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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 사랑의 율법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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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고 있는 대한성공회 분당교회는 4월 8일이 부활절입니다. 지난 사순절 기간동안 짬짬히 기도도 해보고 묵상 집도 읽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 부활을 맞는 예식(?)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1권 '예수 - 사랑의 율법'이라는 책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분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그 분의 일생을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고 또한 좋은 명화들이 주석역할을 하기에 일단 볼 것과 느낌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약간은 어렵거나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긴 했지만 ^^ 뭐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제라르 베시에르'라는 신부님이십니다. 신학과 철학, 성서해석, 성서 언어를 공부하셨고 주로 역사와 성서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책을 쓰신 분이시더군요. 감히 예수님의 느낌을 해석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같은 성경 구절이라도 예수님이 행하시고 말씀하신 그 뜻도 내 상황에 따라 매일매일 다르게 느껴지니 그저 부끄러울 뿐이죠..

4월1일 주일날 교회에서 수난복음을 노래로 했습니다. 그 중 대사제와 빌라도 앞에서 군중들에 의해 십자가형이 확정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책의 표지가 정확히 그 모습을 그리고 있더군요.. 그날 골고다 언덕에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노래로 전달하며 저도 모르게 가슴이 메였습니다. 그건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이 한 순간 적이되는 상황. 자신의 제자마저 새벽닭이 울기전 자신을 부인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묵묵히 십자가를 짊어지시던 모습 그리고 온갖 조롱을 받으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시던 그 모습에서 순간 참 많을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우린 매일같이 저 무뢰한 군중들 처럼
누군가를 십자가에 메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 Amen'

[핵심체크]
도서명 : 예수 - 사랑의 율법
지은이 : 제라르 베시에르
옮긴이 : 변지현
출판사 : 시공사
발행일 : 2000년 2월 8일
페이지 : 191p / B6(판형)
가   격 : 정가 7,000원 / 인터파크 할인가 5,250원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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