식이 영 어설프다. 도대체 다빈치코드를 쓴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런 수준이었다. 살인과 반물질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 그리고 ..
맛있는 파이, 크리스피 파이를 아십니까? 목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크리스피 파이, 정말 맛나더군요 ^^ 어린 시절에는 파이라고 하면 초코파이가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러다 어느 날 알싸한 사과가 들어 있는 애플파이라는 것을 만나고는 진짜 파이는 이런거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 커서는 동네마다 피자인과 피자헛이라는 피자 매장이 생겼다. 물론 그것이 미국식 변형 피자라는 것을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 옆에 있던 피자집의 슬라이스 피자를 먹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한 몇 년은 그 느끼한 피자를 정말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최근에는 화덕 피자가 아니면 거의 먹지 않게 되었다. 얇고 단순한 토핑이 훨씬 깔끔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색다른 맛이 땡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장 잘 찾는 것이 바로 피칸파이다. 오죽하면 지난 생일에 동료가 케이크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 삼겹살데이랍니다. 그리고, 제 생일이기도 합니다. ^^ 멀리 있는 짠이와 짠이엄마는 어제부터 1박 2일로 전화와 메일로 축하를 날려줍니다. 아침에는 연로하신 아버지가 직접 끓여주신 맛있는 미역국도 먹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ㅜ.ㅜ) 사무실에서는 모두가 축하한다고 노래도 불러주더군요. 레이님, 편집장님, 사무실의 귀염둥이? 토양이님과.. 한류스타 용사마까정.. 얼마나 고맙던지.. 올 해 축하 케익은 또 남달랐습니다. 토양이님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오신 피칸파이 ^^ 원래 제가 이 피칸파이를 참 좋아하는데, 결국 토양이님이 이걸 만들어왔더군요.. 초는 그냥 큰 놈으로 4개만 했습니다.. 원래는 작은거 4개를 더 추가해야하지만.. 큰 놈 4개 이상은 더 먹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
오클랜드에서 만난 징그러운 버스 광고 짠이가 이 광고를 처음보고는 무척 웃었다. 내가 보기에도 참 절묘하다 싶을 정도의 하모니가 아닌가? 살지 않으니 알 수는 없으나, 도대체 왜 주스 광고에 여장남자가 등장했을까? 무슨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을 듯한데 알 수가 없다.. 그냥 보여주는 센세이션은 아닌 듯하다.
맛있는 족발, 다힘푸드의 풋풋진족 배달 족발보다 열 배 이상 맛있는 족발, 다힘푸드 풋풋진족 (다힘푸드 풋풋진족에서 풋풋한 동네 dahimfood.com라는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족발이 통으로 배달됐는데 그 맛을 보니 감히 추천할 수 있을 듯해 이렇게 시식기를 올립니다. ^^) 처음 족발이 진공포장으로 배달됐을 때는 기대가 크지 않았다. 음식은 바로 해서 바로 먹어야 제일 맛있는데 이렇게 배달이 되어 온다면 발효 식품이 아닌 이상 맛에 대한 기대는.. ㅜ.ㅜ. 도착하자마다 포장을 뜯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무려 4일 이상을 말이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화요 소주와 함께 족발에 대한 시식회를 사내에서 개최했다. 문제는 족발을 먹기 좋게 해체하고 잘라야 했다. 이 미션을 수행할 분은 사무실의 홍일점 토양이님. 풋풋한 ..
