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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879)
셰프 Chef 의 유래를 찾아서 TV를 틀면 먹방이 나오고 예능 프로그램에는 유명 셰프가 등장한다. 원래는 불어인 셰프(Chef)를 번역하자면 책임 요리사 정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방을 책임지는 요리사를 셰프라고 하고 그 밑에서 그를 돕는 요리사들을 스탭이라고 표현한다. 주방은 불과 칼이 있는 곳으로 수술실만큼이나 규율이 강하다. 그런 셰프들도 예전에는 각광받지 못하던 직업인이었다. 매일 뜨거운 불과 싸워야하고 칼을 다뤄야하기에 몸도 마음도 고된 어려운 직업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손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식의 퀄리티가 결국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이유가 된다. 어찌보면 참으로 정직한 직업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억대 연봉의 스타 셰프들은 극소수이다. 대부분의 셰프들은 하루하루의 매출에 목을 맨다. 식구들과 스텝들의 생..
조가네갑오징어, 사당 오징어 귀신 어렸을 때부터의 별명 크면서 오징어는 더 좋은데 그놈의 콜레스테롤 때문에 섭취가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요즘은 전체적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는 편이지만 선배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내가 선택권이 없다. "어디 어디로 오시오" 그럼, 가야지.. 어디 토를 달아! ㅋ 이번에 선배들의 호출은 사당동 골목에 있는 조가네갑오징어라는 곳, 처음 가보는 곳이다. 오호, 여기가 나름 직영점이란다 골목을 한창 들어가야했는데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많아 재미있다. 재미있는 사당동, 동네가 약간 레토릭 하면서도 무언가 트렌드를 쫒아가는 모습이다 요즘 갑오징어가 좀 유행인가? 아니면 그 유행을 내가 뒤쫒아가는건가? 여기저기서 갑오징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더 탄탄하고 작다. 그래서 그 맛이 ..
다이어트는 내 몸의 해독 과정 진정한 다이어트의 전제조건은 내 몸 속에 있는 독성노폐물을 모두 내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야 체중감소와 몸의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고,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지만, 이것이 되지 않는다면 안된다는 것.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은 바로 겉으로 보이는 살에 집착해 그것만 빠지는 것을 추구하지 몸 속 노폐물의 정화는 놓치기 때문에 곧 다시 몸은 예전의 부은 몸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꾸준히 약을 먹는 사람의 경우 몸에 독소가 꾸준히 쌓이기 때문에 더욱 더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약을 많이 먹은 환자들은 대부분 부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몸 속 독소를 내보내지 못해 결국 몸에 안 좋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다이어트라는 것이 결국 알고 보면 해독이라고 규..
혈관과 혈압 그리고 과일의 효과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며 유명한 프라밍햄 심장질환 연구소의 학장인 윌리엄 카스텔리(William Castelli) 박사가 한 말이 꽤 의미심장하다. (이하는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중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임.) "많은 종류의 과일에서 발견된 놀라운 물질이 심장질환이나 심장발작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그 물질은 끈적끈적한 피로 인해 동맥이 막히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심장을 보호한다." 이 말씀을 해석해보면 결국, 과일은 지방과는 달리 혈관을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씻어낸다는 것이다. 소화가 빠른 과일의 효능 과일은 소화가 무척 편하고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소화 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래서 고기를 먹거나 소화가 느린 음식을 먹으면 마치 격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 매커니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을 보면서 기존의 음식습관과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다. 그 가운데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음식을 너무 많이 섞어 먹지 말라는 것. 단백질 음식은 특히 중요하다. 이유는 단백질은 음식 종류마다 성격이 아주 다르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사람 몸에 들어가면 각각의 단백질 특성에 맞는 필요한 소화 요건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단백질이 몸 안에 들어가면 부패한다는 것이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이론이다. (몸에서 부패가 이뤄지면 영양이 아닌 독이 된다.) 이것은 삼겹살과 소고기를 섞어 먹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고기와 계란, 유제품 같은 서로 다른 형질의 단백질을 섞어 먹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분해가 쉽기 때문에 섞..
