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동안 외롭고 힘들게 병마와 싸우시다... 주님 곁으로 떠나신지 .... 3년이 흘렀습니다. 참 고으셨었는데, 떠나실때는 성한 곳이 없으실 정도였습니다. 16년동안 수차례 고비를 넘기고... 한밤이나 새벽에 구급차를 타던 생각... 그래도 아프셨던 기억은 없고... 내 어린 시절, 고으셨던 자태로 남아 있는 어머니...
근데 제일 힘든건 말씀이 없으시네요... 16년 중 약 10년 넘게 언어 능력을 잃어버리셔서... 어머님의 목소리를 못들었더니.... 어머님의 목소리가 기억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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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옵나니, 별세한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평안히 쉬게 하소서."
우리가 바친 미사가 살아있는 교우들끼리만 드린 것이 아니라 모든 돌아가신 이들과 함께 바친 미사임을 기억하는 것이지요.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그리고 요한 교우님의 그 사랑과 기억을 통하여 수산나 어머니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계십니다.
지울 수 없는 그리움과 애틋한 슬픔은 살아있는 모든 이의 것입니다. 그 그리움과 슬픔을 사랑과 진리 안에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