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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
마린보이 6월초의 바다는 을씨년하더군요 모래사장은 짠내로 진동을 하고 버려진 쓰레기와 해초가 뒤섞여 악취가 상상을 초월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게 바지를 걷더니.. 그 찬물에 뛰어들더군요... ^^ 마치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처럼.. ---------------------------------------- 그래도 현명한 엄마 땜에 젖은 옷 금방 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역시 스페어는 타이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옷에서도 무척 중요하더군요.. ^^
손을 보면 참, 오랜만에 내 나이 사십이 넘어 친구와 손을 잡았다 왠지 눈가에는 눈물이 흐르고 세월의 흐름만큼 거칠어진 친구의 손에서 정말 사심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한 친구의 삶을 본다... 정말 사심없이 말이다... --------------------------------------------- 사심없다는 말이 사무칩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모두가 다 그렇게 봐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는 내 손을 잡으며 기운내라고 합디다... 시작도 끝도 절대 묻지 않고.. 그냥 어깨한번 툭치며... 두손 꼭 잡고.. 기운내라고 말입니다.
눈을 보면 사람의 참 모습은 눈에서 읽는다.. 눈을 읽으면.. 보이는 그 사람의 깊이에... 때론 넋을 읽고 쳐다볼때도 있다.. ^^ ----------------------------------------------------- 음.. 그렇다고 말야... 연주씨 눈만... 이쁘다는 야그는 절대 아니니까... 특히, 진실씨 질투하지 마라... 그러니까.. 진실씨는 내가 사진기 들이밀면 그냥 가만이 있어.. 이상한 포즈하지말고ㅋㅋ
[분당] 비사벌 삼계탕 짠이아빠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도록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닭요리이다.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니.. 도대체 닭들과 무슨 어카심정이 있기에 그럴까도 싶은데...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맛있는걸 어쩌란 말이냐?..ㅋㅋ 보통 닭을 식사로 먹을 때는 든든하게 먹는 삼계탕이 최고일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한방삼계탕이란 것이 유행을 하면서 예전의 맹물 삼계탕에서 진일보한 맛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 맛에 모두들 감탄했을 것이다. 강남에 있는 한방삼계탕 집은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 약재가 다른 삼계탕을 내놓을 정도이니 말이다.. ^^ 오늘 소개할 집은 짠이네 집에서 무척 가깝다. 짠이네가 분당 끄트머리에 살고 있으니 용인의 초입이기도 한 이곳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분당구이나 약 100미터만 더 가면 ..
Memory 2006 Spring 지난 봄을 추억하며...
드뎌...쓰다... 좀 많이 아쉽고..안타깝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좋은 눈을 물려주지 못해.. 초등학교 2학년에 벌써 안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큰 안과에 가서 약 2시간에 걸친 가성근시 테스트를 받은 후 받아든 안경 처방전에는 -2.50... ㅜ.ㅜ 드림렌즈를 하려다가... 결국은 안경을 선택했습니다. 드림렌즈도 완벽한 치유책은 될 수 없으니.. 공부하거나.. TV볼때 힘들지 않게 안경을 맞췄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이상한지 잘 안쓰다가도 며칠 사이.. 그래도 그 놈 끼면 선명하게 보이니.. 서서히 찾기 시작하네요... 저는 중학교 1학년에 처음 안경을 썼는데...
이제 3주가 지나갑니다..^^ 어느덧.. 자전거 다이어트 시작한지 3주가 지나갑니다. 매주 최소 절반 이상은 자전거를 타려고 노력하는데.. 3주간은 그 약속을 비교적 잘 지킨 것 같습니다. 오늘은 3주간의 결산(?)으로 좀 무리를 했습니다. 일단 집에서 한강 인근까지 자전거로 왕복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번 처음 자전거를 사올때 고생했던 생각은 벌써 날아가고 그저 즐거운 엔돌핀만이 나의 두뇌를 자극합니다..^^ 어제 술을 좀 했더니 결국 새벽 5시 30분에 는을 뜨고 컴퓨터 잠깐 하다가 6시가 넘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근데 참 재미있는게 구미동(분당)에서 한강까지는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그래서 사실 타는데 힘드는 줄 모르고 타죠.. 근데 이거 다시 복귀하는데 아주 어떻게 되는줄 알았습니다.. ..
