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짠이와 짠이모와 함께 인사동에 들렸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지난 11월 중국 북경에 갔을 때 당시 중국의 인사동이라는 '유리창'이란 곳을 방문했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많다는 중국보다도 엄청난 인파.. 확실히 인구밀도로 볼때 서울은 정말 짜증나는 동네일지도 모르겠네요..ㅜ.ㅜ
날도 풀렸다고는 하는데 좀 쌀쌀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모두들 아시겠지만 인사동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식당들도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여기가 문화와 전통의 거리인지? 아니면 식당가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죠.. 그나마 다행은 그 식당들이 다 뒷골목에 있다는 것 정도인 것 같네요.. ^^ 예전에 약간 유명하다는 식당에 갔다가 실망 잔뜩한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인사동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쌈지' 빌딩 지하에 있는 '고궁'이라는 식당을 찾아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짠이와 짠이모 모두 비빔밥을 좋아하기에 ^^
고궁 홈페이지, 가히 규모가 기업이군요
인사동 고궁은 분점입니다. 본점은 전주에 그리고 제가 가봤던 곳은 명동이었는데 인사동에도 있기에 반갑더군요.. 이 집은 비빔밥을 아주 잘 발달시킨 곳입니다. 식재료도 좋고 반찬도 참 깔끔하죠.. ^^ 특히 모주라는 탁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입속에서 모주의 맛이 알싸하게 나시겠죠.. ㅋㅋ
파전과 날이 좀 추워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어린이 비빔밥도 있어 짠이는 그 놈을 먹고요.. 반찬도 맛있고 돌솥비빔밥도 느무느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다 먹고 나오는 '매실음료'.. 아.. 이게 예술이더군요.. 배합도 적당하고.. 매실은 소화를 촉진시켜 몸에도 좋다더군요.. ^^
정갈한 반찬의 라이업, 무한 리필 ^^
반찬이라고 절대 허접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파전 ^^
이날의 하일라이트 돌솥비빔밥
물론 시장이 반찬이니 뭐.. 그래서 더 맛나게 느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간만에 참 맛나게 밖에서 뭘 먹었네요..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