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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와인을 배워볼까 궁리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까이거 뭐 술 마시는데 공부까지 해가면서 먹어야 하냐라고 반문을 하기도 하지만, 약간 매력이 있어 보이네요.. ^^ 사실 처음 고3 시절 대학 합격 소식 이후 친구가 초대해 그 친구 집에서 밤을 세우며 먹었던 마주왕... 이 술이 저에겐 처음 먹어보는 술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벌컥벌컥 먹었던 기억.. 안주는 밥풀데기..ㅋㅋ
그렇게 시작했던 와인... 간혹 선물로 들어오는 와인을 아무 생각없이 먹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신의 물방울'을 읽고나서 와인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가 담당하게 된 클라이언트와도 좀 관련이 있습니다.. ^^ 와인 회사냐구요?.. 아닙니다.. ^^ 바로 김치 회사입니다... ^^ 김치 회사의 온라인 마케팅... 이걸 궁리하다가 '와인'에서 무언가 힌트를 좀 얻었습니다.. ^^ 둘 모두 발효시켜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고, 또 지역마다 그리고 재료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을 낸다는 특징이 있죠.. ^^
그래서 와인책을 몇권 구입했습니다. 물론 온라인에도 와인 정보는 찾아보면 무수하게 많지만 일단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무언가 잘 정리되어 있는 A to Z가 필요하더군요. 이번에 읽은 책은 '친절한 와인책'이라는 것입니다. 글을 쓰신 이정우님은 38년생으로 연세가 아주 지긋하신 분이시더군요. 무려 40년동안 와인 전문가의 삶을 살아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동안 모으신 정보가 얼마나 많으실까요.. ^^
이 책은 그 수많은 정보를 정리해서 내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와인의 역사에서부터 만들기, 즐기기 그리고 각국의 와인과 포도밭 그리고 브랜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책의 흐름이 즐기기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역사도 잼있고 만들기와 즐기는 방법 등 아주 고마운 정보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세계의 와인 섹션부터 약간 편집 방향을 잘 못 잡은 것 같았습니다. 호흡이 너무 가파르고 정보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한정된 지면에 넉넉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이해하나 너무 부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이더군요... ^^
입문용 책으로는 뭐 무난합니다. 단 즐기기까지만 읽으시고 지역별 와인에 대한 정보는 다른 책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
[핵심체크]
도서명 : 친절한 와인책
지은이 : 이정우
출판사 : 태인문화사
발행일 : 2007년 1월 5일
페이지 : 262p / A5(판형)
가 격 : 정가 13,000원 / 인터파크 할인가 11,7000원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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