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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뉴질랜드 조개와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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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일본과 비슷한 섬나라이다 보니 사면이 바다입니다. 공장도 별로 없고 인구밀도도 높지 않아 아직도 내륙에는 원시림이 존재하고, 청정한 바다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곳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백합 같은 조개가 많을 듯도 한데 이상하게 그린 홍합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조개 구경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슈퍼에서 이상한 조개를 발견했습니다. 생긴 것은 마치 꼬막 같은데 꼬막보다는 더 커 보이더군요. 조개라면 맛도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용감하게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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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뉴질랜드에서 사먹었던 조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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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마켓에서 구입한 홈메이드 소스

무얼 해먹을까 궁리한 끝에 뉴질랜드 파머스 파켓에 나왔던 농부 가족이 만든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가 생각났습니다. 마침 그때 사두었기에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묽었습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소스들은 오히려 약간 물을 타도 될 정도인데 이건 거의 토마토 주스 수준이더군요. ^^

일단 조개는 별도로 끓는 물에 넣고 익힌 후 스파게티와 섞었습니다. 조개가 입을 벌리니 영락없는 큰 꼬막이더군요. 조개는 역시 대한민국 조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조개는 맛이 없다고 해야 할까? 우리 조개처럼 시원하고 깊은 맛과 향이 없더군요. 그래도 스파게티에 넣어먹으니 그나마 다 먹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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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열리는 정말 안은 꼬막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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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 아빠표 스파게티

그런 것 보면 우리나라 바다 주변에서 나오는 각종 해산물은 정말 축복 어린 것 같습니다. 얼핏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맛 자체는 참 감칠맛 나지 않나 싶네요... ^^ 오늘 점심에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는데 그 바지락의 맛이 아직도 입을 맴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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