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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907)
짠이아빠 초상화 by 짠이 내가 이렇게 잘생겼던가.. ^^ 최근 사진을 통합한 외장하드 섬네일 검색을 하다 발견한 작품 세상 모든 아빠들의 초상화일지도 모르겠다..ㅋㅋ
기억 저편에 있던 사진 한 장 필름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었던 2004년 봄 후배 아버님의 유품이던 니콘 FM에 니코르 28mm로 담아낸 하늘 사진 꽤 오랜만에 바라본 석양에 눈물이 날 정도로 시렸던 당시는.. 참.. 마음이 아프고 아팠던 시절이었다.. 덕분에 난 사진 실력도 조금 늘었지만, 주량은 더더 늘었다는거... 요즘은 사진보다 술과 더 친한 것 같다.
경운궁(덕수궁) 양이재 복원 덕수궁 옆 세실극장 뒤편에는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이 있다. 나와 짠이엄마가 93년에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이고, 짠이 증조부께서 한국전쟁 당시까지 신부님으로 시무하셨던 성당이다. 또한, 어머니가 성당 봉안당(납골은 일본어라고 합니다.)에 계시니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곳이다. 지난 설 무렵 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니를 보러 갔는데, 뒤뜰로 가보니 예전에 있던 건물이 아주 단아한 한옥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었다. 표지판을 보니 옛 덕수궁인 경운궁 양이재라고 적혀 있다. 양이재는 대한제국 당시 궁 안에 머물던 황족과 귀족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인 수학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복원 전에도 교구 사무실로 사용해왔기에 몇 번 들어가 봤지만 건물 안도 기품이 있었는데.. 이제 복원이 완료되어 주교님 집..
발렌타인 초콜릿, 쌉싸름한 기억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애기질이 없다보니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아마 처음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았던 것이.. 1학년에서 2학년 넘어갈 때.. 친구의 시골인 파로호로 놀러가던 날. 어머님이 가방에 넣어주셨던 초콜릿. ^^ 그 이후 한참을 흘러 .. 회사에서 형식적으로 주는 여사원들의 초콜릿을 받아봤고.. 짠이엄마에게는 거의 받아본 기억이 없고.. (잘했음.. ^^) 처재들이 직접 초콜릿이 만들어준게 하마 한번쯤인 듯. 2009년은 그래도 잊기 힘든 해가 될 듯하다. 사랑하는 후배의 아내가 보내준 초콜릿 다발과.. 그냥 아무 조건없이 모 회사의 홍보담당자께서 보내주신 초콜릿. ^^ 이 정도면 나에게는 거의 기념비적인 해가 될 듯. 휴.. 이 글 쓰면서도 초콜릿을 먹고 있는데 .. 살짝 기분이 ..
앨버트 공원 Albert Park, 오클랜드 > 뉴질랜드 오클랜드도 도심 곳곳에 공원에 많다. 여행 중에 다 들러보지도 못할 정도로 말이다. 토요일 늦은 점심을 먹고서 오클랜드 대학교를 찾아나섰다. 그 중간에 있던 앨버트 공원(Albert Park). 비교적 중심지에 있는 앨버트 공원은 엄청나게 큰 나무와 잘 가꾼 꽃밭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심공원이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 영국군 막사와 총독 저택이 있던 곳이라서 그런지 대포 유적도 눈에 띈다. 공원은 상당히 가파른 코스. 중심의 평지에 이르기까지 도심에서 큰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숨이 차게 올라가야 한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공원 아래에는 방공호도 있다고 한다. 모두가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한국인 여자 유학생들은 옹기종기 잔디밭에 모여앉아 친구의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곳곳에 있는 거대한 나무 밑동에서는 ..
