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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두번째 생일 선물 유리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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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훌쩍 지난 지난주 후배가 선물을 하나 챙겨주었다. 같이 점심 먹고 건내준 선물 아이템은 유리도마. 기러기 생활에 익숙해졌고 요리도 기분 좋아하는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하는 일상이 되다보니 직원들의 프라이팬 선물에 이어 유리도마까지...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실용적이면서도 가장 오래 기억될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도마 같이 보이지 않는 유리도마

집에서는 오래된 도마를 사용하는데 마침 교체할 시기였기에 도마 선물은 도움이 된 것. 지난 토요일 황사가 하늘을 덥던 날 처음 유리도마를 사용해봤다. 강화유리로 만들어졌고 유리 뒷면에 예쁜 무늬를 넣어서 보기에도 좋다. 마치 쟁반같은 느낌. 보통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도마보다는 조금 묵직하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나무도마에는 세균이 서식할 확율이 높고, 사용중 훼손될 가능성이 크지만, 유리도마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툼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

처음 사용해보니 아직은 익숙치가 않다. 보통 도마는 알게 모르게 칼날이 도마를 미세하게 파고 들어가 커팅이 확실하게 되게 마련인데 유리도마는 그게 불가능해서 아주 작거나 섬세한 커팅에서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고 또 칼이 상당히 좋아야 확실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이제 칼 세트만 선물받으면 완벽한 나의 주방이 구축될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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