화요,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만나다 다 같은 소주가 아니다..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의 참 맛.. 화요 소주 첫인상은 난감했다. 4시간 강연이 끝나고 강연에 참석했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카리스마 있게 나타나신 수강생 한 분이 덥석 선물이라고 내민 쇼핑백. 내 강연이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못했을텐데? 선물까정?.. 그러나 잠시 후 내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바로 술이었기 때문이다. ^^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편에 속하는 애주가의 손에 술이 들어온 것이다. 사무실에 돌아와 선물을 받은 것을 살펴보니 소주? 오호라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화요’. 생소했다. 하지만, 이내 광주요와 형제 회사라는 것을 알고는 갑자기 믿음이 간다. ^^ 아쉽게도 며칠 계속해서 무리했더니 술보다 잠이 급했다. 결국, 그날은 달콤한 잠을 마셨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다. 지난 한 주 속세의 일로 정신없이 바쁜 동안 제대로 기도도 못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오늘 주일을 맞아 교회에 나가 그 분 삶의 온전한 희생과 사랑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는 중 또 한 분 감사의 목자가 생각났다.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자 실천하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주님을 팔지 않은 선한 목자.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도 선한 목자의 삶이셨지만 사실 내 기억에서 가장 큰 자리를 잡고 계신 분은 지학순 주교님이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49년 월남하다 체조되어 고초를 겪으신 후 한국전쟁의 비극 동안에는 국군으로 참전했다. 사제 서품 후에는 거제도포로수용소의 종군신부를 지내셨던 지학순 주교님. 이후 그분의 삶은 처절했다...
숨기고 싶은 과거는 누구에게나 있다... 과거는 과거일뿐 절망하지 말자! 최근 사진 정리 작업을 수행 중이다. 작년에 찍었던 사진 절반을 통으로 날려먹은 이후 외장하드를 하나 장만해 모든 사진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그리고 맥을 지원하기 시작한 피카사로 돌리니 여간 편하다. 이렇게 옛날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간혹 얼굴에 썩소를 머금게 하는 사진들이 나온다. ^^ 오늘 그 중 하나를 발견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년전 사진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사진이라기 보다는 잡지 표지. 당시 인터넷 방송을 표방하며 한바탕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 IT계열 무가지인 W3가 주로 화제의 인물을 표지 모델로 사용(?)해 왔는데 거기에 덜컥 당첨(?)된 것. 물론, 가문의 영광이었다. 그 사진을 이제보니.. 다른 것은 눈에 안들어오고 정..
짠이 전학한 학교의 교육이념 '섬기는 지도자'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뒤숭숭하다. 처음부터 성적으로 줄을 세운다고 할 때 알아보긴 했지만, 명문 초,중,고를 만들어 계층을 나누고 말겠다는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의지도 참 대단하다. 짠이가 이번 학기부터는 오클랜드의 큰 학교로 옮겼다. 한 반에 한국인은 1명만 받고, 전체 외국인 비중을 철저히 관리하는 학교다. 뉴질랜드의 유명한 교육자이며 교육부 장관을 지내신 분이 세운 미션스쿨. 학칙 중에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바로 레드카드다. (실제로 한국 학생 중 한 명이 있었다고 한다.. ㅜ.ㅜ) 이 학교의 교육이념이 나를 이끈다. '섬기는 지도자 Servant Leader' (맞나?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ㅜ.ㅜ) 이 얼마나 멋진 철학인가? 학교의 교훈이 성실, 진리, 믿음 이런 형이상학적인 추상..
월계관 쥰마이다이긴죠 최근에는 어찌 된 사연인지 이자까야를 자주가게 된다. 먹고 나서도 크게 부담이 없어서라는 게 첫 번째 이유인데 우리의 포장마차에서는 왜 이 분위기가 안 나는지 모르겠다..ㅜ.ㅜ 아무래도 월계관 청주를 가장 많이 먹게 되는데, 이 녀석 아주 좋았다. ^^ 쥰마이다이긴죠.. 50% 이상 도정한 쌀로 빚었다고 한다. 일본 청주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숙성시켰다는데 그 전통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차피 양조주 아닌가 싶은데 전통 방법을 그대로 사용할까 싶다..ㅜ.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뒤끝도 없고 입에 들어가면 마치 와인과 같은 과일 향이 가득하다. 그리고 넘어가는 느낌은 청주 그대로 시원하다. ^^ 이래서 청주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 한 잔 생각 간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