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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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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칼국수, 석촌역 여기는 아주 오래된 곳이다 십년도 훌쩍 넘은 곳이다 예전 잠실에서 사무실 쓸 때 정말 자주 들락날락 했던 곳 바지락 칼국수로는 거의 A급이었던 곳 그런 곳을 아주 정말 오랫만에 찾아갔다. 정말 간만에 갔더니 이것 저것이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전부가 테이블로 바뀐 것 즉, 예전에는 앉은뱅이로 먹었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이건 좀 편해진 듯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다 헐..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물론 칼국수에 막걸리를 무한으로 먹기는 참 거시기 하다 그래도 반주로 간단히 한 잔 하는데 은근히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이다 막걸리도 아주 싸구려는 아니고 먹을만한 맛이었다 막걸리는 무료, 단 잔으로 드세요 아니 잔이 아니면 뭐로 먹나? ㅋㅋ 하여간 시원한 막걸리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
택이네 조개전골, 광명역 근 20여 년 전 처음 굴구이가 등장했을 때 그걸 처음 먹어보고는 굴구이에 홀딱 반했었다. 당시 커다란 망에 껍데기가 붙어 있는 굴을 석쇠에 올려 그 자리에서 구워 먹었는데 그 맛이 예술이었다. 이후 굴구이와 조개구이는 몇 년간 광풍의 도가니였다. 조개가 부실해지고 가게마다 특징이 없어지면서 조개구이 집들이 하나 둘 줄어들던 그 무렵. 전골이 세상에 다시 얼굴을 디밀었다. 새롭게 등장한 조개 전골은 일단 XXL 스타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 찜과 전골의 중간 형태를 보여준다. 택이네조개전골 광명역점은 광명 코스트코 건너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2층인데 건물이 희한해서 찾아가기가 무슨 미로 찾기 같다는 ㅜ.ㅜ 몇 년 전 택이네는 안양에 있는 본점을 가봤는데 비슷..
환상의 맛 조개찜, 국물맛이 끝내줘요! 지난번 아주 맛나던 송파 조개구이집을 소개한 적이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그 집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시던 조개찜을 찜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궁금하던 맛을 보러 갔다. 당연히 조개찜을 주문했다. 지난번에 와서 워낙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냈더니 바로 알아보신다. ^^ 2009/03/27 - [먹고/마시고] -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조개찜은 3만 원이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알고 보니 미리 찜이 되어 나오고 손님 탁자에서는 약한 불로 식지 않게 데우며 먹는 방식이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찜이 나오는데 커다란 사각형의 꽤 묵직해 보이는 통이 나온다. 그 속에는 각종 조개가 알맞게 익어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다. 맛부터 가리비, 홍합과 굴 그리고 물 좋은..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겨울이면 정말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추운 겨울 어머니가 김장독에서 퍼온 시뻘건 김칫국물에 맛있는 국수를 말아주시던 생각... 그러나 요즘에는 겨울에도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이 되면 맛이 오르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개와 주꾸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사무실 식구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하기에 주변에 조개구이가 보이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으러 가게 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영동시장에 있는 92닷컴이라는 허름한 조개구이집. 그런데 최근 사무실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회식 장소로 바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단 92닷컴처럼 연탄불..
뉴질랜드 해변공원 웬더홀롬 파크 WENDERHOLM Regional Park 뉴질랜드는 도시나 시골이나 모두 자연을 어디서나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시골은 시골나름으로 각종 공원이 곳곳에 잘 조성이 되어 있고, 도시는 도시 나름으로 동네마다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를 즐기고 싶은 시민들에게 괜찮은 휴식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찾아간 뉴질랜드의 해변공원도 도심에서 가까운 공원이다. 일상적으로 공원을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 그리고 벤치와 호수로 대변되는 물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공원은 좁기도 할뿐더러 잔디밭에 들어가 노는 것도 잘 허용되지 않는다. 그저 좁은 벤치에 옹기종기모여 나름의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여유도 어쩌면 사치인지 모른다. 한강변 같이 시원한 풍경을 즐기고자 ..
제주맛집 다우정, 맛있는 해물탕 제주 섭지코지에서 발을 다친 후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을 간신히 찾았다. 스프레이 파스와 멘소레담 그리고 압박붕대를 사고, 점심 목적지인 해물탕으로 유명하다는 다우정을 찾아나섰다. 이번에도 역시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 골목 속에 있는 집. 다행히 네비가 잘 찾아주었고 가게 앞에 큰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눈에 쏙 들어왔다. 절룩이며 들어서 해물탕을 시켰다. 늦은 점심이어서 다행스럽게 사람들이 없어, 다친 다리에 붕대를 감는데 정말 아팠다. 회사 식구들 때문에 아픈 척도 못하고 ㅜ.ㅜ 이 집은 제주도에서 식사하면서 유일하게 반찬이 입에 맞은 집이다. 아픈데로 불구하고 김치와 무채, 멸치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알싸하게 매운 제주 고추까지 맛나게 먹었다. 잠시 후 해물탕이 들어왔다. 커다란 놋쇠 그릇에 키조개로 ..
뉴질랜드에서 먹은 한국식 초밥, 스시미 지난 추석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별다른 여행 없이 짠이 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과 하루 18홀 도는 재미로 지내다 왔는데 아쉬운 것은 먹는 재미를 별로 못 봤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중에서도 시골이다보니 외식업이 발달해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이라고 해봐야 모두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더군요. 그 시골에도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 두 개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모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초밥집입니다. 그 두 곳 중 최근에 오픈한 집을 방문했습니다. 주인장과 주방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초밥을 팔더라도 한국적인 장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장식마저도 모두 일본식이었습니다. 먼 타국까지 오셔서 장사하는 어려움을 생각해 조금은 이해해 드려..
뉴질랜드 조개와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뉴질랜드는 일본과 비슷한 섬나라이다 보니 사면이 바다입니다. 공장도 별로 없고 인구밀도도 높지 않아 아직도 내륙에는 원시림이 존재하고, 청정한 바다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곳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백합 같은 조개가 많을 듯도 한데 이상하게 그린 홍합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조개 구경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슈퍼에서 이상한 조개를 발견했습니다. 생긴 것은 마치 꼬막 같은데 꼬막보다는 더 커 보이더군요. 조개라면 맛도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용감하게 샀습니다. 무얼 해먹을까 궁리한 끝에 뉴질랜드 파머스 파켓에 나왔던 농부 가족이 만든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가 생각났습니다. 마침 그때 사두었기에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홈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묽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