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19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포늪의 여명 12월초.. 막상 잔뜩 겁을 먹고 완전무장하고 찾아간 우포늪.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제 막 하늘 넘어 동이 터오더군요. 부랴부랴.. 장비들고 10분 정도 열심히 걸어가니 속칭 사진 잡는 포인트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포인트 주변 탐방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늪쪽으로 내려서는데 서리내린 돌을 밟아 엉덩방아를 아주 제대로 찍었습니다. ㅜ.ㅜ 카메라를 내 팽개칠 수도 없고 .. 몸으로 대신했죠. 그리고 카메라 다리 세우고 찍은 사진이 바로 이 컷입니다. 엉덩이의 아픔과 바꾼 사진.. ㅋㅋ 전주맛집, 옛날시골찐빵 어린시절부터 입을 즐겁게 해준 먹을거리 중 찐빵(혹은 호빵)과 만두 그리고 떡볶이는 단골 메뉴. 요즘 아이들에게는 아주 흔한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우리 세대에는 언제나 쉽게 먹을 수 있던 품목이 아니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언제든지 먹고 싶다면 사 먹을 수 있지만, 그러다보니 간사하게도 맛을 가리게 된다. 특히 만두와 찐빵은 밀가루 반죽으로 팥앙금 혹은 다양한 속을 둘러쌓야하기 때문에 맛의 관건은 밀가루 반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가루 반죽이 시원치 않다면 만두나 찐빵은 솔직히 몇 개 먹지 못하고 물려버리기 때문이다. 최근 먹은 찐빵 중 감동적인 것이 있었으니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동해해물탕 뒷편에 있는 옛날시골찐빵이 바로 그 감동어린 맛의 진원지다. 감히 전주의 맛집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찐빵.. 첫 눈 장인어른의 49재..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하염없이 내려옵니다.. 사랑하던 가족들을 두시고.. 어찌 가셨을지.. 이제는 부디 아프던 기억 버리시고.. 편히 지내시길... 아마도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흰 눈을 뿌려주셨나봅니다... 장인어른 정말.. 감사드리며.. 또 감사드립니다.. 우포늪에서의 하루 12월 2일부터 3일까지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이렇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 계획은 2일 점심 무렵 출발 우포늪에서 일몰을 촬영하고 부곡 하와이에서 1박 후 새벽과 낮시간을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결국 한 밤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부곡 하와이에 있는 레이크힐스 골프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람사르 총회가 끝나서 썰렁하기도 하고 평일이기에 더 썰렁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퍼 사장님께 물어보니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라며 한 숨을 쉬시더군요. 새벽 5시 30분에 기상, 6시 무렵 우포늪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부곡 하와이에서는 약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창녕IC에서 나오자마다 우회전해.. 대중교통은 여성 운전자가 적합 지난 11월초 발목을 크게 다친 이후 종종 택시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운이 없었는지 택시를 탈때마다 조마조마한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총알같이 쏘며 추월을 하고, 옆 차와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순간에는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연세드신 기사분이나 젊은 기사분이나 한결같이 편안한 운전보다는 시간에 쫒기는 무서운 운전이었다. 아마도 그 분들은 습관처럼 그런 무서운 운전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차도 10주년 기념으로 공장에 들어간 지난 주일. 아버님을 모시고 교회에 가던 길에 동네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했다. 아담한 아주머니가 썬글래스를 쓰고 커다란 운전대를 잡고 있는게 아닌가. 그 풍경이 다소 낮설게 보이기도 했지만 버스를 타고 있는 내내 정말 편했다. 이게 가장 솔직한 심정이다. 물론, 한 두번의.. 두나's 서울놀이 배두나. 그녀가 세번째 사진수필집 두나's 서울놀이를 내놓았다. 런던과 도쿄에 이어 자신의 고향 대한민국의 중심을 바라본 30살 처녀의 서울놀이. 이번 작품은 딱 그녀만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나의 서울놀이는 형이상학적인 토론이나 빈부의 격차 같은 사회적인 이슈나 도시라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주변에서 오로지 스스로를 향한 도발적 셔터질. 