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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장 멀리 날아간 사나이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또 1시간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야하는 거리 밤을 거의 꼬박 세웠습니다. 불행히도 옆 줄에 간난아이가 있어서, 밤 세도록 울더군요...ㅜ.ㅜ 같이 속으로 울었습니다.. 제발 잠 좀 자자고...ㅜ.ㅜ 비몽사몽 중에 오클랜드에 내려 가방 찾고... 입국수속을 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음식과 식물 그리고 농수축산물에 대한 검역이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나라입니다. 근데, 짐 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원... 제 옷가방에 고추장 폭탄이 하나 떨어졌더군요. 물론 다른 가방들에도 마찬가지고요... 제발 짐 좀 잘 싸시지..ㅜ.ㅜ 물론 저도 짠이 주려고 고추장, 된장, 쌈장 그리고 무말랭이를 가져왔기에 세관에 검역신고를 했고... 별도의..
가을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에는 아침 잠이 많이 줄었습니다. 누가 깨우는 사람이 없어 아마도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아닌 차로 출근을 할 때는 이른 시간에 나서지 않으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하긴 약 8년전 테헤란로에서 한창 날릴때는 출근시간이 새벽 5시였던 적도 있었죠.. ^^ 오늘부터 약 일주일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뭐 블로그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모두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예쁘게 만든 송편 하나씩 입에 넣어드리고 싶네요.. ^^ 하늘을 보니 가을은 오는 듯 한데.. 어디쯤 있는지 오늘 하루 종일 후덥지근하네요.. Panasonic LX2
안동 _ 하회마을 _ 최종편 안동 하회마을 첫번째 사진..과 안동 하회마을 두번째 사진..에 이어서 안동 하회마을 마지막 사진 올립니다. Contax RX2, Distagon 25mm f2.8, PL, Fuji Auto 200 이렇게 안동 하회마을의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마을 자체는 감동적이지 못했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집은 아주 드물었고 그나마 개방된 집들은 대부분이 주막식의 음식을 파는 집이거나.. 민박이더군요.. 하드웨어는 참 괜찮은 듯 싶은데.. 결정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너무 약하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습니다. 원하던 사진도 사실 찍지 못했습니다. 원하는 사진은 가까운 민속촌에서 찍어야할 듯 합니다. 큰 기대가 있어서 그랬을까요? 혹시 가실 분들은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
안동 _ 하회마을 _ 2회 안동 하회마을 첫번째 사진..에 이어서 안동 하회마을 두번째 사진 올립니다. Contax RX2, Distagon 25mm f2.8, PL, Fuji Auto 200 다음 안동 _ 하회마을 최종회가 펼쳐집니다. ^^
안동 _ 하회마을 _ 1회 지난번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는 안동 하회마을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가는 곳이었는데도 낯설지 않더군요. 역시 전통의 냄새라는 것은 아무리 오랜만에 맡아도 먼 기억 속에서 금방 살아나는 그런 향기 같습니다. 사진이 정말 많네요.. ^^ 몇 번에 걸쳐 올려야할 듯합니다. Contax RX2, Distagon 25mm f2.8, PL, Fuji Auto 200 2편에 이어집니다.. ^^
통영 _ 바다농장 거제를 돌아나와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음... 통영에 도착해 우리는 충열사도 있으니 충무김밥도 분명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 충무깁밥을 먹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내비게이션에게 물어봤으나 돌아온 응답은... 나원... 서울로 언제가나... 서울에 있는 충무깁밥이 나오질 않나... 하여간 시간이 없어 결국 통영도 한바퀴를 돌아 빠져나왔습니다. 그 와중 내비게이션은 한차선 밖에 없는 험난한 길로 우리를 인도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기막힌 사진 포인트를 잡았죠.. ^^ 통영 앞바다의 바다농장입니다. ^^ Contax RX2, Distagon 25mm
헐크로 변하는 태풍, 결국 사람들의 잘못 21세기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 문명에 햇살이 드리울 것이라는 무지갯빛 예언은 시간이 지날 수록 완벽한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지구라는 자연 플랫폼이 아니면 결코 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 자연은 접어두고 오만하게도 우리들의 두뇌만 믿고 우리들의 기계에 의존해 지구 전체에 긴 빨대를 무한정 꼽아가며 혈액을 뽑아먹는 드라큘라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한 그 허구의 실체는 결코 눈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지구 입장에서 보면 드라큘라이며 티끌만한 모기 한 마리밖에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는 한 매년 여름 끝 무렵 한반도를 찾는 태풍이 점점 강력한 헐크로 변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무서운 태풍 혹은 자연의 재앙을 ..
거제 _ 신선대 전망대 토요일 하루에 걸친 여행은 무척 빠듯하더군요. 주로 차를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 여행기 앞에 올렸던 첫 번째 프롤로그 사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결국 여행 내내 천킬로를 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치 불가능할 것 같던 남해안 토요일 하루 여행이 맘을 단단히 먹으니 가능하더군요. 올 여름의 날씨들이 워낙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날은 기막히게 좋았습니다. 하늘은 가을같이 높고 푸르렀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거제를 탐험하던 가운데 신선대 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직전 주유소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엔크린 광고에 출현했던 유명한 주유소더군요. 전망대 앞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주차하고 전망대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불과 몇 미터 되지 않아 조금만 걸어가면 ..
