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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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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그림같은 소설. 소설이라기 보다는 우화에 가까운 책이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지만 너무 늦게서야 이 책을 만났다.  읽으면서 첫 느낌은 마치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은유와 예지 그리고 사람과 사물의 관계 그리고 수많은 상징이 등장한다.

 

1988년 코엘료가 세상에 회의를 느끼고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 그 순례길의 상징이 된 <순례자>라는 소설을 통해 문학의 길로 접어 들었던 그는 다음해 <연금술사>로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작가로 등장한다. 

 

그의 소설 연금술사는 실제로 상당한 종교적 관념 아래 쓰였다고 생각된다. 그가 산티아고 순례를 하는 동안 가져왔던 질문을 그대로 산티아고라는 주인공에서 투영한 것처럼 전체 소설 내내 그는 우리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종용한다. 

 

전체 내용이 어린왕자처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짧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상의 답을 못찾아 어려울 때 이 책을 보면 어떨까? 나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연하게 이 책을 접한 것 같다. 아직 그 선택의 기로는 끝난 것이 아니지만, 이 책에서 주는 코엘료의 몇마디가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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