정확히 2030 여성들의 감성코드의 맥을 짚는 그런 책이다. 40대 초반을 넘어서는 아저씨가 보기에는 조금 설 익은 것 같아 오히려 풋풋함이 보인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본 그녀의 연기를 보고 그녀에게 반한 기억은 나에게 아직 유효하다. 그만큼 그녀는 나에게 온전히 파란사과 그 자체다. 서울놀이를 뒤적이며 재미있고 놀란 점.. 순정만화 그리고 10살 차이 사제지간 부모님 목요일인 오늘 몇 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그중 단연 내 마음을 이끈 것은 강풀 원작의 순정만화. 강풀의 원작만화는 그다지 본 기억이 없어 스토리를 알지도 못했다. 단지, 영화의 전제조건이 마음을 사로 잡았을 뿐이다. 30살 아저씨와 18살 여고생의 사랑이야기. 이거 솔직히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다. 상황은 조금 달라 아버님이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으로 부임하셨을 때 우리 어머님이 학생회장을 하셨고 그때 두 분 눈이 맞으셨다니.. ^^ 급하게 이 영화가 땡겼던 이유는 아무도 모르지만 솔직히 여기에도 있었다. 강풀 만화가 가지는 약점으로 알려진 카툰형식은 영화라는 긴 호흡을 가진 표현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의 시나리오는 어렵지 않게 잘 풀어낸 느낌이고 유지태의 소심한 30살 아저씨 연기는.. 티스토리 입주 2주년 기념 선물대잔치 티스토리에 새로운 둥지를 튼 것이 2006년 12월 30일. 이제 불과 한 달 정도 지나면 2주년을 맞게 됩니다. 현재의 블로그 활동을 요약하면 글은 925개, 댓글 총 7,064개(아마 이 가운데 내가 댓글에 단 댓글이 절반은 될 듯 ^^), 트랙백 225개, 방명록 217개입니다. 지금까지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짠이아빠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도 드리고, 내가 블로그를 통해 얻은 만큼은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기도 한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박대박이 아닌 대박 선물대잔치를 기획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진행되는 이벤트이며 그 어떤 사심도 없으므로 참여하시는 모든 분도 사심 없으시길 바랍니다. ^^ 1) 댓글왕선발 - 대상 / 중상 / 소상 음.. 선물 주는 순위를 작명 .. 미친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과학의 발달을 담보로 인류는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성장의 주요 에너지를 제한적인 화석연료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이다. 이 분야의 바이블인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읽었다면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엘 고어가 정치적인 화술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라면 이 책은 유럽의 기후학자인 슈테판 람슈토르프와 한스 요아힘 셸른후버에 의해 만들어진 학술적인 논문 스타일의 보고서이다.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증거를 기후학적으로 설명하는데 주력한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제1장 기후변천사에서 배우기와 제3장 기후변화의 결과였다. 나머지는 조금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 두 장은 아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다. 불편한 진실과 반대 입장.. 추수감사 추.수.감.사 우리 역사로 치면 추석과 비슷한데, 교회에서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감사를 드린다. 올해도 나름 알차고 의미 깊었던 한해였다. 사업 성과도 목표를 넘어섰고, 책을 낸다는 목표도 무리없이 달성했다. 아쉬운 것은 집필하는 책의 진도가 전혀 나갈 생각이 없어 걱정이다. 내년에는 꼭 마무리를 해야할 듯싶다. 좌우지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열매를 맺게 해주신 주님과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내년도 올해 같기만 했으면 좋겠다.. ^^ 범사에 감사하며... 비즈델리 강연 마쳤습니다. 짠이아빠에게 강연은 책 쓰는 것보다 백배는 힘들다. 오늘도 그렇게 힘들어하는 강연을 전쟁 치르듯 해치웠다. 그러나 끝마친 홀가분함 보다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다음 강연은 좀 더 알차게 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솔직히 개론이 아닌 실용 수준의 블로그 마케팅 강연은 니즈가 다른 듯하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졸리운 가운데도 두 눈 부릅뜨고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 입소문의 기술 상세보기 고구레 마사토 지음 | 라이온북스 펴냄 인터넷 입소문의 전략적 사고와 노하우를 입소문을 전파하는 입장인 블로거의 입장에서 설명! 