위에서 썩는 음식 우리 몸은 분명히 용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마치 자동차에 달려 있는 연료통과 같이 한계가 있다. 사람마다 그 한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한계를 무시하고 지금의 우리들은 너무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그것도 그다지 좋지 않은 음식들을 말이다. 그렇게 자신의 한도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면 위는 오버된 음식을 처리하지 못한다. 만약 그것이 단백질이었다면 위에서 부패가 시작되고, 탄수화물이었다면 발효가 시작된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쓴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부패하거나 발효된 음식은 건강한 세포로 흡수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또한, 그렇게 부패된 단백질과 발효된 탄수화물은 산성을 발생시키게 되고 그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헛배가 부르고 속 쓰림이 생기며 식도가 역류하고 소화불량 등이 생..
정의 없는 힘은 폭력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팡세 / 블레즈 파스칼)
물회, 뱃사람의 음식 예전 뱃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으며 급하게 한 끼를 떼워야 했다. 바다 위에 있으니 당연히 물고기는 흔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쁘다 보니 회를 쳐서 여유 있게 즐길 시간은 없었다. 한 그릇 후루륵하고 끼니를 때우거나 고된 뱃일을 술기운으로 하다 보니 안주와 해장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물회이다. 뱃사람들이 회를 물에 말아 후루룩하고 먹었던 것. 물이 귀했기에 물과 끼니를 한 번에 해결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뱃사람만의 배 음식이었던 물회가 포항 북구 덕산동에 있는 영남물회라는 곳에서 허복수 할머니의 솜씨로 육지로 올라온 것이 지금 물회의 시작이라고 한다. 허복수 할머니는 선장이던 할아버지께 물회를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막상 식당에서는 물회를 해장 음식으로 파셨다. 그래서 포..
비만의 메카니즘 살이 왜 찌는가? 당연히 많이 먹고 덜 에너지를 쓰니 그렇다고 알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이 논리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서 코멘트하고 있는 비만의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원래 인간은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으면서 진화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우리가 음식을 이것저것 섞어 먹으면 먹을수록 비만스러워지고, 병에 걸리게 되어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 왜 음식은 섞으면 몸에 문제가 일어나도록 인간은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을까? 원래 잡식동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제조건인 것이다. 즉, 사람은 곡물과 과일, 채소를 먹으며 살았지 지금처럼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이나 고기를 이렇게 많..
산 음식, 죽은 음식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중에는 체중 조절 아니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다양한 조언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바로 노만 워커(Norman W. Walker) 박사의 저서 '자연적 체중조절 Pure & Simple Natural Weight Control(1981)'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얼마나 중요하다 싶었는지 4문단을 원문 그대로 인용했다. 노만 워커 박사는 109세까지 아주 건강하게 사신 분으로 녹즙의 창시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인 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허비 다이어몬드 박사는 책에서 그가 책을 집필하던 시간 116세로 건강하게 살고 계시다고..
을지로 통일집, 이제는 비싼 등심구이 최근 10년만에 다시 찾은 통일집 (최근 업데이트) 완전히 실망했다.. 아래의 2009년 방문 했을 때만해도 가격이 너무 착했는데, 이제는 사악해졌다.세 명이 방문해서 4인분을 먹었더니 17만원. 1인분 180그램에 4만원이나 하는 가격이다.아래 글을 보면 10년 전에 비해 가격 상승이 장난 아닌 듯. 이제는 여길 가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레트로한 분위기 때문에 찾아갈 듯하다. (아래는 2009년 방문 했던 기록) 을지로 후미진 골목 끝에서 찾아낸 보석같은 등심구이, 통일집 (을지로의 그 복잡한 골목에 이런 맛집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겉이 화려하고 맛도 화려한 고기집에 비해 이모들의 정겨운 분위기와 대폿집 같은 생생한 삶이 느껴지는 통일집. 친한 친구들과 어..
