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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대한민국, 매너는 출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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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아빠는 경기도 분당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사는 곳 중 하나죠. 그런데도 제목처럼 무개념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면 도대체 우리들은 어디서 무얼 배우며 살고 있나라는 자조감이 들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운전할 때와 산책할 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 매너는 안드로메다로 출장을 가버리는 무개념의 시민들... 도무지 남을 배려하려는 넉넉한 모습은 간데 없고 오로지 혼자 살겠다고 눈에 힘을 주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 추가 내용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이 이 문장에 심히 맘을 상하신 모양입니다. 이 문장에 기분나쁘셨던 것처럼 글쓴이도 그 내용이 잘못 전달되었다면 그에 대해 맘이 심히 상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즉, 분당이 잘났다가 아니라 생활여건이나 자전거 도로 등의 여건이 좋기에 더 잘 지켜야 하는게 아니냐라는 의미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탈 것도 우측 통행, 보행도 우측통행 - 수정버전입니다.

분당에는 탄천이 있습니다. 한강으로 흘러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이것저것 손을 많이 봐서 산책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늘다보니 개념없는 안드로메다 시민들도 늘어나더군요. 특히 보행로와 자전거겸용도로(원래는 전용도로였으나 민원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겸용도로로 변경되더군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탈 것들은 우측통행을 보행자도 우측통행을 해야 그나마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이 부분 오류 수정 버전입니다. 확실히 아래 법규에 있는 것이 정답이더군요.) 이렇게 같은 방향을 진행해야 사고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댓글에서 참조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진행방향을 가더라도 급격한 방향전환은 정말 위험합니다.

물론 자전거도 마찬가지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행방향을 뒤에서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노련한 사람들은 수신호를 하기 마련이지만 이것도 뒤에서 못볼 수도 있으므로 진행방향 전환 시에는 반드시 본인 스스로가 주위의 안전을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늘 이런 안전소홀로 인해 자전거와 사람 혹은 자전거와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되더군요. 안타깝게도 이런 부주의와 황당 매너로 인해 탄천에는 하루에도 몇 건의 크고 작은 충돌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수정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 같습니다. 저도 확인한다고 확인하고 글을 썼지만 법규를 찾아보니 확실히 자건거나 보행자 모든 같은 방향으로 다니도록 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 제18조 4항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④보행자는 자전거전용도로안에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보행함으로써 자전거의 통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된다." - 여러모로 더 헷갈리에 해서 죄송합니다.>

사고 이후 신속한 조치 의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황당하게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우리는 무개념인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사고가 나면 사람의 안위가 가장 중요 문제입니다. 직접 다가가 다친 곳이 없나 확인을 하고 판단에 따라 반드시 119나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하여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히고 이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사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은 일절 무시하고 어떻게 해서든 자리를 피하려는 뺑소니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차량 사고가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도망가면 그 뒤에 휴유증이 남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지. 제가 당해보기 그 매너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군요.

개와 똑같은 개주인들(수정전) -> 개 목줄은 기본입니다!(수정후)
<위 제목에도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 부연 설명드립니다. 직접 욕을 하려면 김구라식으로 했겠죠.. ^^ 여기서 개와 같은이라는 표현은 개가 위험한 순간이 되면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 경우 그 개 주인분들도 똑 같은 상황을 연출하게 되죠. 그에 대한 표현이었는데 다소 과격하게 느껴지시는 듯 합니다. 이미 댓글로 많이 얻어 맞았는데 ^^ 좀 더 순화해서 수정해보도록 하죠.. >

저도 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선한 눈망울을 통해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 개가 아닌가도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착한 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죽음으로 내몰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를 탄천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목줄을 하지 안한 개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정말 위험합니다. 특히 작은 개의 경우에는 자전거에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하면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탄천에서 개줄을 않한 경우는 대부분 작은 개들입니다. 주인 되시는 분들이야 참 귀엽고 사랑스럽겠지만 다른 사람도 다 똑같은 마음은 절대 아니라는거 인식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목줄을 하고 개를 통제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소리지르는 자전거 라이더

또 탄천을 다니다 보면 간혹 사람들이 마주 걸어오거나 길을 다 막고 걷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자전거 타신 분이 지나가다 답답한 나머지 뒤에서 소리를 버럭하고 지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길은 좁은데 두세명이 길을 막은채로 진행을 하면 화도 나겠지만 그렇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도 역시 매너가 아니라고 봅니다.

자전거에는 작지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소리를 내는 벨이 달려 있습니다. 벨을 통하거나 정말 힘들다면 좀 불편하겠지만 안전하게 추월해 가는 방법이 자전거 라이더의 매너로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화를 내고 욕을 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안타깝더군요.

너희들 거실도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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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양호한 편..ㅜ.ㅜ

탄천에는 곳곳에 체육시설들이 있습니다. 주로 농구코트인데 아주 잘 되어 있죠. 그래서 저녁부터 밤까지 젊은 청춘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을 하다보면 농구장 부근은 가히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아니 배우는 청춘들이 뭐하는 짓인지? 물 먹은 페트병이 굴러다니고 여기저기 버려놓은 것을 보면 한숨이 나오더군요.

과연 그 친구들의 거실에도 그렇게 해놓는지 궁금하더군요. 제발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자신들이 가져가거나 최소한 쓰레기통이 있는 곳에 넣는 정도의 수고가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할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크럼 짜고 걷는 시위자들

앞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탄천은 보행자와 자전거 그리고 다양한 탈 것들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주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보행자와 탈 것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한 켠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물론 여건 상 불가능한 경우에는 겸용도로를 이용해야하지만 가급적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 겸용도로에서 아주 황당한 경우를 봅니다. 길은 왕복 달랑 한차선씩 이차선인데 이걸 거의 두세명이 나란히 스크럼을 짜고 진행합니다. 수다도 열심히들 떨면서 말입니다. 무슨 구호를 외치는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참 어이없습니다. 뒤에서 누가 오건 말건 오로지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하는 그 상황이 정말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제발 탄천에서 시위는 그만합시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더한 일도 있을 수 있겠지요. 이게 구태여 탄천만의 일은 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전체에 이런 황당 매너들이 아주 산재해 있다는 의미겠죠.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사회. 대한민국이 좀 더 아름다워지는 그 첫걸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충고에 따라 개매너라고 사용했던 단어를 '황당 매너'로 교체토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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