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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은 아주 많습니다. 선창횟집에서 배를 불린 후 숙소를 정하고 나니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야간 스케치를 하면서 맥주를 먹을만한 곳을 찾는데 편하게 먹을 맥주 집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찾아낸 것이 바로 간또라는 이자까야.
다른 이자까야와 크게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지만,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시장 맞은 편에 있고요. 자리를 잡고 시원한 아사히 맥주에 한치를 먹었습니다. 한치는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달리 작지만 아주 부드럽더군요. 서울에서는 두께가 너무 두꺼웠던 느낌이었던 것에 비한다면 얇아고 부드러워 먹기 편했습니다. 고추장과 버터소스 같은 것을 같이 주는데 버터소스는 조금 느끼합니다. ^^
압권은 시원한 아사히 맥주였습니다. 복잡했던 마음과 피곤했던 육체가 스르르 풀리는 느낌. 부산국제영화제를 돌아보다 마음과 몸이 피곤하다면 간또를 한번 찾아보시길.. 여기를 찾는 요령은 해운대 시장 맞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 해운대 시장 입구가 두 곳이죠. 음.. 튀김 집 있는 입구 말고 그 반대편 입구 건너편에 있습니다. ^^
결국 맥주를 오뎅바에서 먹었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아사히 맥주
부드럽던 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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