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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햄버거 미스터 빅 샌드위치와 햄버거 어린 시절부터 로망이 아닐 수 없었던 음식. 당시만 하더라도 버거킹과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 일색이었지만최근에는 핸드메이드의 맛을 장점으로 살린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이먹으면 꼭 수제 햄버거와 샌드위치 그리고 파스타를 주종목으로 하는 음식점을 하는게 소박한 꿈이기에 항상 이 분야는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유가 되면 늘 가서 먹어보고 느끼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 집 부근에 예전부터 봐 왔던 수제 햄버거집 미스터 빅(MR. BIG)을 찾았다. 햄버거의 사이즈가 마치 미국처럼 큰 것이 이 집의 포인트 단, 약간 느끼한 맛을 못잡은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대부분의 햄버거의 문제는 바로 이 느끼함이다. 야채와 소스로 그 느끼함을 잡으려고 애쓰지만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고기를 쓰더라도 느..
남도여수 서초점에서 맛본 해물철판구이 해물은 날로 먹거나 탕으로 먹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조개찜도 자주 먹으니 찜도 한 몫한다. 그런데 보통 등심을 먹는 것처럼 철판구이를 해먹는 것은 흔치 않다. 남도여수 서초점에서 바로 그런 해물철판구이를 맛봤다. 고소한 수제 지방을 바른 후 해물을 하나씩 올려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소주가 아닌 말리부와 파인애플 주스 칵테일을 함께 하는데 그 궁합도 아주 좋은 편이다. 굽는 기술이 조금 필요하다는 것이 조금 난감하긴 하다. 너무 불이 쎄면 연기가 장난 아니고 타 버려 맛이 없다. 따라서 약한 불에 살살 구워 먹는 것이 제대로 맛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인 듯. 새우, 키조개 관자, 전복, 가리비, 소고기와 버섯 + 산낙지 소스는 두가지 기름장과 양파간장소스, 간장소스의 베..
제주도 여행 쇠소깍 올레 6코스의 시작점 쇠소깍 처음 가봤을 때는 발음하기 힘든 이름부터 참으로 생소했고 보이는 풍경도 처음보는 모습이어서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쇠소깍이라는 뜻은
블랙스톤 골프 & 리조트 제주 제주에서 첫 라운드는 CJ 나인브릿지. 명문에서 첫 라운드를 하고나니 두 번째도 은근히 기대가 된다. 제주는 대부분 양잔디가 많아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지만, 바람과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도 적응해야한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바로 블랙스톤 골프클럽.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9홀로 구성된 총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도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과 회원제가 각각 다른 클럽하우스가 있어 처음 백을 내릴 때 친절히 안내한다. 참고로 퍼블릭쪽 클럽하우스는 조금 작다고 한다. 하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토요일 첫 티업을 했기에 퍼블릭 코스와 회원제 한 코스를 돌고 오후에 9홀을 추가해 회원제 9홀을 마저 돌았다. 블랙스톤 CC 모든 홀을 다 돌아본 것. 인상적인 것은 잔디의 쿠션이 참 좋았..
억새와 분화구로 유명한 제주 산굼부리 산굼부리 (제주)에 지난 6월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서야 올리니 무려 반년의 시차가 생겼네요. 원래 산굼부리는 늦가을에 가봤는데 당시는 억새가 아주 예술이었죠. 봄에는 초록이 가득해 또 다른 느낌이지만 역시 산굼부리는 가을이 제맛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유독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좀 쎄더군요. 다른 제주도 관광지에 비하면 말이죠. 이곳은 국립관광지라고 생각해서 저렴할 줄 알았는데 일반 기업형 관광지처럼 가격이 비쌌습니다. 하여간 입장료 때문에 잠시 당황했던 생각이 나네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만장굴 총길이가 무려 8.9Km. 물론 개방된 구간은 그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화산이 만들 동굴로는 세계적으로도 먹어주는 동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명소 만장굴. 근 20년전 아내와 처음 가봤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았다. 한 여름에 가면 에어컨이 필요없고, 겨울에도 항상 상온을 지켜주기에 돌아보기 좋다.
