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金松

군대가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하면 아마도 자장면이 아닐까? ^^
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중국음식이 가지는 의미도 참 독특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완전히 중국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한 한국식으로 개량된 톡특한 중국음식... 워낙 많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중국음식점마다 그 편차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교적 자주가는 집을 오늘은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마포 인근에 있는 '금송'이라는 중국집니다..

이날은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 집 그렇게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닙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테이블이 한 4-6개 정도 있고.. 2층에는 방이 두개... 그리고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가면 2층에서 먹습니다.. ^^ 이 집 형제 분이 서빙을 하는데 아주 잘생긴 총각(? 확실히 모르겠네요.. 총각인지.. ^^)들입니다.. 또 하나 이 집은 배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찾아가서 먹어야합니다. 예전에는 배달을 했다고 하는데 맛을 도저히 유지할 수가 없어 과감히 포기했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

3가지 요리를 먹었습니다. 고추잡채와 누룽지탕 그리고 사천탕면입니다.

알싸하게 매운 고추잡채

매운 고추잡채를 중화시켜주는 누룽지탕

해물도 신선하고 맛도 좋은데 량이 조금 부족한 듯..^^

요건 제가 젤로 좋아하는 사천탕면

이 집 음식의 특징은 매운 맛.. 즉 사천식 요리를 참 잘합니다. 알싸하게 매운 요리를 먹어보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전 이 집에서 가장 즐겨먹는 것이 바로 맨 마지막에 나온 사천탕면입니다. 해물의 시원한 국물맛과 매콤한 맛이 교묘하게 혀를 자극합니다. 이 국물까지 모두 마셔버릴 정도로 좋아합니다. 더구나 면발도 아주 쫄깃한게 쥑입니다.. ^^ 매운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덜 매울 수도 있지만 주문할때 매운 강도를 이야기하면 조절도 해줍니다.. ^^

음식도 깔끔하고 서빙도 깔끔하고.. 가격도 뭐.. 그 정도 음식에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위치는 공덕동 로터리에서 마포대교쪽으로 오시다가 용강동(마포주차장 이정표)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우측에 스포츠센터 직전에 바로 길가에 있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무슨 이 집 홍보대사가 된 듯한 느낌이네요.. 에고 이 집 주인장은 이런 사실이나 알까?

흐미하게 전화번호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