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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Landscape

세월은 수상해도 벚꽃은 언제나 벚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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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그 감성의 코드는 디지털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디지털의 편리함 때문에 필름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졌다.
급기야.. 콘탁스 RX2에 넣어두었던 필름을 인제야 스캔을 했다.
그리고 그 스캔한 데이터를 열어본 순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무려 1년 전 사무실 주변의 벚꽃을 찍은 사진..
마치 지금 방금 피어오른 벚꽃처럼 예쁘기가 그지없었다.

요즘 세월이 참 수상하다..
들려오는 뉘우스들은 온통 우울한 소식 천지다.
그 중에는 황당한 뉴스도 있고.. 짜증나는 뉴스도 있고..
뒷통수를 치는 뉴스도 있다..

오늘 하루 도를 닦듯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꽃 사진을 보니..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전 꽃이나 지금의 꽃이나.. 어쩜 이리도 같을까?
그 한결같음.. 사람보다 백배..천배 잘났구나.. 

잠실대로변에 있는 벚꽃 2008년 버전
석촌호수 주변의 벚꽃 터널 2008년 버전
송파구 벚꽃의 최고봉 5단지 벚꽃 거리 2008년 버전
역시 작년의 잠실 5단지 벚꽃 터널
몸에 핀 벚꽃 2008년 버전
2008년이나 2009년이나 벚꽃은 늘 그 벚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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