제주도 쌍둥이 횟집 _ 볶음밥과 매운탕 최고! 제주도에 가면 정말 먹는게 한 걱정 워낙 식당이 많기 때문인데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검색이라도 할라치면 이건 더 헷갈리고 선택을 못하게 만든다. 이럴때는 그저 지인에게 물어보는게 최고 그렇게 소개 받은 곳이 바로 쌍둥이 횟집이다. 작은 곳인지 알았는데 무지하게 크다. 서울에 있는 기업형 횟집 같아보여 정내미는 없다. 워낙 테이블이 많다보니 거의 시장 분위기 회와 해산물은 제주도이기에 그냥저냥 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으니 바로 회를 물리니 후라이팬에 볶음밥이 세팅되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걸쭉한 매운탕. 이 둘의 궁합이 예술이다. 밥도 맛나고 매운탕도 맛난다. 솔직히 쌍둥이 횟집이라고 하면 볶음밥과 매운탕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CJ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_ 세계 100대 골프장 탐방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한 곳인 CJ 나인브릿지를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냥 그 자체로 감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어리둥절.. 또한 화려함보다는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클래식한 카리스마가 풍기는 클럽하우스가 그냥 집처럼 편안하더군요. 팀도 많지 않아 모든 것이 쾌적했습니다. 스케일을 중시하는 골퍼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코스를 직접 경험하고, 샤워를 한 후 클럽하우스 로비로 나오는 순간.. 왜 이곳이 명문이며 세계 100대 골프장이라고 하는지 누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바로 그런 곳... 해발 600미터 고지여서 다른 제주도 골프장과 확연히 다른 날씨를 보입니다. 코스 관리도 좋고, 그린 난이도도 적당하고 정말 최고의..
제주도 명물 회국수 꼭 한번 드셔보시길 여행은 낯섦을 즐기는 유희가 아닐까?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는 그 모든 일상의 낯섦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때 기대 이상의 멋진 것을 만나게 된다면 그런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지난번 제주 여행에서 만난 회국수가 바로 그런 낯섦 중 하나였다. 요트타고 바다에 나가 이런저런 요기를 했더니 배는 점심을 먹을 정도로 고프지 않은 상태. 함께 여행했던 동료가 무심코 던진 회국수라는 단어에 모두가 필이 통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지인 운전기사분의 이런저런 도움으로 회국수 전문점이 아닌데도 어렵게 회국수를 해주겠다는 식당 섭외 성공. 도착하니 그냥 이런저런 관광객이 드나드는 식당처럼 보여 실망했지만 과연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우려반. 잠시후 회국수 ..
제주 올레길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지 서우봉 (기생화산) 지난 6월 제주여행. 그 첫 여정이 바로 서우봉이었습니다. 렌트카를 타고 무작정 새로운 여행지를 살펴보던 중 이곳이 눈에 들어왔죠.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무조건 출발! 제주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작은 오름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이 서우봉도 바로 그런 오름 중 큰 규모에 속하는 곳입니다. 위치는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 서우봉 입구에 있는 안내판,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무료 캠핑촌이 있습니다. ^^ 사전을 검색해보니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일출과 일몰 모두 멋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날이 흐린 날 찾아가서 그런지 조금 을씬년스럽더군요. 산책로 옆에 있는 수확이 한창이던 마늘밭..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경양식집 고토켄 五島軒 하코다테를 다녀온지도 벌써 8개월이 넘어갑니다. 이제 홋카이도 여행 일기도 마무리가 되네요. ^^ 무려 8개월에 걸쳐 올 2월에 다녀온 여행일기를 정리하다니.. 2012년 정말 바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장식할 내용은 먹을거리. 어린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바로 그 경양식집.. 레스토랑을 하코다테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려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토켄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마치 국내 기사식당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 추억이 살아 있는 맛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네요. ㅋㅋ 고토켄의 카레는 레토로토 제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 한밤 중 같은 저녁시간.. 눈이 펑펑 하염없이 내리니 가게에 손님도 많지 않더군요. 가장 많이..
