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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조가네갑오징어,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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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귀신 

어렸을 때부터의 별명

크면서 오징어는 더 좋은데 

그놈의 콜레스테롤 때문에 섭취가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요즘은 전체적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는 편이지만

선배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내가 선택권이 없다.

"어디 어디로 오시오" 

그럼, 가야지.. 어디 토를 달아! ㅋ

이번에 선배들의 호출은 사당동 골목에 있는

조가네갑오징어라는 곳, 처음 가보는 곳이다.

오호, 여기가 나름 직영점이란다

골목을 한창 들어가야했는데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많아 재미있다.

재미있는 사당동, 동네가 약간 레토릭 하면서도

무언가 트렌드를 쫒아가는 모습이다


요즘 갑오징어가 좀 유행인가?

아니면 그 유행을 내가 뒤쫒아가는건가?

여기저기서 갑오징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더 탄탄하고 작다.

그래서 그 맛이 깊은 갑오징어.

 

먼저 만난 것은 <갑오징어초무침>이다.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적당히 새콤하면서 맵다.

술안주로 먹으니 소주가 계속해서 테이블로 진입

아삭하면서도 갑오징어의 풍만한 질감이 맛나다

 

이어서 등장한 것은 전골이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 좋다

자연스럽게 그냥 해장이 되는 느낌이다

오징어찌개를 먹는 느낌인데

전골의 특성상 찌개와 국의 중간 느낌이다

사람이 많은 집이라서 그런지

재료 회전이 좋아서 맛은 아주 신선하다

 

전골을 먹고 나면 이렇게 볶음밥을 먹는다

원래는 건강에 지극히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먹는 것은 ㅜ.ㅜ

하지만, 맛나게 먹으면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버리지 않고

그냥 한수저 맛을 보고 양보한다. ^^

 

덕분에 소식하는 사람
배려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긍정 효과가 있다.


하여간 아주 괜찮은 집이다.

조가네갑오징어, 나름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분점도 많다

일단 가보시면 크게 실망은 없으실 듯

메뉴도 다양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모두 만족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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