이 책은 웹 2.0 시대에 맞는 공감형 마케팅의 소재로 '인터넷 입소문'에 주목하였다... 고어텍스 등산화 관리방법 지난 10월경부터 등산을 다시 시작했다. K2 서포터즈가 된 기념도 있었지만, 2010년 아들 짠이가 중학교에 올라갈 즈음 함께 뉴질랜드 트랙킹을 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발목을 크게 다쳐 20일 넘게 그 어떤 운동도 못하고 있자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 결국 자리에 앉아만 있으려니 배만 더 나오는데… 대략난감. 이런 상황에서 한 줄기 빛 같은 영상을 만났다. 서포터즈 활동의 마무리를 기념해 K2에서 보내준 동영상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등산 이후 등산화 관리 요령에 대해 그 액기스만을 소개한다. 최근 유행은 고어텍스 등산화 고어텍스는 고가의 소재이다. 그 이유는 기능성이 강화된 과학적인 소재이기 때문인데, 외부에 있는 물은 완벽히 차단해.. 인텔에서 보내온 선물 보따리 인텔과 블로거로의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여름.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인텔 인사이더가 되고는 크게 한 일도 없었고 최근에 열렸던 행사에도 가지 못했는데 작은 선물 박스를 보내왔다. 일요일도 내키면 출근하는 사무실 생활이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글쟁이에게 휴일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이번 일요일에도 늦은 저녁 일찌감치(?) 출근을 했다. 월요일 출근을 일요일 저녁에 하는 이상한 출근이지만... 내일 오후에는 4시간짜리 강연도 있어 준비 부족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인포메이션에서 인터폰이 왔다. 택배를 찾아가란다. 뭐지? 올 물건은 없는데...하면서 내려가니 바로 인텔의 선물 보따리였다. 작은 상자였는데 여는 순간 경악을 했다. 그 안에 누군가 들어 있었.. 공항에서 부상에 대처하는 요령 이번이 제주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근 20일을 잘 우려 먹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은 환상이자 악몽 그 자체. 죽여주는 전복죽으로 시작해 섭지코지에서 발목 인대를 심하게 접질려 저녁 이후의 모든 스케줄은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부상을 입으니 미디어브레인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해 마음이 착찹했다. 결국, 저녁은 밖에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직접 해먹었고 그 사이 얼음찜질을 했다. 확실히 초기에는 얼음찜질이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 그 동안 제일 크게 다쳤던 것이 양지CC 첫 홀에서 나무 계단 내려오다 접질리고 18홀 다돌고는 결국 1년을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더 큰 문제는 좀체 걸을 수가 없다는 점. 이런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야.. 제주맛집 다우정, 맛있는 해물탕 제주 섭지코지에서 발을 다친 후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을 간신히 찾았다. 스프레이 파스와 멘소레담 그리고 압박붕대를 사고, 점심 목적지인 해물탕으로 유명하다는 다우정을 찾아나섰다. 이번에도 역시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 골목 속에 있는 집. 다행히 네비가 잘 찾아주었고 가게 앞에 큰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눈에 쏙 들어왔다. 절룩이며 들어서 해물탕을 시켰다. 늦은 점심이어서 다행스럽게 사람들이 없어, 다친 다리에 붕대를 감는데 정말 아팠다. 회사 식구들 때문에 아픈 척도 못하고 ㅜ.ㅜ 이 집은 제주도에서 식사하면서 유일하게 반찬이 입에 맞은 집이다. 아픈데로 불구하고 김치와 무채, 멸치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알싸하게 매운 제주 고추까지 맛나게 먹었다. 잠시 후 해물탕이 들어왔다. 커다란 놋쇠 그릇에 키조개로 ..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제주 여행 중 섭지코지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소다. 등대에 올라갔다가 다리를 헛디뎌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벌써 20일이 지났는데 이제 간신히 기부스 풀고 조금씩 걸을 정도. 당시 거의 모든 체중이 발목 인대로 쏠렸기에 그동안 다친 중 아마 제일 크게 다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웃기는 것이 그렇게 아파서 아직도 불편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또 왜일까?.. ㅋㅋ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