분당 생선초밥으로 유명한 집 _ 생선초밥 가게 이름이 좀 직설적이다. '생선초밥' 분당 전역에 배달로도 유명한 이곳은 분당 롯데백화점 인근에 있는 금호상가 2층에 있는 곳이다. 상가 2층이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나름 주변에서 유명한 곳. 덕분에 꽤 사람이 많다. 그런데 전화 주문은 더 많은 듯.. 보통 자리를 잡으면 20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생선초밥은 12피스에 15,000원 정도로 무척 저렴한 편 하지만 완성도는 그냥 그저그런 수준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이지만 맛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그다지 현명한 선택은 아닌 듯. 그렇다고 맛이 아주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정도 수준... 확실한 것은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초밥보다는 좋다. ^^ 일상적인 초밥집과는 분위가가 많이 다르다 밑반찬..
하코다테의 명물 먹거리 럭키 피에로 햄버거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는 일본에서도 서양 문물이 일찍 들어온 편이고 항구이기에 특히 서양과의 교역이 많았던 이유로 의외로 서양식 음식이 꽤 많은 편. 카레나 서양식 레스토랑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햄버거까지.. 럭키 피에로라는 햄버거는 하코다테의 명물로 소개될 정도이며 이미 일본 전역에서도 넘버원에 속하는 수준급 햄버거를 자랑한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나는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매일 공급받고 보존료 등의 화학적인 첨가물이나 냉동된 물건을 사용하지 않으며 수제로 만들고 물조차도 엄선된 것만 사용한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대기업 햄버거 체인이 하코다테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럭키 피에로는 확실히 하코다테 사람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듯. 2012년 현재 창업 25년을 맞는 럭키 피에로 스스로 B급 음식에서..
하코다테 베이에리어 창고를 개조한 쇼핑몰 하코다테역에서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 베이어리어 (Bay Area)라는 곳이 나온다. 오래된 부둣가 창고 건물로 그것을 헐지 않고 그대로 쇼핑몰로 이용하는 것이 인상적. 바다와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이 모여있는 모습은 사뭇 이국적이다. 내가 갔던 날은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려서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지만 쇼핑몰 안에서의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웠다. 솔직히 구입할만한 물건은 별로 없는데 관광 상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념품과 하코다테 특산품 그리고 식당이 전부 주변에는 해산물 뷔페 식당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다. 노면 전차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 거리 한 겨울의 베이에리어는 겉에서 볼 때 썰렁하기 그지 없다. 그 눈밭에서도 택시가 다니는게 신기하다. 베이에리어는 몇개의 ..
하코다테 고료가쿠, 북방 경비를 위해 만든 오각형 성곽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별모양을 하고 있는 오각형 성곽 주변에는 해자와 벚꽃나무가 유명하다는 하코다테의 명소 고료가쿠. 가던 날도 눈이 억수로 내렸다. 하코다테의 명물 노면전차 1일권을 구입해 고료가쿠 공원앞 역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가면 약 15분 정도가 걸린다. 이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높은 곳에서 고료가쿠를 내려다볼 수도 있고 주변을 한바퀴 돌고 해자를 건너 성곽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성곽 안에는 봉안소 같은 건물도 있고.. 아직도 제사를 드리는 듯. 솔직히 타워는 너무 비싸서 패스했음. ^^ 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이정표 전망대가 워낙 높아 주변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고료가쿠 주변에는 벚나무가 가득하다 인도에도 눈이 한 가득인데 계속 눈이 내린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 부러져 ..
하코다테 눈푹풍 아침과 신사 산책 하코다테 도착한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아침에 눈을 뜨니 여전히 눈은 내리고 있다 눈 많은 곳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눈이 사람 키만큼 온다는 것이 실감이 날 정도 혼자서 호텔을 나섰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그저 푹풍 같은 눈보라뿐.. 호텔 맞은편 로손 편의점 불빛이 이상할 정도 로손을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한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눈만 하염없이 쌓인 길을 따라 신사를 향했다 신사까지 올라가는 도로는 열선 때문인지 유일하게 눈이 녹았다 눈이 조금 가늘어지니 사람이 하나, 둘 나타나 눈을 치우기 시작한다 솔직히 눈을 치운다기보다는 길을 내는 수준 신사에 올라서닌 눈 속에 파묻힌 하코다테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낯선 곳에서 낯선 풍경 하지만 여행은 그 낯섬을 즐기는 것 아니겠는가? 눈보라 치는 하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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