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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양양 맛집, 등불 불고기 버섯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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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으로 취재를 갔던 3월 어느 날. 무료한 일요일 오후에 도착한 리조트에는 한가한 봄 햇살만이 눈부시게 옷깃을 흔든다. 막상 당일 행사는 없어 오후 일정이 편해지니 갑자기 맛집 탐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무작정 0번을 눌러 프런트를 연결했다. 괜찮은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손님의 요구에 프론트 직원은 서슴없이 '등불'을 추천한다. 오케! 함 가보자!

차에 올라 내비게이션에서 등불을 검색하니 허걱. 내비게이션에도 나올 정도의 지명도. 기대 만발이다. 국도를 타고 낙산쪽으로 가다가 낙산해수욕장 입구에서 U턴. 양양시내로 오다 보니 오른편에 등불이라는 세로형 간판이 큼지막하게 서 있다. 그곳에서 약 50미터를 마을쪽으로 들어서니 일반 가정집 같은 곳에 등불이라는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단출한 방에 들어와 앉아 불고기 버섯전골이 나오길 기다렸다.

잠시 후 주인공이 올라오는데 버섯이 맨 위에 올려져 있지만, 자연송이는 아주 일부고 나머지는 그냥 고만고만한 버섯이었다. 나머지 반찬도 먹을만한데 최고는 명란젓. 따뜻한 밥 위에 명란젓을 올리고 한 수저 듬뿍 떠서 먹어보니 캬! 기막힌 맛이다. 불고기 버섯전골도 썩 괜찮은 맛이었다. 식사가 끝날 즈음 나온 누룽지도 구수하고 맛있었다. 대체로 지방에 가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양양에 가셨다면 주저 없이 <등불>이라는 집 추천하고 싶다.

등불(양양)의 불고기 버섯전골

버섯이 더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도 맛나다.

반찬도 비교적 깔끔하고 맛난 편

깔끔한 맛으로 조미료 많이 쓴 반찬과 차별화된 반찬들

밥에 올려놓은 명란젓, 기막힌 맛이었음

후식으로 나온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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