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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스라엘의 만행, 부시의 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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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집 아저씨가 세들어 사는 집 꼬마애가 돌을 던진다고 그 집에 바위를 퍼부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가장 적절하게 비유한 말이 아닐까 싶다. 비록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만행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납득하기가 힘들다. 전쟁이라는 것이 인도주의적이지 못한 일이고 인간 본성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도 이성적인 판단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전혀 관련없는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무지막지한 비이성적 폭력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런데 이거 미국의 정치판을 놓고보니 참 시기가 묘하다.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조롱을 받는 부시는 국민들과 전세계 인류가 어떻게 생각하던말던 독불장군 아닌가? 이제 불과 두 달도 안남은 그의 임기 중에 이스라엘이 보기좋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유로 무차별 만행을 일으킨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반대로 가자지구 사태는 오바마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부시는 이 사태를 즐기고 있다. 오바마는 유구무언, 백악관은 하마스의 탓이라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논평을 내고 있는 것만봐도 양 진영의 사태에 대한 다른 무게의 중압감이 느껴진다.


현재의 가자지구 사태를 보며 난 오바마의 첫번째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조금만 수를 풀어보니 역시 부시의 비열함이 옅보인다. 왜냐하면 오바마가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거나 논평을 내기에는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이다. 대통령 당선자라는 위치가 가져온 참으로 애매한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강경파와 부시 추종자들이 그래서 꿍짝이 맞은 것은 아닐까? 결코, 이스라엘 혼자 이런 대단위 공격을 감행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부시는 정말 그 자신이 악마라고 평하는 김정일이나 이라크의 후세인보다 더 악날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정말 치졸한 짓 아닌가? 겉으로는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휴가를 즐기다니..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말이다..

젠장! 귀신들은 뭐하나 저런거 않잡아가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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