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약 20년 전에 회전초밥 집이 유행처럼 번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반짝하더니 사라져 버렸죠. 초밥을 좋아하는 짠이아빠는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당시의 회전초밥 집에서는 일식 집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초밥 집이 없어지고 나서는 일본에 출장을 가거나 놀러 가면 늘 회전초밥 집에 들려 원 없이 먹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기업들이 회원초밥에 뛰어들더군요. 오호라… 그러더니 결국 회전초밥 집이 자리를 잡더군요. 일단 성공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요지에 매장이 오픈 되었고, 또한 가격이 장난이 아니기에 객단가가 잘 나왔을 겁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에 버금가지 않았을 까도 싶습니다. 하지만 초밥 집은 할인이라는 게 없으니 수익성이 좋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004년 오사카에서 100엔 회전초밥 집을 갔을 때 받은 충격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국내 초밥은 기본이 3,000원 정도입니다. 100엔이면 당시 기준으로 1,0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더욱 저렴한 편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 집이 냉동회를 쓰냐? 아닙니다. 물론 100엔으로 파는 시간대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만 베풀지만 그래도 평상시에는 150엔 균일을 보고는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국내에서 회전초밥 먹으려면 이건 무슨 일식집도 아닌데 회전초밥을 비싸게 주고 먹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더군요. 하지만 분당 서현동에서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150엔 초밥 집을 말입니다.^^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스시아라 롤부터 새우까지 잘 먹더군요. ^^ 아하.. 스타벅스 바로 위군요.. ^^
위치는 분당 서현동의 교보문고 쪽 상가 부근입니다. (아마 스타벅스 부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에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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