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한 이동하드 케이스

요즘 주변기기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 아마도 이동하드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디자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벽돌 두장 정도 크기의 외장하드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언젠가부터는 맥이 아닌 IBM PC에서도 이동형 하드가 나타났다.

나도 이 놈을 약 2년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40기가를 사용했었는데 2년 정도 지나니 하드가 버벅거리기 시작.. 결국 사망 선고 직전의 상태로 응급실에 들어갈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이럴때는 일단 안전한 장소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옮겨야 한다. 그리고 결국 용산에 가서 100기가 하드를 구입해 교체를 했다. 삼성의 노트북용 하드인데 카드로 구매하니 8만원 선이다. 예전에 비해 정말 저렴한 가격아닌가?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년이 지나니 외부에 상처도 많고 나사도 빠지고 또 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니 충격에도 대비해야한다. 물론 이 녀석 처음 구입할때 주는 가죽 케이스가 있는데 영 뽀대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후보선수... 바로 손목그립 ^^

제조사는 나이키다. 그야말로 그냥 손목그립. 여기에 케이스를 넣으니 쏙하고 들어간다.. ^^ 일단 겉으로봐도 뽀대가 나고 충격이나 외부 스크래치에 대비할 수도 있어 좋다.. ^^ 원래는 디카용 하드케이스를 찾았으나 만만하게 없었다. 결국 손목그립.. 예전에 자전거 탈때 손목 보호용으로 구입해 하나는 쓰고 하나가 남았었는데.. ^^ 그 녀석이 이렇게 요긴할 줄이야.. 역시 세상의 모든 물건은 활용하기 나름이다.. ^^

얼핏보면 뭔지 잘 모른다.. ^^

하지만 속에서는 외장하드 케이스가 쏙 ^^

나름 이쁘다.. ^^