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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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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오징어, 광명롯데아울렛점 군산오징어는 아주 친한 맛집이다. 처음 사업을 할 때, 잠실에 사무실을 두었는데 당시 직원들과 군산오징어 본점을 자주 갔었다. 그런 추억 덕분인지 어딜 가나 군산오징어를 보면 추억이 살아난다. 당시 점심인데도 가열차게 낮술을 즐기던 호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런 호시절도 다 갔지만 말이다. (요즘은 술 자체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런 곳을 광명롯데아울렛 식당가에서 만났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장점 중 하나가 어딜가나 비슷한 맛을 가진다는 것이다. 군산오징어의 장점은 맛있는 매운맛에 있다. 어딜 가면 극한의 매운맛으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낙지도 그런 매운맛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군산오징어의 경우 그런 고통스러운 매운맛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다. 보통 군산오징어를 가면 오징어불고기를 먹..
석쇠불고기와 개성손만두 그리고 냉면의 조합 / 조선면옥 [분당] 분당에서 유명한 서현동 먹자골목. 율동공원을 중심으로 서현동쪽으로 형성된 오래된 식당가 타운에는 아직도 식당들이 들어섰다 나가는 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오래된 가게도 있는데 그런 집은 대부분 실망하지 않는 것 같다. 서현동에 있는 냉면집 조선면옥도 그런 집 중 하나. 조선면옥은 접근로가 이상해 대로변에서 언덕을 타고 올라가 2층에 자리잡고 있어 지나치기 쉬우니 조심해야한다. 면옥하면 무조건 냉면. 그런데 서현동 조선면옥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석쇠불고기와 개성손만두. 서현동 조선면옥을 방문한다면 꼭 석쇠불고기와 개성손만두를 만보길 권한다. 함흥식 냉면과 음식 궁합이 좋은 편으로 석쇠불고기는 조금 달지만 그래도 향과 질감이 좋아 먹을만하다. 조금 지나치게 과자처럼 구워지는 것을 주의한다..
양양 맛집, 등불 불고기 버섯전골 양양으로 취재를 갔던 3월 어느 날. 무료한 일요일 오후에 도착한 리조트에는 한가한 봄 햇살만이 눈부시게 옷깃을 흔든다. 막상 당일 행사는 없어 오후 일정이 편해지니 갑자기 맛집 탐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무작정 0번을 눌러 프런트를 연결했다. 괜찮은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손님의 요구에 프론트 직원은 서슴없이 '등불'을 추천한다. 오케! 함 가보자! 차에 올라 내비게이션에서 등불을 검색하니 허걱. 내비게이션에도 나올 정도의 지명도. 기대 만발이다. 국도를 타고 낙산쪽으로 가다가 낙산해수욕장 입구에서 U턴. 양양시내로 오다 보니 오른편에 등불이라는 세로형 간판이 큼지막하게 서 있다. 그곳에서 약 50미터를 마을쪽으로 들어서니 일반 가정집 같은 곳에 등불이라는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단출한 방에 들어와 앉아 ..
30년 전통의 불고기 방배동 장수원 방배동 카페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맛집 장수원은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이다. 1975년 명동에서 장수갈비라는 상호로 출발하여 1982년 청량리로 이전했다가, 2007년 지금의 방배동에 터를 잡았다. 불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요리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할 때 어쩌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요리인지도 모를 정도로 한국인의 대표 요리쯤된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막상 불고기 요리는 깊은맛을 내기 쉽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이다. 불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과 보글보글 맛난 육수는 결코 흉내 내기 쉽지 않다. 후배의 추천으로 찾은 방배동 장수원. 메뉴는 냉면과 불고기가 주력이다. 국밥과 수육, 편육도 있지만 점심을 먹기에는 냉면과 불고기가 ..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2005 지난 2005년 이 집을 처음 발견하고 처음 먹었본 감동을 예전에 블로깅하던 엠파스에 아직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최근 다시 다녀온 후 이 포스트를 찾아서 이사했습니다. ^^ 일단 최근 글을 올리기 전에 약 3년 전 그 감동을 첫인상을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5년 4월 어느날 ... 충무로에서 맛본 환상의 쭈꾸미 불고기 며칠 전 신문에서 본격적인 쭈꾸미철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 후 머리 속에서 쭈꾸미가 계속 날아다녔습니다. 오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시청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좀 이르지만 쭈꾸미 불고기 어떨까로 의기투합, 충무로에 있다는 유명한 '쭈꾸미 불고기'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일행 중 그곳을 알고 계신 분이 있어서 비교적 찾았습니다. 저녁 6시가 ..
[강남] 불고기브라더스 약 2년 전 국내 최고의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홈페이지 리뉴얼을 담당했었다. 그때 알게 된 정인태 회장님.. ^^ 물론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워낙 유명하셔서 열심히 나름대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홈페이지 구축 후 1년 아웃백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하시더니 결국 '불고기브라더스'로 외식업계에 화려하게 복귀하셨다.. 언젠가부터 한번 가본다..가본다..하다가.. 드디어 오늘 다녀왔다. 1호 점인 강남점. 입구에서의 느낌은 불고기 집인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 신기했다. 더구나 계산대와 홀을 구분한 와인셀러도 이상하게 잘 어울렸다. 한식이지만 정갈하면서도 서구적인 스타일의 접목으로 세계화를 추구하는 경영이념이 매장의 분위기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불고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