몸을 살리는 음식 먹는 것에 대한 공부를 여전히 하고 있는 중. 과일로만 아침을 먹고 있고 오전 중 가급적 그거 이외에는 다른 것을 먹지 않으며 몸의 변화를 살피는 중이다. 특히, 무엇을 먹든 통곡물과 채소를 주식으로 먹으려고 하고 가공식품, 초가공식품, 변형식품 등 공장을 거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자연상태 그대로의 음식을 먹으려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 이렇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몸에 끼어든 각종 성인병과 과체중 때문이다. 심하게 건강을 상하게 하는 두 가지가 모두 나를 괴롭힌다. "혀끝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면 독소가 쌓이고 살이 찌는 것이다. 음식을 즐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맛 좋은 음식을 먹되 몸이 원하는 것을 먹으라는 것이다. (허비 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베트남 쌀국수, 원조는 프랑스 쌀국수? 이게 무슨 소리일까? 음식인문학을 연재하면서 여러 책과 인터넷 조사를 기반으로 내용을 정리하는데 베트남 쌀국수를 준비하며 찾은 책에 보니 우리가 흔히 먹는 고기가 올려진 쌀국수는 프랑스 점령인들에 의해 베트남 하인들이 만들면서 생겼다는 주장이 있었다. 과연 이 주장이 맞는지를 검증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베트남어로 퍼(Pho)라는 쌀국수. 인터넷의 자료를 조사해보니 현재의 베트남 쌀국수는 순수한 베트남 전통 국수라고 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실제로 전 세계 모든 음식은 다양한 민족의 음식 문화가 융합하면서 만들어지고 발전하기 나름이다. 그럼 일단 인정하고 차근차근 살펴보자. 원래, 베트남 쌀국수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의 북부 지역 음식이었다. 잘 알다시피 통일 이전의 베..
치유와 단 음식 우리가 몸에 받아들이는 모든 것의 기본은 생존이다.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말해서 "살기 위해 먹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우리 현실은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요즘 우리들이 먹는 의미는 살기 위해서를 한 차원 뛰어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먹는 것에 우리는 많은 욕망을 담아낸다. TV와 인터넷에도 먹방의 인기가 하늘 같은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먹는 것이 단순한 생존의 방식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인 에 보면 좋은 글귀가 많다. 그녀의 연륜과 생각의 깊이가 그대로 느껴진다. 하와이 마우이 섬 깊은 산 속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혼자 사는 그녀는 욕심 없는 삶을 지향하며 요가와 명상 그리고 치유 가득한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책에는 아래와..
비만과 독소의 방정식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 보면 비만의 원인을 '신진대사 불균형' 즉 독혈증 Toxemia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독혈증을 선언한 사람은 존 틸든 John H. Tilden 박사였고 그 박사의 이론을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가 가져온 것이다. 보통 비만의 원인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먹은 만큼 몸이 정상이라면 배출이 되면 그만이다. 하지만 몸은 조직의 생성과 해체를 통해 균형을 이루도록 매우 정밀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발란스가 깨지면 몸은 비만의 길로 접어 든다. 몸에 독소가 없다면 평생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생각만해도 참 멋지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 몸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던 혹은 우리의 식생활 때문이든지간에 과잉 독소가 들어차고 그것이 결국 비..
평화의 상징, 팝콘 현대의 극장문화를 상징하는 팝콘. 그런데 이것이 의외로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가시겠는가? 우리 나라 영화에서 팝콘이 대대적으로 하늘비로 내렸던 영화 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테지만, 팝콘(POPCORN, 우리말로 하자면 뻥옥수수)은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은 아닙니다. 처음 팝콘이 세상에 등장했던 것은 북미 인디언들에 의해서입니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를 시작할 무렵. 아직은 미국인이라기보다는 유럽인이었던 시절. 인디언들이 추수감사절에 팝콘을 선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의미는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었죠. 팝콘은 폭립종(영어로 팝콘이라고 부름) 옥수수 알갱이로 만듭니다. 원리는 단순한데 옥수수 알갱이 속에 들어 있는 수분과 오일이 205도 정도까지 온도를 높이면 기화되면서 옥수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