왜? 이름을 세길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거제 여행 중 들렸던 신선대 전망대 너른 바다를 향해 펼쳐진 마루에 서면 마음이 탁 뜨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망대 곳곳은 누군가에 의해 난자 당했더군요.. 날카로운 것으로 파내어 세긴 이름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와서 이름을 세겨넣을까? 무슨 자신들만의 숲도 아니고 만인이 이용하는 전망대에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말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장면 속에 등장하는 비극이더군요..
가을을 반기는 코스모스 작년에도 피었고 올해도 피는데도 매년 마치 처음 만난 사이처럼 서로 수줍어하게 되는군요. 오랜만에 자전거로 출근을 했습니다. 유난히도 올 여름에는 비가 많았죠. 그런 여차저차한 이유들로 자전거가 집 앞에 홀로 묶인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눈을 안마주치려고 도망다니다시피 했건만... 어느날 문득 쳐다보니.. 이거 원 피할 길이 없더군요. 그리고 몰고 나온 자출길. 중간에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코스모스 가득한 길과의 만남이 영 어색한지 오늘 따라 자전거는 내가 밟는 속도보다 훨씬 빨리 아주 힘차게 달려가네요.. ^^
차량 무선키 배터리 교체 _ 일도 아니군요. ^^ 제 첫 번째 애마, 운전면허증 받는 날과 차량 인도일자가 똑같은 인연. 구입 후 일주일 만에 잘 서있는 버스 꽁무니와 키스한 이후 습관적으로 외도만 하던 나의 EF소나타. 벌써 내년이면 장장 십년이 됩니다. 짠이를 낳고서야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마련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도로 연수받으면서 수지에서 선생님의 배려로 삼성동 회사까지 직접 몰고 출근도 했던 기억은 아직도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이거 불법인가요?) 하여간 이제 차의 나이가 먹어가니 이곳저곳 손을 봐줘야할 곳도 많지만 무선키에도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일단 버튼의 고무가 살짝 손상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배터리더군요. 어느 날부터는 좀 멀다 싶으면 도무지..
디지털과 아날로그, 그 감성의 차이 주변의 모든 것이 매일매일 디지털화 되어가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도 가끔씩 매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구입도 하는 음반 즉 CD입니다. 아무리 MP3 시대라고는 해도 CD를 버릴 수는 없더군요.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과 음반이 주는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음색은 MP3의 뭉개지는 소리에 비해 훨씬 풍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CD를 아날로그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죠... 음반의 진정한 향수는 LP지만 LP는 너무 멀리 가는 것 같고 현재 나오는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CD가 타협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버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필름 카메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쓴지 올해로 만 3년이 되어가는데도 필름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것도 참 불가사이합니다. ..
거제 _ 옥포항 새벽 출사 요즘 새벽 잠이 없어져 가는 것을 보니 이제 나이 좀 먹었나 봅니다.. ^^ 여섯 시가 되니 눈이 떠지더군요. 이미 밖은 충분히 밝아오고.. 왼쪽 어깨에는 디지털을 오른쪽 어깨에는 아날로그를 둘러 맸습니다. 때론 디지털의 가벼움으로 때론 아날로그의 신중함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모두 경험해보는 것 사진을 하는 재미 중... 가장 감칠 맛 나는 재미가 아닐까... 그렇게 담아왔습니다... ^^ Digital : Nikon D200, Sigma 30mm f1.4 Analog : Contax RX2 , Distagon 25mm f2.5, Fuji Auto 200, Costco Scan
거제 _ 학동몽돌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 거제도 밤에 도착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다음날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돌다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굽이굽이 돌다돌다.. 멈춘 곳.. 바로 학동몽돌해수욕장... 특이하게 몽돌이라는 자갈이 깔린 해수욕장.. 한참을 걷는데 걸을 때마다 파도 소리와 자갈소리가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룹니다. 아침녁 벌써 아이들은 파도와 함께 놀이를 시작하고, 하늘은 바다를 삼켰는지 온통 깊은 파랑 속에 하이얀 구름을 파도처럼 흘려보냅니다. 이 날은 너무나 푸르던 가을 2007년 9월 8일이었습니다. Nikon D200, Sigma 30mm f1.4
성당 납골당에 대한 오해 지난 주말에 참 답답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모 지역에서 성당 납골당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물론 저는 절대적으로 납골당은 지자체마다 또 교회마다 다 의무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가 온통 산소로 변해버리기 전에 이제는 새로운 장묘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어머님을 성당 납골당에 모시고 있습니다. 그것도 덕수궁 바로 옆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지하 납골당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이 크게 없기에 이곳에 납골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 같더군요. 하여간 이 납골당을 교회의 원 설계 복원과 함께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교인들 조차 설왕설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납골당..
콘탁스 RX2 _ 듬직한 필름 카메라 아무리 세월이 흘러 디지털 카메라가 좋아져도 이상하게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진을 하는 맛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까요? 솔직히 사진 한 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른 것이 필름 카메라입니다. 최근에는 디카에도 디카 특유의 개성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 필름 카메라 때는 카메라마다 브랜드마다 또 각각의 종류마다 모두 살아있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필름 카메라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개성의 뚜렷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콘탁스(CONTAX)의 RX2라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 앞에 RX라는 형님뻘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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