오클랜드 맛집, 스시 팩토리 Sushi Factory 뉴질랜드에서 십여 일이 넘어가니 왜 그렇게 초밥이 먹고싶더지. 키위식 거대한 초밥을 먹어도 봤지만 영 한국의 그 맛이 아니었다. 어렵게 소개받아 오클랜드 시티 중심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전 초밥을 찾아갔다. 그곳이 바로 스시 팩토리. 오클랜드 시티의 중심인 퀸 스트리트(Queen St.) 중심에 있는 골목 중간에 있어 찾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볼간 레인(Vulcan Lane 15번지)만 기억하면 일반 지도로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주변에는 PUB과 커피숍이 있어 찾기도 쉬운 편. 국내의 회전 초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주로 일본 유학생들이 홀 서빙을 하는데 그중에는 한국 학생이나 서버도 있으니 너무 당혹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 특히 주인 되시는 분이 한국분이시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아름다운 요트항, 뉴질랜드 걸프 하버 Gulf Harbour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1인당 요트 보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 그래서 그런지 전국 어딜 가든 호수나 강, 바다에서는 모두 요트가 즐비하다. 하다못해 요트를 달고 다니는 차량도 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비싼 요트에서부터 아주 저렴해 보이는 요트까지.. 그 가격의 높낮이보다는 세일링 Sailing을 즐기는 그들만의 여유가 느껴진다. 셰익스피어 파크를 나와 약 20분 정도 가다 보면, 역시 그려놓은 듯한 요트항이 나온다. 바로 걸프 하버 Gulf Harbour. 아주 넓은 항구에는 빼곡하게 요트가 정박해 있다. 수시로 요트가 바다로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바다를 즐기는 뉴질랜드 인의 모습을 부럽게 쳐다봤다. 보통 항구는 각종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하거나 오물처리 등으로 냄새가 심할 수도 있는데 워낙..
뉴질랜드의 자연미인, 셰익스피어 파크 자연미인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공원이 있다. 바로 오클랜드 북쪽에 바다를 향해 삐쭉 튀어나온 야트막한 산(Peak). 그 산을 중심으로 양떼가 풀을 뜯는 들과 언덕 그리고 넓은 잔디밭 너머로 펼쳐진 파란 바다. 그곳이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오클랜드의 ‘셰익스피어 파크(Shakespere Regional Park)‘이다. 지도만 보고 파크의 정상을 찾아가는데 조금 힘들었다. 파크 입구에 들어서서 주차장 쪽으로 가는데 정면에 군사기지가 나타났다. 한글로도 멋지게 발포.. 위험지역.. 접근금지라고 적혀 있다. 주차장 오른쪽에 보면 작은 길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오른쪽 길로 가야 반대편 바다가 있는 공원으로 넘어간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 마치 그림에 나오는 풍경이다. 오죽하면 거대한..
오클랜드 켈리탈톤 수족관 이번에 소개할 곳은 오클랜드 명소 중 한 곳인 켈리탈톤 수족관(Kelly Tarlton’s Antarctic Encounter & Underwater World)이다. 오클랜드 시티의 바다를 끼고 가다 보면 미션베이에 못 미쳐 우측으로 켈리탈톤 수족관이 있다. 입구가 아주 작기 때문에 서행을 해야 지나치지 않고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렇게 입구가 작은 이유는 이 수족관이 지하수로를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켈리탈톤이라는 뉴질랜드의 유명한 잠수부가 만든 수족관으로 남극 탐험에 대한 이야기와 펭귄, 다양한 어류와 터널식 수족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수면보다 낮은 지하에 만들어진 것도 재미있다. 전체적인 스케일은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보다 크지 않지만, 전시 스토리가 무척 알차다. 홈페이지에서..
우리 먹을거리의 진정한 세계화는 언제쯤? 김치와 된장찌개, 청국장과 매우면서도 달콤한 고추장. 해외에 나가도 늘 생각나는 음식들. 한국인의 토종 그 맛. 우리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먹을거리가 이상하게도 외국인에게는 보편화하기 힘들다는게 아쉽다. 대장금 같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해 관심이 해외에서도 높아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조금 냉혹하다. 물론, 나 혼자만의 경험을 일반화하기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의 출발은 뉴질랜드의 한 서점에서 시작되었다. 워낙 요리를 하는 것과 보는 것에 관심을 두다 보니, 요리책을 보는 것이 작은 즐거움이다. 그날은 주로 스파게티 책을 보고 있었다. 이탈리아 요리도 정말 요리책 종류가 많아서 골..
꿀의 모든 것, 비즈온라인 카페 BeesOnline Cafe 무리와이비치에서 정신없이 놀다 나오니 오후 2시가 넘었다. 늦은 점심이지만 오클랜드 안내 책자에 있는 무리와이비치 주변의 추천 맛집 중 비즈온라인(BeesOnline)이라는 카페를 찾았다. 뉴질랜드도 꿀이 유명한데 이 집도 일종의 꿀 농장을 하면서 각종 꿀 관련 상품을 함께 파는 가게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위치는 오클랜드 시티에서 서해안으로 빠지는 6번 도로변에 있고 입구에 커다란 간판이 서 있어 찾기는 무척 쉽다. 카페는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있고 더 안쪽에는 상품을 파는 가게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주문 시간. 짠이는 다행히 어린이 메뉴가 있어 스파게티를 먹고, 짠이모는 웨이트리스가 추천한 그날의 메뉴, 나는 간단히 먹고 싶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짠이가 조금 모자랄 듯해 추가로 피시앤칩스를 오더..
