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치고 오징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그리 흔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오징어를 접하며 자라기 때문이고 또 오징어를 말려서, 튀겨서, 볶아서 먹는 등 그 조리법도 참 많고 또 맛나기 때문이죠.. ^^ 저도 간혹 집에서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데쳐서 초고추장에 소주 한잔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오징어를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낙지보다 저렴하므로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낙지보다는 조금 육질이 살아 있기 때문에 조리를 잘해야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벨루가 호텔 뒷편에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송파의 맛집은 바로 석촌 호수 변에 위치한 '군산오징어'입니다. 상호에서부터 잘 나타나 있는 것 처럼 이 집의 특기는 오징어입니다. 특히 저는 매콤한 오징어 불고기가 그만입니다.. 또 그 매운 맛을 중화시켜줄만한 녀석도 있습니다. 바로 바삭하게 튀겨나오는 오징어 튀김. 매운 오징어불고기를 먹다가 이 튀김을 먹으면 입을 살짝 중화시켜주면서 다시 매운 맛을 찾아가도록 도와줍니다.. ^^ 아주 그만이죠.
가격은 그만그만..
미나리와 궁합이 잘 맞더군요.. ^^
시원하지만 너무 찼던 콩나물국
반찬들.. 찬은 다섯가지..정도
환상적인 오징어 튀김
호일 위에 올려진 오징어들이 익어갈 동안 함께 나오는 시원한 콩나물국도 열심히 먹어주고 반찬도 그만그만해서 즐길만 합니다. 나중에 쫄면을 함께 넣고 잘 익히면 오징어와 미나리 그리고 쫄면이 어우러지는 매콤한 오징어 불고기가 완성됩니다. 입이 아주 즐겁습니다. 나중에는 오징어 튀김을 넣어서 매콤한 소스를 발라 먹으면 또 일품 맛이 더해집니다.
요렇게 매운 맛을 내서도 먹어보고
아.. 밥 맛도 기가 막힙니다.. ^^
오징어를 다 먹으면 그 다음에는 밥을 볶아야 합니다. 그 밥이 또 꺼져가는 식욕을 깨웁니다.. ^^ 지금 야심한 시간.. 저녁을 금식했더니..아주 속이 말이 아니군요.. 지금 물만 벌컥벌컥 하고 있습니다.. ^^
참.. 이 집은 자체 주차장도 있고 발레파킹도 해줍니다.. ^^ 석촌호수 벨루가 호텔 뒷 골목이나 큰 길에서 지나가다보면 골목 안에 바로 보입니다.. ^^
댓글 영역
오징어 불고기 하면.. 한남동 단국대 맞은편에 '오불사' 잘하는 집이 생각납니다.. 아.. 또 아침부터 군침 한사발 흘리고 갑니다 ㅡ.ㅡ
미나리는 보통 생채에 넣는데..
오징어튀김은 사진으로만 봐도 환상적이네요 ㅋㅋ 아 배고파라
그리고선 까마득히 잊었었는데 집사람이 사진 보고선 대번 알아보네요
추억을 찾아서 행차를 한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