소녀
[좋은사람] ㅇㅇㅈ 세상 사람 중에는 법없이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린 그들을 외계에서 온 아마도 지구인들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고민과 번민을 하면서도 결국 내가 아닌 너를 위해 일하는 친구... 간혹 그가 좋아하는 건담처럼... 정말 강력한 힘으로 악의 무리를 무찌르는 꿈을 꾸는... 그는..... -----------------------------------------------------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직전에도... 장난어린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는... 천진하고 난만한... 외계인이다... ^^
설동욱스럽다..^^ 우리 회사에는 이런 말이 한창 유행 중입니다. 설동욱스럽다... 혹은 여자 설동욱... 이런 부류입니다. 솔직히 그는 체력과 매력을 모두 소유한 사람입니다. 특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건 정말이지.. 엄청난 자기 관리가 아닐 수 없는거죠... ^^ 세상이 모두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설동욱스럽다는 뜻입니다, 물론 아주 가끔은 푼수같다는 의미로도 변형되어 활용되기도 하죠.. ^^
[전시회] 위대한 세기 피카소전 모처럼.. 중간휴일(전 수요일 쉬게되면 이렇게 부릅니다.).. 역시 중간휴일은 가치가 만빵입니다. 만약 일을 하게되면 제일 스트레스 받고 힘든 요일인데 그날 쉬게 되면... 그야말로 한 주가 금방 지나가게 되죠.. ^^ 새벽녁에 일어나 오늘은 자전거를 평일보다 2배 정도 탔습니다. 이제 거리와 속도 모든 면에서 발전시켜야하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도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서서히 실력이 늘어나겠죠.. (이 이야긴 자전거 다이어트에서 별도로 하기로 하고요.. ^^) 오늘은 큰 맘을 먹고 서울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짠이와 짠이엄마가 집에 있는걸 싫어하지 않아서...ㅋㅋ 나름 편하긴 하지만 이젠 제가 답답해서 못살겠더군요.. 그래서 가급적 평일 휴일에는 뭔가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이번 ..
Single Mode 가끔 혼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진다. 이것도 병일까?... 그럴땐 그저 사람들이 귀찮을 뿐이다.. 때론 혼자인게 부러우니... 나도 환자 축에는 끼나보다... ^^
자전거..2주차 어느덧 자전거 2주차를 접어들었다. 일주일간 약 3-4일 정도를 탄 것 같다. 그 중 지난주 일요일만 밤에 탔고, 나머진 모두 새벽?.. 아침에 탔다. 일단 다음달부터는 출근을 감행해야 하므로 새벽시간에 익숙해지는 것은 필연이다. ^^ 토요일에도 비를 훔뻑 맞으며 자전거를 탔다. 그리곤 일요일 아침 세상은 눈이 시릴 정도로 너무나 밝았다.. Light Blue.. ^^ 일곱시 경에 집에서 나오는데 하늘이 너무 이뻐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그것도 필카와 디카 모두를 허리춤에 돌려메는 카메라 가방 속에 넣고 출발. 이제 자전거를 타는데는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서서히 다리에 근육도 조금 잡혀가기 시작하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안장이 좀 낮다. 그건 넘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크다는 뜻일게다. 내가 스스로..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2 작년 이맘 때쯤인가요?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참 좋은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라는 책이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최첨단의 DSLR에 푹 빠져있던 저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준 아주 고마운 책이죠. 그 책을 본 이후 미놀타와 야시카를 중심으로 오래된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다니는게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그 불편하고 무거운 때론 장난감 같은 필름 카메라를 왜 들고 다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누구나 사진을 하게 되면 수동 혹은 오래된 카메라의 기계적인 손맛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도 '낡카(줄임말)'에 나오는 작가분들 처럼 그런 안목과 카메라에 대한 지식적 욕구가 새록새록 일어났죠. 그 이후 일본 잡지도 꾸준히 사보게 되는데 아쉽게도 이제 아..
시작과 끝 회사 화장실에서 만화를 봤습니다. 일출을 보러 서해(?)로 간 가족.. 기다림에 지쳐 잠시 눈을 붙였는데..그만 한낮 꼭 보고싶은 마음에 그 다음날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졸리워 잠시 눈을 붙이고 눈을 떠보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뿌듯하게 바로보고 있는 가족들 사이로 그런데.. 그런데... 그해는 그만 서산으로 쏙하고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이 사진을 보니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 어때요.. 여러분들.. 이사진은 시작일까요..끝일까요?
새벽 자전거 첫날 2006년 5월 21일 일요일 지난 주 토요일.. 송파에서 집까지 무려 30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달린 이후 온 몸이 아프고 정신도 몽롱하더니.. 일요일 저녁이 되니.. 다시 좀 회복이 되었다. 오후 8시 무렵.. 무조건 자전거를 끌고 탄천으로 나섰다.. 그런데.. 아풀사... 자전거 도로에까지 산책 나온 주민들로 인산인해.. 자전거 타기가 영 부담스럽다. 초보가.. 그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달리자니... ㅜ.ㅜ 결국 앞으로는 한달여의 적응기간동안 새벽에 타야겠다고 다짐했다.. 총총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지난 일요일 이후 비가 오고 해서.. 며칠 쉬었고.. 드뎌 오늘 기회가 왔다. 한달 후 아침 출근을 시작하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해야한다.. ^^ 처음 타던날 3시간이 걸렸는데... 최소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