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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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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필로스 GC 라운딩 후기 / 경기도 포천 달력은 봄이지만, 기온은 계속 겨울이던 지난 3월 어느날. 가평에 있는 필로스 골프클럽에서 한차례 라운딩을 가졌다. 필로스 GC는 처음 가보는 골프장으로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고, 골프장 인프라도 좋았다. 아직 잔디가 올라오지 않아 코스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는 애매하지만, 주변 경치가 참 멋졌던 기억이다. 산 위에 있는 골프장의 특성상 주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1번 홀 우측에 보이던 호수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기온도 3월 중순치고는 무척 추운편으로 제 스코어가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저 잔디를 본 것으로 만족했다. 이날은 드라이버는 괜찮았지만, 아이언 문제가 심각했다. 예전에는 반대였는데 힘이 들어가면 바로 뒷땅이다. 필로스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홀 주변..
태국 골프, 람차방(LAEM CHABANG) 컨트리클럽 드디어 태국 골프 마지막 날. 그 전날까지 이틀 꼬박 72홀을 돌았고, PGA 투어 선수들보다도 심한 강행군이었다. 그런데도 몸은 날아갈 것 같다. 파란 잔디에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늘 흥분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에 람차방 컨트리클럽에 들렸다. 새벽부터 36홀의 강행군. 람차방은 태국에서 들렸던 어떤 골프장보다 멋졌다. 코스와 그린 모두 최고 수준.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했다는 이곳은 코스마다 잘 정비되어 있어 한차원 높은 격을 보여준다. 그린도 비교적 빠른 편이고 굴곡도 심해 퍼팅에 주의를 요한다.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많아 매번 집중하지 않으면 스코어를 지키기 쉽지 않다. 점심은 클럽하우스의 뷔페가 있는데 음식은 그저 그런 편. 인기 있는 골프장이라서 그런지 오후에..
피닉스 골프 & 컨트리클럽 / 태국 파타야 태국이 골프 전지훈련 장소로 좋다는 소문을 듣고 자유여행으로 골프만 하루 36홀, 3일 동안 총 108홀의 강행군을 했습니다. 벌써 해가 넘어가긴 했지만 요즘 블로그에 글쓰는게 워낙 일이다보니 계속 이렇게 늦어지고 있네요. 파타야에서 두 번째로 간 골프장이 피닉스 골프 & 컨트리클럽입니다. 이곳 코스 상태는 좋은 편인데 페어웨이에도 굴곡이 있는 편이라서 난이도는 있다고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른 골프장처럼 페어웨이로 카트가 들어가기에 부담없이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덕분에 36홀을 돌아도 끄덕없죠. 이곳 특징 중 하나는 카트를 골퍼가 직접 운전해야한다는겁니다. 다른 골프장은 캐디가 운전을 해주는데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왜냐하면 처음가는 골프장 코스와 로컬룰도 잘 모르는데 말도 통하지 않는 캐디를 ..
태국식 볶음밥과 김치 그리고 액젓의 오묘한 맛 태국 골프 108홀 라운딩을 하고 온 것이 벌써 작년 일이 되었다. 막상 108홀이 끝났을 때는 새로운 경지에 올라선 듯했지만, 며칠 전 추운 바람 맞으며 눈 쌓인 연습장에서 스윙할 때는 여지없이 또 무너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옛 기억을 되살리려 그때 사진을 들춰보다 그만 부라파 골프 클럽에서 먹었던 점심 사진을 보고 말았다. 솔직히 지금까지 먹어봤던 태국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에 훨씬 좋은 골프장에서 라운딩하고 식사도 했지만, 부라파 클럽하우스 식당만큼의 맛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곳은 음식 때문이라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골프장은 중급이었지만, 클럽하우스 식당만큼은 최고였다. 물론, 힘들게 라운딩하고 먹는 식사는 맛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아무..
뉴질랜드 골프장 탐방 _ 사우스 헤드(South Head) GC 패키지여행으로는 그 나라의 참맛을 보기 어려운 것처럼 패키지 골프 여행으로는 그 나라 골프장의 참맛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난 추석 무렵 가족이 있는 뉴질랜드를 방문,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아이가 학교 간 사이 아내와 나는 오클랜드 주변 저렴한 골프장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체력 단련을 했습니다. 마치 자유 골프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말이죠. ^^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은 오클랜드(Auckland) 서쪽에 있는 사우스 헤드 골프 클럽(1969년 오픈)입니다. 카이파라 하버(Kaipara Harbour)에 있는 골프장인데 전형적인 뉴질랜드 시골 골프장이죠. 오클랜드 도심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모래 위에 만들어졌고, 주로 Kikuyu 잔디를 사용해 페어웨이를 조성했다고 ..
사우스 헤드 골프 클럽 (South Head Golf Club) 오클랜드 서쪽에 위치한 사우스 헤드 골프 클럽 업다운이 조금 있지만, 트룬둘러 끌고 다니기에는 그만그만하다. 게스트 특별할인 25불, 집사람은 지역 회원이기에 20불 두 사람 45불 한화로 4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멋진 코스를 한바퀴 돌았다.
골프장으로 간 가을 소풍 지난 일요일 일과 놀이를 절반씩 섞어서 가을 소풍을 골프장으로 다녀왔습니다. KLPGA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대회. 코스는 블루헤런GC. 이곳은 하이트가 운영하는 골프클럽으로 맥주 맛이 좋기로 유명하죠. 그늘집에는 양주도 있어서 라운딩 중간에 의지에 따라 폭탄주를 마실 수도 있는 곳입니다.^^ 딱 한 번 라운딩을 해봤는데 비교적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이 술을 부르는 그런 곳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늘은 전형적인 푸른 가을. 파란 잔디도 중간마다 노란 물이 올라오고 산 허리와 골프 코스 중간에 있는 나무에도 노랗고 빨간물이 완연하더군요. 온 가족이 아이와 함께 갤러리로 참가한 모습을 보면서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이 그리워지더군요. 18홀을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한 바퀴 돌았으니 거의 라운딩을..
뉴질랜드 골프는 한국의 당구 수준 뉴질랜드에 왔지만 짠이는 아직 학기 중이어서 주중 여행은 불가능. 최선의 선택을 찾던 중 골프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마침 짠이엄마가 근처 골프장의 시즌 회원이어서 회원 동반 자격으로 저렴하게 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경험한 골프장은 네이피어(Napier) 근처의 골프장으로 바닷가 옆에 있는 마레누이(Maraenui)라는 곳이었습니다. 주중 3개월 시즌권이라는게 있더군요. 주중 18홀 플레이를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음료와 간식 등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는데 가격은 무려 160불. 한화로 약 12만 원이니 한 달 4만 원이라는 환상적인 골프 회원권인 셈이죠. 이런 회원과 동반해 18홀을 돌면 비회원인 저는 40불을 냅니다. 한화로 약 3만 원 정도이니 여기 오는 기러기 아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