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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막국수, 인제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20. 2. 9. 23:02

누구에게나 인생 맛집이 있기 마련. 나에게 막국수라고 한다면 인제 산골짝에 있는 바로 이곳. 원대리의 원대막국수가 바로 그곳이다. 강원도 인제는 군사지역으로 길이 비교적 험한 편이다. 인제에 있는 자작나무 숲을 구경 갔다가 우연히 들렸던 곳인데 그만 인생 맛집이 되고 말았다. 찾아가는 길도 멀기도 하지만, 시간을 잘 맞춰야지 자칫 긴 시간을 대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번 방문을 했었으니 맛은 보장한다. 대부분의 메뉴가 모두 훌륭한 편인데 처음 간다면 반드시 막국수(비빔)와 곰취수육을 드시길 권한다. 이게 원대막국수의 시그니처이다. 감자전과 도토리묵무침도 아주 괜찮다. 그다음으로는 메밀전병, 묵사발 순서이다. 물론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점은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 

반찬 나오는 것은 꾸준하다. 몇 년을 갔는데 올 때마다 그냥 복사/붙이기 한 것 같은 상차림이다. 파절이도 좋고, 무말랭이도 아주 맛나다. 특히 처음 갔던 날은 오버를 해서 저 두부를 세 번인가 리필해서 먹었다. 국수가 나오기 전에 곰취와 편육을 상추쌈에 올려 마늘 하나, 고추 하나 올려서 새우젓과 파절이를 같이 먹으면 예술이다. 특히 아주 맛난 곰취 피클이 수육의 맛을 살려준다.

원대막국수는 먹는 법이 따로 있다. 창문마다 자리마다 붙여 놔서 눈에 잘 보인다. 그걸 그대로 따라먹기를 권장한다. 물론 이것도 개인 취향의 하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식초를 많이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다. ^^ 그리고 다음은 그냥 폭풍흡입이다. 순식간에 입 안으로 사라진다. 

원대막국수의 막국수는 예술이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곰취수육으로 마무리! 언제 또 가야 하나. 너무 멀다는 게 좀 아쉬운 원대막국수. 그런데 이런 곳이 도시에 생기면 이맛이 나지는 않을 듯하다.

하여간 원대막국수는 인제에 가면 꼭 들려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주말에는 절대 안 간다. 평일 낮에 가면 조금 여유롭게 드실 수가 있는데 주말에 가면 좀 기다리지만 북적이는 맛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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