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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홍대앞 맛집, 시로 S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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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서 한창 놀던 어린시절 홍대앞 골목골목은 나의 독무대였다. 당시 그 골목은 무척 커보였는데 그곳을 떠난지 13년이 지나고 바라보니 얼마나 오밀조밀한지 ^^ 그래도 일년에 두서너번 계절마다 한번씩은 그곳을 찾는다. 이유는 회귀본능 때문이다. 마치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강을 상처 투성이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이유없이 바라는 것 없이 내가 자란 그 골목을 찾는다. 예전에는 주택가로 조용했던 곳이 지금은 모조리 식당과 술집, 커피숍 등이 들어섰다. 오늘 찾은 곳은 예전 기억으로는 흉가가 있던 모퉁이 집 부근이었다. 지금은 그 흉가를 헐고 빌딩이 들어섰는데 그곳에 스시집이 오픈을 했다. 이름하여 시로(Shi-ro). 하필 선배형이 부르는 내 애칭이 시로인데 우연이라기에는 너무 재미있다.

반지하에 위치한 맛있는 스시집 Shi-ro

가게는 무척 작은 편

벽은 아직 세팅이 안된것처럼 여백이 있다.

항상 이렇게 세월을 낚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

먹었던 모든 스시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대표선수만 등장

가게는 약 다섯, 여섯명이 앉을 수 있는 다이와 4인용 테이블 하나, 2~3인용 테이블 하나로 규모는 작다. 점심에는 2만원과 3만원 코스가 있고 저녁은 3만원, 4만원 그리고 회가 포함되는 5만원 코스가 있다.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일식집에 비하면 소박한 가격이지만 스시의 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특이한 점이라면 숙성시킨 타래소스가 발라져 나온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먹는 맛을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좀 더 편하게 먹을 수도 있다. 나는 후자. 총평은 괜찮은 스시집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디테일하고 섬세하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 좋은 음식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단골이 될 듯. ^^

지인이 맡겨두었던 사케도 한 잔!

크림이 들어가 달콤했던 계란찜

신선한 채소와 달콤했던 소스의 만남

이제부터는 설명 필요없고 그냥 보시길..

먹다보니 쇼핑몰 모델의 길거리 촬영이 있더군요. 눈도 즐거웠죠. ^^

요건 아나고 새끼라고 합니다.

누룽지를 튀겨서 올린 오차쯔게

디저트인 브라우니


[예약필수] 좌석이 많지 않으므로 02-336-8353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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