검은 모래 해변 무리와이 비치, 뉴질랜드 > 오클랜드 서해안 오클랜드 이사 후 집에서 가까운 동해안은 여러 번 가봤지만, 서해안은 지도 상으로 멀어 보이기에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멋진 해변은 서해안이라고 하니 안 가볼 수가 없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초행길인데도 40분 만에 무리와이 비치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하고 짠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사이 바다를 보니 헉! 정말 동해안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바다가 있었다. 오클랜드 서해안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남성미 철철 넘치는 바다였다. 여기에 비하면 오클랜드 동해안은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여성적인 바다라고 생각된다.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 주차장 왼편에 있는 작은 언덕에는 키드네퍼스와 같은 가넷 서식지가 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약 60킬로미터의 검은색 모래가 깔린 해변이 펼쳐지는데 세계 10대 해변 중 ..
1,000번째 포스팅 했습니다. ^^ 정말 블로그에 1,000번째 글이 올라오네요.. 하나, 하나 정말 내 삶의 기록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드디어 한고비를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보니 인류가 글과 인쇄술을 개발하면서 모든 것이 텍스트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TV가 출현하면서 알타이 동굴의 그 본원적 인류의 소통 방식인 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사회로 발전했고, 앞으로 더욱더 이미지는 강화될 것이며.. 이미지를 잘 만드는 사람이 미래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포스팅이 단순한 텍스트의 전달이 아니라.. 컨셉을 가지는 정보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다음 1,000개의 글은 발전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도와주신 많은 블로그 가족분들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오클랜드 박물관 AUCKLAND, NZ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에도 수도인 웰링턴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버금가는 오클랜드 박물관이 있다. 오클랜드 앞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오클랜드 도메인)에 자리 잡은 오클랜드 박물관은 넓은 언덕 위에 마치 그리스의 신전 같은 품새로 서 있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조금 특이한 전시 컨셉을 보여준다. 뉴질랜드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마오리 문화를 시작으로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각종 동물, 조류, 어류 등을 전시한 2층 세계각국의 동전과 무기 그리고 2차 대전 등을 다룬 3층 또한 중간 중간마다 특별 전시가 펼쳐진다. 09년 1월에 갔을 때는 공룡관이 별도로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요금은 입장료 개념의 도네이션이 어른 5불이며 어린이는 무료. 또한 공룡전시 같이 별도 전시는 별도의 요금이 있으니 ..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 초속 5센티미터 드디어 도착.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의 DVD 한정판. 이 애니에 필이 꽂힌 것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라는 주제곡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애니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그냥 그 감성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주저 없이 바로 주문한 DVD. 설이 지나고 도착한 이 애니를 점심 먹고 들어와 넋이 나가게 들여다봤다. 처음에는 애니가 예뻐서 셀로 작업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뢰로 맥으로 작업했다. 물론 원화도 2만 5천 장이나 들어간 작업이었지만, 배경이 되는 수많은 로케이션의 사진 이미지와 포토샵 그리고 애프터 이펙트와 사운드 프로 등이 이 애니를 완성한 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더 반가웠다. 애니의 구성 초속 5센티미터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담대하게..
코리언 씨(Corean Sea)라고 표기된 뉴질랜드 박물관 지도 오늘 연합뉴스에 EU가 일본해라고 지도에 표기한 뉴스가 떴다. 그 뉴스를 보는 순간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아래 지도이다. 지난 1월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오클랜드 소재)에 갔을 때.. 이런 저런 자료들이 무척 많았는데, 그 중 뉴질랜드를 탐험한 각 나라들의 스토리가 전시되어 있던 전시실에서 우연히 지도 하나를 발견했다. 재미삼아 지도에서 한국을 찾아보던 중 .. 자랑스럽게 동해가 아닌 Corean Sea라고 적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지도에 관한 별도 설명이 없어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약 2,300년 전에는 유럽에서 이런 지도가 통용된 것으로 보아 동해라고 부르는 것조차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해.. Corean Sea... 멋지지 않은가? 2009/01/25 - [다니고/여행] - 뉴질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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